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 그대로의 매력, 세련미와 자연미가 공존하는 건축 디자인
날 것 그대로의 매력, 세련미와 자연미가 공존하는 건축 디자인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1.03.1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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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우노 종합건설, ㈜광성산업개발 박준혁 대표
아키우노 종합건설, ㈜광성산업개발 박준혁 대표

건축은 의료와 함께 ‘정보의 비대칭’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분야다. 시공사는 건축 공법과 공정, 자재와 설계 등 집짓기 과정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건축주는 상대적으로 극히 적은 정보만을 가지고 ‘계약’이라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집을 지어보는 경험 자체가 일생에 한 번 하기도 힘든 이벤트이고, 건축이 고도의 전문화된 영역이라는 점도 그러한 거리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건축과정에 대한 모든 디테일한 정보와 노하우들을 온라인 영상 플랫폼을 통해 대중들과 공유하고 나선 이들이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 유명 카페와 펜션, 주택, 상업매장 등을 시공하며 주목받고 있는 ‘아키우노 종합건설, ㈜광성산업개발’의 박준혁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건축 정보의 투명한 공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주된 출처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그 범위와 종류에는 한계가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몇몇 전문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분명한 제약이 존재하며, ‘건축’ 또한 그러한 성역 중 하나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은 건축 과정에서의 트러블이나 분쟁의 요소로 작용하며 건축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이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아키우노 종합건설, ㈜광성산업개발’의 박준혁 대표는 이러한 정보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고, 시공사와 건축주 간의 분쟁이 발생할 여지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건축주에게 정확하고 순도 높은 건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라 판단하고 온라인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전용 채널을 개설, 건축 비용 산정의 원리부터 원가 공개, 설계·인허가 방법, 실제 시공 사례에 이르기까지 건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유해왔다. 또한,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의 의미와 역할, 기능에 대해 안내함으로써 일반인들의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수준을 끌어올리고, 향후 건축업계로의 진출을 꿈꾸는 취업준비생이나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자신이 그간 겪어왔던 시행착오를 공유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내 건축업계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으리란 게 박준혁 대표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이들의 유튜브 채널 [광성&아키우노TV]는 약 1만 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건축/인테리어 콘텐츠 전문채널로 성장하고 있으며, ‘광성산업개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일조해왔다. 특히, 그간의 건축업계에서 ‘제 밥그릇을 깨는 금기사항’으로 여겨져 왔던 건축과정의 세부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예비 건축주들을 위한 현실적이고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다지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된다.

건축에 대한 모든 것, 토탈건축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편, ‘아키우노 종합건설, ㈜광성산업개발’은 지난 2017년 11월 설립된 이래 다수의 성공 사례들을 창출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일궈왔다. 창원 앞바다의 마창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움 뷰와 노출 콘크리트 구조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감성으로 창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귀산동 카페 서향’을 시작으로, 안민고개 카페 안민651, 상남동의 광성하우스 카페 본점, 서상동의 감성꽃집 드봉드빈, 포항과 귀산의 단독주택, 그리고 최근에 작업한 전남 함평의 포베오커피까지, 손닿는 곳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이들의 행보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도 이들은 서울·경기권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에서 현재 6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대기 중인 것까지 포함하면 최근에만 총 16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이들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바로 ‘노출 콘크리트 공법’에 대한 일종의 애착과 그 작품성에 대한 자부심이다. 건축자재로서 콘크리트가 갖고 있는 웅장함과 심플함,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건축적으로 극대화시키는 것, 도시적인 세련미를 강조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광성’의 디자인적인 특색이다. 박 대표는 “노출 콘크리트 구조는 ‘처음부터 철저히 계획된 건축’을 전제로 합니다. 깔끔한 콘크리트 외벽을 드러내야 하기에 전기, 급수, 배관 등을 처음부터 완벽히 설계해야만 하며, 시공 도중의 설계 변경이나 사후의 보수에 있어서도 제약이 발생하므로 이 또한 사전에 완벽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결과물에 있어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저의 성향과도 가장 부합하는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박준혁 대표는 금속회사 ‘로우띵스(Raw Things)’를 설립했다. ‘생생한/날것의’라는 뜻을 가진 단어 ‘Raw’를 사용한 것에서 보듯, 금속 소재가 가진 ‘날 것’의 성질을 살린 모든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는 궁극적으로 박 대표가 그려내고 있는 ‘광성그룹’의 청사진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는 “이제는 저희를 대표하는 특징이 된 노출콘크리트 구조의 건축 디자인은 결국 자연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활용하려는, 군더더기 없는 ‘날 것’의 이미지를 지향하는 저희의 성향을 보여줍니다. 금속·철제를 활용한 조명, 가구 등을 선보이게 될 ‘로우띵스’ 또한 그와 마찬가지이며, 최근에는 건축 자재로서의 날 것인 레미콘을 다루는 회사 설립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건축주들이 까다로운 대출규제에 묶여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광성저축은행의 모델도 구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건축에 대한 모든 것을 하나의 일치된 방향성을 갖고 해결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 건축계의 종합병원과도 같은 ‘광성그룹’의 큰 틀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박준혁 대표. 그의 과감한 도전과 뜨거운 열정이 앞으로 국내 건축 패러다임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게 될 지,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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