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술력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엠피에스코리아
차별화된 기술력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엠피에스코리아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1.04.12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피에스코리아(MPSKOREA) 양기일 대표
㈜엠피에스코리아(MPSKOREA) 양기일 대표

‘전기차’의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빈번하게 들려오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향후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내연기관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전기차 시장의 이 같은 성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문제에 대한 ‘대안’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사용자 편의성을 선사할 모빌리티의 ‘혁신’이기도 하다. 부품의 전장화가 이뤄진 전기차는 보다 다채로운 디지털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IoT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차량 관리와 운용을 가능케 할 수 있다. 또한, 기존보다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해짐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차량 활용성 증대도 기대할 수 있으며, 최근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는 ‘인공지능 자율주행’과의 접목도 한층 수월해진다. 이러한 흐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하는 일이며, 이에 전기자동차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골프카트와 의료용 전동스쿠터, IoT트럭, 리튬이온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는 전문기업 ‘㈜엠피에스코리아(MPSKOREA)’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허 및 인증 60여개, 혁신 기술로 일본에도 역수출
지난 2002년 6월 설립된 ‘㈜엠피에스코리아(MPSKOREA)’는 전기자동차, 골프카트, 전기트럭용 리튬배터리 팩 모듈 등을 자체 기술로 설계·개발하고 있으며, 전원저장장치(배터리 시스템) 및 BMS 기술, 충전시스템, 모터 제어장치, 차량 제어장치 등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과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혁신 기업이다. 이들은 리튬전지를 이용한 BMS기술 및 차량 동력 성능 및 제어기술, Li 전지를 기반으로 한 Supercapacitor결합의 하이브리드 전지기술 및 고효율 전기자동차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에 기반해 선보이고 있는 전동 삼륜 트럭 ‘트라이온(TRION)’과 의료용 전동스쿠터 ‘칸타타’, 골프카트 ‘Greenboy3’ 등의 모델은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품질과 성능으로 호평 받아왔다. 
그 중에서도 골프카트 ‘Greenboy3’는 엠피에스코리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되어 있는 제품이다. 정밀한 제어시스템과 AC모터 컨트롤러를 카트에 적용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급출발이나 급정거 시에도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내리막길에서는 배터리를 스스로 충전하는 ‘회생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운용 시간을 대폭 늘렸으며, 근거리 운반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국내 유수의 골프장은 물론 공장, 유통센터, 공항터미널 등의 다양한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골프카트의 핵심인 배터리팩에서부터 골프카트 완성차까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엠피에스코리아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8년에는 일본 산요의 카트사업부를 인수해 특허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기도 했다. 엠피에스코리아가 보유한 미래차 분야의 특허와 인증은 60건 이상에 달하며, 리튬전지 팩의 경우 일본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엠피에스코리아의 골프카트 제품은 국내 85개 골프장과 일본 380개 골프장에 약 23,000여대의 제품이 출고되어 운용되고 있다.

10년을 앞선 기술, 원통형 셀 활용해 안전성과 고출력 확보
엠피에스코리아가 이처럼 높은 평가와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이들의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엠피에스코리아는 전체 직원 중 40% 이상이 석·박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기술인력을 토대로 삼성그룹 등과 계약을 맺고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개발과 기술 연구용역 등을 수행해왔다. 연구용역 입찰에서는 매출 10조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과 맞붙어 이긴 적이 있을 정도다. 특히, 기업을 이끌고 있는 양기일 대표는 고등기술연구원의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1997년 특허부문 1위 발명왕 포상, 2014년 대한민국엔지니어링 대상 수상, 지난해인 2020년에는 과학기술처 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한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러한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로서 탄생한 것이 바로 양기일 대표가 개발한 리튬전지 패키징 기술 ‘영스블록(Young’s block)’이다. 이 기술은 기존 중국산 인산철 배터리와 납 배터리가 갖고 있던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 그리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중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는 인산철 배터리의 경우 안전성과 수명, 가격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저온에서 수명이 저하되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출력이 좋지 못하며, A/S가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 또한 납 배터리의 경우 무게가 300kg으로 상당히 무거운 편이고, 유지·보수 관리가 어려우며, 수명이 짧을 뿐 아니라, 사용 후의 환경문제까지 야기한다는 점에서 사용이 점차 제한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리튬이온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와 안정성, 파워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가볍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충·방전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벽으로 작용해왔다. 또한, 대용량 배터리팩을 제작하는 데에 주로 쓰이는 각형, 파우치형 제품이 발열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높다는 것도 시장 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되어왔다.
‘영스블록’은 내압과 내구성이 높은 원통형 배터리 셀에 특허 받은 패킹 방식을 활용해 안전성과 고출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기술은 손가락만 한 원통형 배터리 셀을 레고블록처럼 쌓아 용량 확장과 수리가 쉽다는 게 강점이며, 고장이 발생했을 때에도 해당 모듈만 교체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유지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양기일 대표는 “현재 저희 회사 매출의 80%가 배터리 매출이며, 그 중 해외매출이 60%에 달할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배터리의 성능이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할 뿐 아니라, 배터리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완성차 생산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배터리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스마트 휠체어 전동어시스트 등 미래지향적인 기술개발로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 최고의 전동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최근 엠피에스코리아는 연 2,500대의 생산량 확보를 위해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1만여 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서 새만금 전기차 집적화의 일환으로 약 40억 원을, 엠피에스코리아가 약 70억 원을 투자해 총 110억 원 규모의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양기일 대표는 “저희는 1단계 사업으로서 골프카트와 전동휠체어의 생산량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나갈 예정이며, 2단계로서 기존 전기트럭 모델에서 한 단계 더욱 진화한 인공지능 자율주행의 IoT 전기트럭 개발 및 생산, 그리고 3단계로 기존의 라보, 다마스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초소형 경상용 전기차량을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다양한 포멧을 통해 차세대 전지시장으로의 진출 및 점유를 높여나갈 계획이며,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위한 전동스쿠터의 보급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新동력사업의 큰 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 세계 최고의 전동시스템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저희 엠피에스코리아는 설립 이래 전 직원이 한 가지 일념을 공유하며 달려왔습니다. 바로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 제품을 가지고, 우리의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 거대한 자본금을 보유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서는 해내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해선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라는 생각 아래 기술 연구와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며, 지난 산요 카트사업부 인수와 이번 군산 공장의 신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도 이러한 생각의 일환이었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이러한 노력이 대한민국 기술의 선진화를 이끌 뿐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사회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친환경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 밑거름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며 다짐을 밝혔다.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뜨거운 열정으로, 세계를 향한 거침없는 전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엠피에스코리아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