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변치 않는 통닭 맛, 점주사랑 ‘치킨 프리차이즈’ 원조
세련되고 변치 않는 통닭 맛, 점주사랑 ‘치킨 프리차이즈’ 원조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03.12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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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튀기는 영양사의 육즙보존 깔끔담백 고퀄리티 국민통닭”
국민통닭 정지혜, 김기홍 대표
국민통닭 정지혜, 김기홍 대표

대국민 창업종목이자 대표적 레드오션, 치킨 프랜차이즈의 시대를 지나 이제 치킨 프리차이즈가 왔다. 치킨 프리차이즈는 유통마진을 제외한 가맹비와 창업초기비용을 과감히 없애고, 분기별 인테리어 교체 같은 의무약정도 없어 점주의 투자비용을 고객서비스로 돌려 본사와 점주, 고객이 함께 웃는 진정한 프리(Free) 선언 프랜차이즈다. 강한 맛 일색인 치킨 시장에서 깔끔한 튀김기름 관리와 신선한 국내닭 사용,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며 담백한 육즙 덕분에 석촌호수 치킨맛집으로 유명해진 국민통닭의 정지혜, 김기홍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맛도 서비스도 창업지원도 프리미엄, 치킨집의 주인공은 역시 치킨
저가치킨과 불맛치킨의 공략 속에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치킨으로 ‘맛잘알’들의 주목을 받는 신예 치킨브랜드가 화제다. 진한 색감이 나게 튀겨 박리다매로 판매하는 시장느낌의 통닭보다 좋은 원육의 육즙과 육향을 살린 프리미엄치킨, 영양사가 직접 창업하고 소스와 크리스피, 맛내는 파우더를 직접 개발해 메뉴 충성도가 높은 이 브랜드의 이름은 국민통닭이다. 점주를 살리는 가맹구조라는 ‘치킨 프리차이즈’ 개념을 도입한 국민통닭의 정지혜, 김기홍 대표는 “기존 프랜차이즈에 많은 창업초기비용의 군살을 쏙 빼고 점주가 동네 터줏대감으로 뿌리박도록 열성으로 돕겠다”는 마음으로 법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한국적 동네통닭의 기본에 충실해, 물리지 않는 식감을 유지하며 프리미엄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경쟁력의 요인은 -2~-5℃의 냉동차로 공급받는 냉장육에서 시작되며, 깨끗한 장소에서 맑은 기름으로 튀긴 옛날통닭,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똥집, 청년층이 좋아하는 닭강정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닭다리살 100% 순살치킨 중심의 심플한 메뉴들이다. 정 대표와 김 대표는 패밀리레스토랑 느낌의 피자와 햄버거 프랜차이즈와 달리 치킨만은 ‘치맥’의 느낌이 강한데, 국민통닭에서는 술보다 치킨이 메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어르신들은 편안하게 들르고, 연인과 친구들끼리도 부담 없이 올 수 있도록 ‘통닭’ 단어를 고르고, 로고와 인테리어를 세련되게 만들었다. 또한 부부 2인이 운영할 수 있도록 새벽운영 대신 오후저녁타임과 배달로 점주들의 육체적·감정적 노동 강도를 낮추었으며, 뒷정리가 힘든 술 대신 과일 에이드와 먹으면 더욱 맛있도록 만들었다. 

주거지역 상권 공략, 담백한 밑간으로 온가족 식사와 배달메뉴 인기
국민통닭에서는 100% 국내신선육을 당일 도축배송 받아 세척 후 전통발효 유산균액으로 저온숙성해 식균작용으로 신선도를 강화한 뒤, 남녀노소 모두가 먹을 수 있는 맵지 않은 양념에 재운 뒤 매일 교체하는 기름에 튀긴다. 기름 또한 정제기와 산패측정기로 철저히 관리한다. 또 튀기는 기름은 닭이 먹고 자라는 옥수수 사료에서 착안한 옥수수유이기에 닭껍질도 고소하다. 거기에 육즙과 육향을 보존하기 위해 잡내는 유산균으로 없애고, 기존과는 다른 칼집을 내며 직접 개발한 파우더, 치킨과 닭강정 소스를 넣어 ‘겉바속촉’의 느낌을 낸다. 기존 동네통닭과는 차별화되는 메뉴와 운영 덕분에, 이들이 처음 배민, 네이버에 진출했을 때도 리뷰 이벤트 없이 한 달 만에 일일매출 1백만 원을 찍었다고 한다. 이들은 치킨장인정신으로 공유주방에서 시작해 가족, 1인용 치킨메뉴 개발, 그리고 한동안 불닭 열풍 속에서 소외를 받아온 순한맛 치킨애호가들을 보듬은 것이 좋은 리뷰를 많이 받게 된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월 10회 이상 주문하는 충성고객들도 생긴 덕분에 가맹문의가 많이 들어와 정 대표는 잠실본점과 암사, 광명점 등에서 메뉴 테스팅과 브랜딩에 한창이며 꾸준히 상권분석 공부를 한다. 지난해 간식과 식사 중심의 치킨모임과 배달이 많은 주거지역 상권을 공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정 대표는 주력고객으로 35세 전후의 주부를 꼽으며, 이들을 위해 ‘치런치’ 등의 이벤트성 메뉴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정 대표와 김 대표는 창업상담에서도 프리차이즈로서 트렌디하고도 변치 않는 맛을 함께 만들어갈 점주를 찾으며, 가능한 한 동네에서 랜드마크로 오래 기억될 맛집으로 운영할 의지가 강한 점주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치킨집을 열고 싶지만 새벽운영이 부담스럽거나 술손님 상대가 힘든 점주들을 위해 생긴 원조 프리차이즈 본사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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