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건조증, 너무 과하면 체온조절과 한약처방, 보습으로 관리
피부건조증, 너무 과하면 체온조절과 한약처방, 보습으로 관리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1.02.1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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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는 평소대로 먹고 땀내기, 수분 많은 보습제와 한약이 찰떡궁합”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한의학박사
나헌식한의원 나헌식 원장/한의학박사

실내생활이 늘어난 요즘, 아무리 잘 씻어도 건조와 가려움증이 심해지며 피부트러블과 통증까지 동반하는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들은 원인을 ‘체질’, ‘나이’ 탓으로 돌리거나 계절적 요인에서 찾아 유분 많은 크림을 듬뿍 발라 봐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피부도 장기의 일부로 보고 접근하는 피부전문 한의사, 나헌식한의원의 나헌식 원장은 겨울철 피부관리에도 피부의 체온조절 기능 활성화가 효과적이라고 충고한다. 섭취하는 음식을 바꾸거나 유분크림을 듬뿍 발라도 해결되지 않는 피부고민 해소법에 대해 대한개원한의사협회의 한방피부과인정의이기도 한 나 원장이 친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Q : 겨울철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A : 날이 추워져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생겨 긁으면 더욱 가려워질 것이다. 대부분 계절적 요인에서 찾는데, 이는 정상적인 피부에도 벌어지며 내부 요인보다는 실내 난방을 하면서 공기 중 습도가 줄어 피부 수분도 더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질이 두드러지거나, 붉은 발진과 뾰루지가 올라오며 가려움증이 점점 악화되면 이것은 건조함이 아닌 ‘몹시’ 건조함으로 치며 ‘피부건조증’이 생겼다고 판단한다. 원인은 피부 기능 중에서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며, 체내의 열이 땀구멍을 통해 수분이나 땀으로 빠져나가는 체온조절 작용이 떨어지면 피부표면의 수분도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럴 때는 우선 자가진단으로 반신욕이나 땀이 줄줄 흐르는 실내운동을 해서 피부가 촉촉해지는지 확인하고, 땀이 날 때 몹시 가렵거나 발진, 각질이 생기면 피부과나 한의원을 찾아서 치료해야 하는 피부건조증 단계로 본다. 

Q : 노인성 건조, 가려움증은 증세가 심해지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A : 위에 설명한 모든 증세가 노인성 피부건조에 있다. 붉은 발진은 말할 것도 없고 갈라져서 피가 나는 심한 건조와 통증, 가려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인은 나이를 먹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피부 기능이 떨어진 것이니 치료해서 꼭 낫고자 하는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 포기하지 말고 반신욕, 운동과 한의원에서의 치료에 협조하면 증상이 나아지는 환자들이 많다. 

Q : 체온조절 기능 활성화를 위해 우리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A : 보습제 사용이다. 대체로 피부가 건조하면 건성피부용 크림, 오일을 바르는데, 하루 종일 유지되라고 두껍게 바르는데다 오일 성분이 많으면 피부에 스미기보다는 표면에 코팅되기에 땀구멍이 막혀 열감 배출이 방해되면서 증세는 더욱 악화된다. 가능하면 수분이 많은 중성피부용을 자주 사용해서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가며 피부호흡과 기능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Q : 그 외에 피부가 정상기능을 하고 가려움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A : 음식은 피부건조 증상과 관련이 없다고 본다. 보통 피부치료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는데, 만약 잘 된다 한들 오직 피부를 위해 평생 그 식단을 유지할 수 있는가?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유지가 힘들다. 그래서 나헌식한의원에서는 평소처럼 식사하되, 한약을 처방해서 피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게끔 한다. 피부가 회복하도록 개인 체질에 맞는 약을 써서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피부도 장기의 일부라 24시간 호흡하고 수분을 배설하기 때문이다. 

Q : 색소폰 연주실력자로 알려졌는데 나중에 시작한 기타연주는 어떤가
A :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아직 구체적인 공연계획은 없다. 환자대기실에 앰프와 악기 같은 밴드 장비와 시설이 있어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다. 12년 간 알토색소폰으로 오케스트라 무대에 서고 7년 간 단장으로 활동했으며 드럼과 카혼 연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주 2회 어쿠스틱기타 레슨은 2년 째 받고 있으며 올해의 목표는 기타 연주를 하면서 노래하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기타 스킬을 발휘하는 것보다는 내 몸 속에 리듬을 실어 기억해, 몸이 그 박자에 맞춰 움직이고 재미있게 즐기는 쪽으로 음악을 하고 싶다. 자신이 생기면 음반 제작도 준비할 것으로, 어디에서 누구와 하든 자연스러운 연주가 되도록 실력을 키워 팀을 짤 것이다. 기타연주 버스킹도 꼭 해보고 싶다. 또 기타연주만큼 한의사로서 실력도 연마해, 피부로 고생하는 이들과 머리 맞대고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마음으로 진료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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