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야 잘 산다~!! 건강한 수면의 비밀 - 목 & 숨
잘 자야 잘 산다~!! 건강한 수면의 비밀 - 목 & 숨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02.15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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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를 이겨내는 면역력의 기본은 숙면이다. 자는 동안 목·숨이 편안해야 목숨이 안전하다“
유튜브 스타 인터뷰 자연의학 수면전문가 수면겅강 연구소 황청풍 대표
유튜브 스타 인터뷰 자연의학 수면전문가 수면겅강 연구소 황청풍 대표

2021년, 전 세계 인구 77억 명이 하루의 1/3-1/4를 잠으로 보내지만 10억 명 이상이 크고 작은 수면질환에 시달린다. 수면질환은 피로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건강을 해친다. 2013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내과학회에서는 이러한 수면질환의 원인 1순위로 수면무호흡증을 지목하며, 초기증상 발생 시 수술보다는 치료목적의 양압인공호흡기(CPAP), 구강형기도확장기(MAD)를 제안했다. 그런데 기도와 두개골의 구조가 서양인과 다른 한국인은 양압인공호흡기보다는 턱과 혀의 구조를 바꿔 기도를 열어주는 구강형기도확장기가 더욱 적합하며 성공률도 훨씬 높다. 어머니의 수면무호흡증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연구와 노력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황청풍 대표도 덕분에 요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구강 내 장치와는 효과와 착용감에서 차원이 다른 4세대 바이오가드를 개발하여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는 유튜브를 통해 수술이나 양압기를 하지 않고도, 자연의 원리를 이용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개선하는 쉬운 방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만성피로, 기억력 저하, 부정맥 등을 유발하는 수면무호흡증
잠이 보약이라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독약이 되기도 하며, 실제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이들은 호흡 정지가 된 위험한 순간들을 무방비 상태에서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집합금지와 재택근무, 집콕족 시대를 맞이한 요즘, 게으르면 나태지옥에 떨어질까 치열하게 사는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조금 늘었음에도 여전히 피로가 계속되는 이유도 수면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수면 중 호흡곤란은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두통, 고혈압, 심근경색, 심방세동(부정맥) 등을 비롯한 수많은 질환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음주운전보다 훨씬 치명적인 졸음운전을 유발하여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숨이 멎으면 잠이 깨고 수면의 연속성이 깨지면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또한 수면효율이 떨어지는 만큼 회복력은 떨어지고 장기간 누적이 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병증으로까지 악화된다.
코골이는 기도가 막혀 숨 쉬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다. 호흡이 멎는 수면무호흡은 기도가 완전히 막힌 호흡 정지 상태로 위험에 빠져 있는 것인데, 이처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너무 단순하다. 잠이 들면 근육의 긴장이 풀리며 아래턱과 혀가 중력으로 처지게 되는데, 늘어진 혀는 기도를 막고 기도의 입구가 막히니 숨이 부족해진다. 그러면 입을 벌리게 되며, 턱은 더 뒤로 밀리고 기도는 더 막힌다. 무호흡이 심해지면 잠이 깨서 돌아눕는데, 이는 목숨을 지키기 위한 본능적 행동이다. 옆으로 누우면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어깨가 짓눌려 금세 돌아눕는다. 밤새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깊은 잠을 못 자서 피곤한 것이다. 그리고 눈을 뜨지만 머리는 멍하고 몸은 무거우니 아침이 힘들며, 힘들게 시작한 아침은 오후까지도 이어진다. 그러면 계속 되는 졸음으로 피로를 이기지 못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이것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코골이와 무호흡을 해결하지 못 하면 평생 가게 될 문제이며, 모두 아래턱과 혀가 처지면서 기도를 막아서 생긴 현상들이다. 바이오가드는 이런 원리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입 안에 착용하면 숨이 잘 쉬어지는 구조를 유지하게 해준다.
