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발달,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킨다
아이의 발달,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킨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3.1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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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 박진건 원장‧김수민 부원장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 박진건 원장‧김수민 부원장

모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각 시기에 따라 발달하며 성장해 간다. 하지만 그 발달 과정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말이 빨리 트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고, 인지를 빨리 하는 아이가 있으면 조금 더딘 아이가 있다. 보편적으로 평균 연령 때에 따른 발달 과정이 있지만 모든 아이들이 평균 연령 때 맞춰 똑같이 발달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내 아이가 또래에 비해 발달이 조금이라도 느리면 불안해한다. 
개개인마다 발달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발달은 적합한 시기가 있기에 내 아이의 발달 과정을 잘 관찰하고 너무 뒤처지거나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으로 아이의 발달을 돕다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는 또래보다 사회성이 더 필요하거나 말이 느린 아이, ADHD 아이,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 등 우리 주변에서 엄마들이 흔히 걱정하는 문제를 전문가의 도움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배워가며 발달해 나가는 전문 발달센터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모여 검사프로그램과 평가를 바탕으로 개개인 특성에 맞는 1:1 및 그룹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유아발달검사 등의 10여 가지가 넘는 검사프로그램을 비롯해 특수체육, 감각통합, 심리치료(아동‧부모), 미술치료, 음악치료, 언어치료,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에 맞는 발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특수체육으로 유명한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는 소근육, 대근육 등 감각통합과 인지발달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김수민 부원장은 “아이들이 발달 치료를 받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애가 있든 없든, 발달이 더디든 간에 아이들의 사회화를 목적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기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 치료만을 고집하진 않고 멀티치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를 통해 발달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죠”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우리두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두리는 특수학교에 강사로 파견 나가 아이들에게 티볼(야구형 스포츠의 흥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스포츠)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커뮤니티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의 방법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배우며 그 과정을 통해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김수빈 부원장은 “장애아동이라고 해서 인지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소통 부분에서 또한 다양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특성화 되어 있을 뿐이지 소통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그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또 하나, 가정 방문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찾아오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에서 직접 가정 방문을 진행한다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주변 환경의 변화, 가까운 이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들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기에 가정 방문 또한 매우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라는 게 박 원장의 생각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가정방문은 하고 있지 않지만, 가정에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 관찰하고 그 모습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아이의 발달치료를 하는 데 있어 보완을 해나가고 있다. 
이에 덧붙여 박진건 원장은 “주말에 주로 진행하는 가족 프로그램도 저희 센터만의 장점이자 강점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매번 미술, 언어, 체육 등의 테마를 정해 4~5명의 가족들이 모여 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장애아동과 장애아동 간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서로 아픔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그 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장애아동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으며, 이를 더 많은 가족들에게 전해주고자 만남을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없이 빛나는 아이들이 꿈 ‘한빛’에서 키울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예전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었다는 박 원장은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하고 공익근무요원 당시 장애복지관에서 근무하면서 치료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딱히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는 박 원장. 다만 인터넷 등을 통해 나름의 정보를 듣고 온 부모들과의 의견을 수렴하는 부분에서 힘들기도 했었다고 토로한다. 
“발달 단계에 맞춰서 부족한 게 있으면 그것부터 채워나가야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데 그 단계를 빼고 인터넷에 나온 것만 듣고 무작정 해달라고 하실 때 힘들었어요”라고 말하는 박 원장은 “아이들마다 성향, 발달, 성격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어요. 아이의 상태에 맞춰 발달단계로 가야 합니다”라며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치료법을 찾지 말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발달치료를 찾아가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또 하나,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센터를 찾기 꺼려하기도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김 부원장은 “부모님들이 상담을 하러 오시면 제가 먼저 나가요. 제가 장애로 휠체어를 타고 나가면 부모님들이 공감을 얻으시는 것 같아요. 장애는 그 누구의 잘못도, 흠도 아니거든요. 상황이 다른 것뿐이에요. 누구든지 장애를 극복할 수 있고 사회에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편견을 버리고 ‘아! 똑같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가 바라는 바이다.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건 중요하다.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눈높이로 아이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며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세상에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을 용기를 갖고, 세상을 나갈 준비를 한다. 
박 원장의 목표는 복지관을 만드는 것이다. 이유에 대해 묻자,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있어 더 많은 지원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애아이를 지원하는 정부나 시의 정책이 좀 더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한 없이 빛나는 아이들이 꿈’이란 뜻의 ‘한빛’.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는 ‘모든 아이가 존중 받는 세상’을 위해 아이들이 온전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상담하고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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