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의 소원 SNS로 세상의 모든 소망을 응원합니다”
“AI 기반의 소원 SNS로 세상의 모든 소망을 응원합니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3.12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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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리코리아 문종민 대표
루프리코리아 문종민 대표

AI 기반의 소원 SNS ‘소원별’ 개발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다가올 새해에는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대하며 소원을 비는 일이다. 올해 역시 많은 사람들이 2021년을 맞이하면서 각자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밤바람을 맞으며 산에서, 어떤 사람은 평소에 다니던 교회나 절에서, 어떤 사람은 소소하게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하지만 이제는 좀 더 이벤트적으로 자신의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 AI 기반의 소원 SNS ‘소원별’은 익명으로 본인의 소원을 빌고 소통하는 SNS이다. 처음 접속하면 본인이 소원을 빌고 싶은 캐릭터와 행성을 선택하게 된다. 행성에 소원을 적고, 소원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적으면 행성이 성장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소원이 궁금하면 다른 행성에 놀러가서 읽고 응원도 할 수 있다.
루프리코리아 문종민 대표는 “오프라인으로 절 등에서 특별한 날에 빌었던 소원들을 온라인에서 같이 빌고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의 SNS에 컨텐츠적인 요소가 가미된 재미있는 서비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원별은 2달을 하나의 시즌으로 보고 해당 시즌에 대한 소원을 빌 수 있게 운영되며, 매 시즌마다 시즌 컨셉에 맞는 행성이 무료로 제공된다.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에서는 정성어린 소원과 노력을 선정하여 팟캐스트와 라디오를 통해서 소원을 읽어주고 소원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선물을 제공하는 코너가 진행된다.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행성에 1개의 소원을 빌 수 있으며, 소원에 대한 노력은 제한 없이 등록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좋아요’, ‘응원해요’, ‘공감해요’ 버튼과 댓글을 통해서 소원에 대한 직·간접적 소통도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소원을 빌고 SNS 내의 활동을 통해서 기부금을 적립할 수가 있는데, 이 기부금은 서비스 내 기부통장에 적립이 된다. 기부통장 페이지에 들어가면 누적된 전체 기부금액과 나의 기부금 확인이 가능하다. 기부통장에 일정금액 이상 적립 시에는 어린이 단체에 기부된다. 특히 올해에는 AI를 도입해 악성 소원 필터링 기능을 도입하고, 자신의 성향, 관심사와 관련 있는 유저를 큐레이션 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에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제공되지만 올해 안에 아이폰에서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개발 중이다. 
루프리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계속 ‘소원‘ 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소원나무, 소원달력, 소원 무드등 등 소원관련 제품을 만들어 오며 지금의 ‘소원별’을 탄생시켰다.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모여서 다같이 소원 관련 콘텐츠를 생성하고, 소모하며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 우주 공간(메타버스)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문 대표는 “지금은 한국에서 시작한 서비스이지만 앞으로 영어권, 아시아 등지로 뻗어 나가 ‘소원’을 생각하면 우리 서비스가 생각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회사, 함께 가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터
어린시절부터 개발자를 꿈꾸던 문종민 대표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후 개발자로서 회사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하다 열정이 점점 식어갈 무렵, 그는 인생을 다시 설계하게 만든 책 한 권을 마주하게 된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인생을 후회하면서 쓴 일종의 회고록이었어요. 그 책을 읽고 저도 나중에 나이 들어 내 인생을 후회하기 보단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회사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유럽으로 3주 정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다녀오니 신용카드 빚이 400만원정도 생겨있더라고요. 그래도 생각보다 얻은 게 많았어요. 그 때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원래 있던 제 자리가 아닌 세계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게 된거죠.”
그래서 일까. 문 대표는 직원들에게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금의 직원들과 함께 커가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처음에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제 좌우명은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였어요. 살다 보면 저보다 부족한 사람도 있고 잘난 사람도 있더라구요. 어딜 가도 그런거 같아요.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못하는 사람도 생기고, 못하는 사람이 없어지면, 또 다른 못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래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서로 배우고 성장하며 함께 가는 회사로 가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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