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극복하는 에너지, ‘마샬아트’로 즐거운 운동습관을 키우다
코로나를 극복하는 에너지, ‘마샬아트’로 즐거운 운동습관을 키우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1.02.15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샬아트피트니스 최주남 대표
마샬아트피트니스 최주남 대표

피트니스 센터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시기는 노출이 심해지는 여름과 새해를 맞아 운동을 다짐하게 되는 연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겨우내 움츠러들어 있던 찌뿌둥한 몸에 운동으로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띈다. 더욱이 1년 가까이 장기화 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우울,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운동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러한 가운데 마샬아트를 피트니스에 접목,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서구 검암동에 위치한 종합피트니스센터, ‘마샬아트피트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바디 체인지를 넘어 ‘라이프 체인지’를 만들어 가는 공간

‘마샬아트(Martial Arts)’란 라틴어로 ‘싸움의 기술’이라는 의미의 어원을 가진 단어로서, 현대에선 몸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격투기가 여기 포함된다. 이러한 ‘마샬아트’는 몸을 단련한다는 점에서는 더없이 효과적이지만, 그동안은 지나치게 경쟁이 주가 되는 스포츠적인 측면에만 치중된 탓에 강도 높은 훈련과 극기(克己)로 대표되며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마샬아트를 피트니스에 접목, 일반인들에게도 무리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안착시킨 인물이 바로 ‘마샬아트피트니스’의 최주남 대표다. 

최주남 대표는 우슈 산타를 전공했으며, 복싱과 킥복싱으로 전 국가대표 선수부터 코치, 감독까지 수행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7아시아킥복싱챔피언쉽 3위, 2019 WAKOKorea k-1 –61kg 챔피언이기도 하다. 최 대표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탓에 헬스장에서의 웨이트 트레이닝 외에도 우슈 산타, 복싱, 킥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어려움 중 하나가 각각의 종목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제각기 나뉘어져 있어서 하루에도 2~3개의 체육관을 쉼 없이 오가야 했던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운동들을 한 장소에서 모두 배울 수 있는 ‘멀티짐’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또 그것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지난 2014년, ‘마샬아트피트니스’ 센터를 열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센터에서는 복싱과 킥복싱, 타바타, 서킷트레이닝, A.B.T, 여성전용 산전·산후운동, 필라테스, 헬스, PT, 그룹PT 1:1레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지도받을 수 있다. 현재 센터에서 복싱과 킥복싱은 최주남 대표가 직접 교육하고 있으며, 산전·산후운동, 여성전용피트니스, 기구필라테스 등은 김보민 부대표가 담당하고 있다.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은 물론, 여성과 임산부까지 나이와 성별에 제한 받지 않고 즐겁게 교육받을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최 대표는 “저 또한 엘리트체육을 경험한 사람이지만, 그 방식만을 너무 고집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일반인 회원 분들이 좀 더 쉽고, 즐겁게 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많이 넣고 있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마샬아트를 어려워하시거나, 쉽게 중도에 포기하시는 이유 중 하나는 수개월 이상의 시간동안 처음부터 하나씩 동작을 배워나가는 과정이 너무도 지루하고 고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희는 그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처음 교육부터 최대한 많은 경험을 시켜드리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자신이 하게 될 동작들을 미리 경험하며 운동에 대한 흥미가 커질 뿐 아니라, 회원 분들의 습득력에 따라 진도를 달리함으로써 좀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목표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것에 있다면, 즐겁게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게 최주남 대표의 생각이다.

체온이 느껴지는 건강한 공동체, 마샬아트피트니스

마샬아트피트니스에서는 일반인 교육 뿐 아니라, 체대 입시와 국가대표 양성을 위한 엘리트 교육도 가능하다. 각 종목마다 전문화 된 교육이 가능한 자격요건과 강사진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도 현재 4명의 국가대표를 배출, 향후 30명 이상의 국가대표 배출을 목표로 기본이 잘 다져진 올바른 트레이닝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다수의 기업 및 협회 등과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최 대표는 “자격증이 곧 최고의 교육을 담보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적인 부분은 그것만으로는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제가 직접 복싱, 킥복싱, 우슈, 유도, 보디빌딩 등 다양한 시합에 출전하고 있으며, 입상도 달성하며 현장에 가장 가까운 경험을 쌓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강생들이 선수 생활 이후 취업 및 창업으로도 길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 구축에도 힘쓰고 있으며, 킥복싱을 생활체육의 하나로써 대중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새로운 방역조치를 시행하면서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카페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들이 제한적으로나마 운영을 재개하게 되었다. 이에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던 자영업자들은 조금이나마 막혔던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되었으나 여전히 불안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껏 위축된 소비심리의 한파 속에 이제는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경쟁이 반드시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마샬아트피트니스의 최주남 대표도 장기화 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1년을 다시금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회원들에게 진실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며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극복해낼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또한, 그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11월 청소년쉼터를 방문해 청소년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기 위한 각종 운동용품들을 후원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20년은 국민 모두에게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창 성장할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전해지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는 그들의 미래와 인생에 있어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제가 직접 경험했었기에,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긍정적인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운동이란 실천하는 학습, 서로 몸을 부대끼며 체온을 느끼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회원 분들의 믿음에 부응하는 센터, 따스한 체온을 전달하며 서로 어우러지는 공동체로서의 센터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