피부병은 면역력보다 독립적인 장기인 피부의 기능저하가 원인
피부병은 면역력보다 독립적인 장기인 피부의 기능저하가 원인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06.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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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에 대한 고정관념 깨는 환자중심 정보 알리미, ‘나헌식TV’오픈”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

두드러기와 뾰루지는 물론, 알러지, 가려움증과 염증을 만드는 각종 피부질환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흔히 면역력 저하나 피로누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헌식한의원의 나헌식 원장의 의견은 다르다. 그는 피부를 오장육부처럼 일종의 신체기관이자 장기라고 말하며, 피부의 여러 기능 중 체온조절처럼 중요한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질환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게다가 환자가 주변으로부터 얻은 잘못된 판단으로 식이요법과 유분보습, 각질제거 같은 민간 치료법을 따르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그래서 ‘피부119’ 나 원장은 지금까지 이어진 피부질환의 오류를 수정하고자 유튜브 채널 ‘나헌식TV’를 오픈해, 면역력과 피부상태의 상관관계, 올바른 피부질환 관리법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귀띔해 준다.

 
피부질환의 대표적 오류, 피부질환 원인은 면역력저하와 피로가 아니다
피부는 오장육부가 있는 전신을 감싸고 24시간 365일 열심히 일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따갑거나 가려운 통증이 따르며, 미관상으로도 나빠져 일상이 힘들어진다. 흔히 이런 피부질환은 면역력 저하와 피로누적으로 생긴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피부 질환만을 치료하고 있는 한의사인 나헌식한의원의 나헌식 원장은 “운동과 반신욕, 적절한 한약처방을 제외하면 일상을 바꾸거나 식이조절, 유분보습 같은 방법을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나 원장은 “잘 먹어오던 음식에서 갑자기 두드러기나 염증이 생기면 원인이 음식에 있다고 여기는데, 피부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다가 음식 같은 여러 계기로 자극을 받아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전한다. 특히 피로의 원인은 면역력 하락이지만 이것이 곧 피로가 피부질환을 일으킨다거나 ‘피부질환=면역력하락’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이유는 사람의 감기몸살 발병과 비유할 수 있다. 즉, 건강할 때 찬바람을 쐬고 과로했을 때는 좀처럼 몸살에 걸리지 않는데, 반대로 신체기능이 떨어졌을 때 보온과 난방이 잘 된 곳에서는 멀쩡해서 모르지만 나가서 찬바람을 맞자마자 남들과 달리 바로 몸살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한다. 또한 음식이 체질에 안 맞아서 피부질환이 생긴다는 가설도 “그러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그 음식을 먹었을 때 모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특정한 사람들만 문제가 생기니 이 추측은 맞지 않다”고 나 원장은 지적한다. 나 원장은 신체 보호, 체온조절, 감각, 분비물 배설과 흡수, 비타민D합성, 저장, 재생 등 여러 기능을 하는 피부의 체온조절작용이 떨어지면, 열이 땀구멍의 수분으로 배출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피부 안쪽에 열기가 머물고, 건조, 진물, 각질 등 각종 트러블이 생기는 것이 피부질환의 발생원인과 진행순서라고 설명한다.
 
피부와 피부질환 상식과 정보가 쑥쑥, 한의사의 재능기부채널 ‘나헌식TV’
지인의 피부질환을 계기로 시작해, 지난 37년 간 한의학으로 피부질환만을 치료해 온 나 원장은 “피부도 장기요, 독립적인 기관”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관점으로 다른 한의원과 피부질환치료의 접근법을 달리하고 있다. 나 원장에 따르면, 피부노폐물, 수분, 열기가 잘 배출되는 피부 ‘자동문’이 땀구멍인데, 만약 고장 나서 ‘수동문’이 되어 배출이 못 되고 쌓이면 피부표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한다. 또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다 악화되는 내부 장기질환들도 진료 전에는 원인을 알 수 없듯, 안 그래도 약해진 피부기능이 외부 자극과 스트레스로 인해 타격을 입고 더욱 떨어지면 외부증상도 눈에 띄게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나 원장은 피부질환치료에 대한 다양한 진료와 임상연구를 토대로, 환자들이 선입견과 고정관념, 주변의 잘못된 충고를 따르다 문제가 생겨 고통 받지 않도록 피부와 피부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 유튜브 ‘나헌식TV’를 오픈했다고 한다. 그의 채널에는 “위장기능이 떨어져 위장병이 생기듯, 피부라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 피부병”이라는 인식을 키워주는 유익한 정보들이 쉽고 재미있게 소개되고 있다. 나 원장은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삶의 질도 떨어뜨리는 피부질환에 시달리면,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결국 다른 병까지 생긴다. 그러니 환자들에게 정확한 이론으로 안정감과 도움을 주는 것이 치료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 원장은 앞으로도 피부질환 환자를 위한 재능기부 채널로서, ‘나헌식TV’를 매주 1회씩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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