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과 ‘밀키트’처럼 편리하게 시작하는 코딩교육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밀키트’처럼 편리하게 시작하는 코딩교육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1.05.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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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언어능통자 ‘코드 리터러시’의 첫걸음 콘텐츠, ‘로보미’, ‘잼S’ 개발”
㈜로보그램 성창경 대표
㈜로보그램 성창경 대표

디지털 리터러시에서 파생된 신조어인 ‘코드 리터러시(Code Literacy)’는 코딩의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필요한 코드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코딩문해력 보유자를 뜻한다. 빅데이터 수집부터 산업현장 부가가치상승의 주력이기도 한 머신러닝 SW제작에 중요한 알고리즘인 코딩은 앞으로도 IoT/AI세상의 주요 언어가 될 것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로보그램은 ICT기술의 하드웨어를 이용해 알고리즘의 개념을 알려주는 디바이스를 세팅하고, 코딩 프로그램과 언어를 몰라도 ‘스크래치’를 활용한 블록배열만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제작할 수 있는 2가지 콘텐츠를 출시했다. ㈜로보그램의 성창경 대표는 머신러닝학습기구인 로보미, 3D게임제작을 할 수 있는 블록코딩 SW를 개발해 홈페이지 꾸미기처럼 코딩을 간편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AI머신러닝 학습하는 ‘로보미’, 누구나 3D게임제작자로 만드는 ‘잼S’

지금까지 회화를 배우려면 글자를, 연산을 익히려면 구구단을 외우듯이 웹 프로그램을 짜려면 연산자와 프로그램 언어를 익혀야 했다. 그렇지만 웹디자인에 툴을 쓰고 페이지편집에 HTML입력대신 상단바 버튼 클릭만으로 간단히 해결하는 시대에, 의외로 코딩개념만큼은 낯설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로보그램의 성창경 대표가 출시한 머신러닝학습기구 로보미, 3D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블록코딩 SW인 잼S는 AI와 알고리즘의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콘텐츠로서, 평균 5-20년 경력의 코딩교육 전문가들이 제작해 예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성 대표는 ㈜로보그램이 추구하는 코딩교육의 기본은 알고리즘 연산개발 전문지식이 아니라, 코드를 읽고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요리에 비유하자면 일종의 레시피 제공 ‘밀키트’ 같은 개념으로, ‘스크래치’처럼 블록만 배열할 줄 알면 코딩을 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의 도구와 소스를 잘 갖춘 교육콘텐츠 2종을 개발했다고 덧붙인다. 
영상인식으로 AI머신러닝에 필요한 인지기능향상을 돕는 블록코딩교육 콘텐츠로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로보미는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실습용인 스마트 디바이스와 AI라이브러리를 레시피나 설명서처럼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한 코딩교육SW, 그리고 AI기술을 활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젝트형 커리큘럼과 디바이스의 아바타캐릭터로 접속해 온라인 비대면수업을 할 수 있는 화상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로블록스(Roblox) 롤플레잉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간단한 원리만 알면 3D게임을 만들 수 있는 잼S는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블록코딩 SW이다. 성 대표는 나무보다 숲을 보고 정보를 인식하는데 잼S를, 그리고 나무로 심화해 들어와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할 때 로보미를 활용하도록 국내 초중고 55개와 MOU를 맺고 올해 이들에게 무료로 플랫폼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육콘텐츠자료 활용 위한 무료 라이센스 후 플랫폼 기반 신사업 확장

성 대표에 따르면 코딩은 암기과목이 아니라, 인터넷 접속과 SNS처럼 구동방식을 익혀 직관적으로 다루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4차산업과 비대면사회를 동시에 겪는 요즘, IoT의 수요는 더욱 광범위해졌기에 좋은 코딩 가이드북과 D.I.Y와의 접목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로보미와 잼S를 각각 개발했으며, 코딩SW로 제작한 3D게임을 카톡 이모티콘처럼 앱스토어에 올려 팔수도 있게끔 했다고 전한다. 

또한 성 대표는 평균 5-6년 먼저 AI와 빅데이터를 정규교과에 넣은 선진국을 따라, 한국도 뒤늦게 신뉴딜정책의 일환으로 AI교육을 국가주도교육 1순위로 정하게 된 상황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는 전문적인 단계가 아닌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일명 ‘약한 인공지능’의 개념을 서둘러 배워야 할 단계이며, 시각보다 기본 센서에 의존한 반응형 교육 대신 이론을 디바이스로 확인하는 시청각 영상인식 교육을 해야 머신러닝의 인지기능도 좋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코딩교육 콘텐츠의 비전을 가진 ㈜로보그램의 개발자들은 GPU를 코딩에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SW를 개발하고 디바이스를 세팅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를 교구로 활용할 로보미에 연결하도록 대량생산을 하되, 비대면 수업에 대비해서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에 접속해 함께 다룰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를 교육콘텐츠 내수시장의 원년으로 삼은 성 대표는 경기, 의왕, 군포지역의 교육혁신사업에 선정된 27개 학교를 비롯해, 여러 특성화고에 ㈜로보그램의 콘텐츠를 공급한 뒤 이 시스템을 코딩교육사업체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이 콘텐츠에는 화상수업, 학습관리기능도 있어서 교사들이 비대면 커리큘럼을 짜서 가르칠 수 있으며, 잼S로 게임을 제작할 수 있게 한 커리큘럼 또한 해외보다 국내 시장에 먼저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 대표는 올해부터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 SW 탑재 플랫폼을 회원들에게 무료업로드 해 비대면 수업에 활용할 것이며, 국내 학교 2백 개와 회원 수 2만 명을 확보하고 신사업 방향과 해외진출의 가닥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플랫폼 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하게 된다면,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번역 수출해 해외지사 설립, 해외 상장기업으로 나아가 교육선진국인 한국이 에듀테크 분야에서도 충분히 앞설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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