만약 무호흡이 시간당 평균 10회 이상 발생하여 수면무호흡증 확진을 받으면 건강보험 치료 대상이다. 다만 수면다원검사와 수술비, 양압인공호흡기 임대비용만을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한다. 양압인공호흡기를 구매하거나 바이오가드 같은 구강 장치를 제작하는 비용은 본인 부담이며 이는 진단 여부와 상관이 없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돌연사와 알츠하이머 같은 뇌질환과 심혈관과 호흡기의 다양한 기저질환 연관성이 밝혀졌을 뿐 아니라 사고 유발확률이 높다. 따라서 보험을 가입할 때 제약이 생기고 보험료도 오르게 된다. 그래서 수술이나 양압인공호흡기를 하지 않는다면, 굳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수면무호흡증 확진을 받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코골이 환자 코로나 19 감염에 취약하다
“많이 먹는 것 보다 잘 먹는 게 중요한 것처럼, 잠 또한 많이 자는 것 보다 잘 자는 것이 중요”를 강조하는 자연의학 수면전문가 ‘청풍소장’ 황청풍 대표는 코로나 19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코골이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잡한 내용이지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만 꼽아보자면 첫째, 기도의 섬모운동이 제한됩니다. 코를 골면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은데 입 호흡은 구강과 기도를 건조시켜서 섬모 운동을 제한하게 됩니다. 이는 외부의 오염물질이나 세균 등이 폐로 쉽게 침투하여 감염이나 염증을 유발하기 쉽게 됩니다. 둘째, 회복력이 떨어집니다. 산소가 부족해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지고 비정상적으로 호르몬이 분비되어 면역 체계가 약해집니다. 이게 다 기도가 막히면서 시작됩니다.” 

호흡과 목 상태는 숙면을 좌우하고 수명을 좌우한다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목과 호흡, 즉 목과 숨이다. 결국 목숨이 수면을 좌우하고 수면은 목숨을 좌우한다. 숨은 숨길에 달렸기에, 숨길은 막히면 안 된다. 숨길을 막는 원인을 찾아내서 해결한다면 숨도 잘 쉬고 코골이도 안 하고 잠도 잘 자게 된다. 목은 목뼈가 정상적인 위치를 유지해야 하는데, 틀어지고 꺾인 목뼈는 신경을 자극하고 근육을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긴장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이며, 목뼈는 머리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누운 자세에서는 머리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고, 머리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베개이기에 숙면에는 좋은 베개가 중요하다.
황 대표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코골이는 인간의 구조에서 오는 불합리한 현상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노화의 현상이기도 하다. 수술은 매우 폭력적이고 양압인공호흡기는 강압적인 치료법인데다 자연의 원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그는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고 중력과 근육의 변화에서 오는 문제로 인식한다. 그가 개발한 바이오가드와 맞춤베개, 코클링 같은 제품들이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전 국민 베개 바꾸기 운동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거북목이나 일자목이 많다. 일자목은 전신건강에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눈과 귀로 들어가는 신경을 눌러 기능을 떨어뜨리고 팔을 저리게 하며, 심하면 목디스크로 악화되어 수술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목 상태를 결정하는 베개는 침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황 대표는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다 보면 자신에게 딱 맞는 만족스러운 베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대개 베개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거나, 정 불편하면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베개를 맞추는 과정에서 머리 높이가 어떻게 위치하느냐에 따라 호흡이 달라지고 목이 편안한 정도가 달라지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원리는 정말 단순한데, 머리의 위치에 따라 기도가 꺾기는 정도가 달라져 호흡 기류가 변하고 목뼈의 위치에 따라 목뼈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맞출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이들이 많아, 황 대표는 요즘 유튜브에서 청풍소장의 수면건강연구소를 개설해 직접 목뼈를 맞추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어플로 녹음하여 소리를 들어보면 수면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
코골이 환자의 대부분은 본인이 코를 골지 않는다고 한다. 수면건강연구소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스마트폰 어플에 녹음을 해서 들어보고 방문하는데, 대부분은 본인의 코골이 소리를 처음 들어보고 당혹해 한다. 아내와 함께 온 남편은 아내에게 미안해하고 함께 자게 해줘서 고맙다고 할 정도다. 대부분 심한 코골이 환자는 혼자 자는 경우도 많아서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아무리 옆에서 뭐라해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면 바꿀 수 없다. 황 대표는 말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이 아무리 건강에 해롭다고 해도 본인이 모르면 남의 이야기에 불과하니 녹음하고 들어보십시오. 어렵지 않습니다”
코골이는 일상의 불편한 현상이다. 더 심해져서 병원 신세를 지기 전에 수술이나 양압기 같은 거부감이 큰 방법을 쓰기 전에 쉽고 간단하게 이런 현상들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황 대표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많아, 전국에 100만명이 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수술이나 양압기 치료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보험제도 문제도 있다고 한다. 바이오가드는 개인 맞춤형 의료기기인데다 보험이 안 되어 판로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황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프린팅과 디지털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제작원가는 낮추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증은 병원에서 해결하고 가벼운 경우라면 안경 맞추듯이 편하게 코골이 장치를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고안하는 중이라고 한다. 좋은 수면의 첫걸음이 편안한 호흡이라는 황 대표는, ‘목’과 ‘숨’의 길을 터서 일상을 되찾고 기저질환자의 호흡기질환 감염위험도 줄이는 수면건강연구소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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