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한 글로벌 기업 협상 가속화
질병관리청,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한 글로벌 기업 협상 가속화
  • 김봉석 기자
  • 승인 2021.05.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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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범정부 백신 도입 TF 팀장,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CEO) 면담 통해 신속한 허가 절차 진행, 기술이전 위탁생산 계약 연장, 원자재 공급 협력 등 논의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 도입 TF’ 팀장은 한국을 방문한 스탠리 어크(Stanley Charles Erck) 노바백스 회장(CEO)을 만나 코로나19 백신 조기 공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전체 인구의 약 1.9배,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 명의 약 2.75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총 1억 9,200만 회분(9,9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하였으며, 이 중 노바백스 백신은 총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에 해당한다.
노바백스 백신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며, 3분기까지는 최대 2,0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으로 보관·유통이 쉽고, 상대적으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와 노바백스社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합의하였다.
첫째, 내년에도 백신 생산·활용이 가능하도록 기술 이전 생산 방식(license-in) 계약 연장을 적극 추진한다.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社는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해당 백신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원액 생산에 대한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을 통한 안정적인 백신 공급은 물론 향후 우리나라 백신 개발 원천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정부와 노바백스 社간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수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던 노바백스 백신 생산에 대한 원부자재 확보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부는 개별 원부자재 생산 기업 등과 1:1 협의를 통해 원부자재 수급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한 바 있다. 그간 구축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노바백스 社는 국내 공급 백신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글로벌 공급분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를 국내 공급분 생산에도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그간의 공동 대응 경험을 살려 노바백스 백신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셋째, 노바백스 백신이 조기에 국내 예방접종에 활용되도록 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
노바백스 社는 현재 영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치고, 영국 및 유럽(EMA) 등에서 허가 절차를 우선 진행하였으나, 앞으로는 한국도 해당 국가와 병행하여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노바백스 社는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한국에 조기에 제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백신심사반’ 운영 등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이나 효과 등에 대해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하였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당초 목표한 대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나, 국민들께서 충분히 안심하실 수 있도록 백신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이중 삼중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며, “백신 도입에 대한 소모적 논쟁보다는 국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 신속한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을 통해 신속한 집단면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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