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사람의 삶이 이뤄지는 공간, 건축의 이상을 향해 동행하다
도시와 사람의 삶이 이뤄지는 공간, 건축의 이상을 향해 동행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1.1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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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엘케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이은경 건축사
(주)엘케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이은경 건축사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건축에 주력
현대사회에서 ‘건축’의 의미는 단순히 물리적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건축은 인간 생활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공간으로서의 건축물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시대와 사람, 환경을 서로 연결시키는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을 한다. 기술과 공학적인 개념을 넘어, 삶의 방식과 시대의 요구, 사회의 통념을 한꺼번에 담아내는 건축을 일컬어 ‘종합예술’이라 부르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이런 건축적 ‘종합예술’의 흐름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바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에 위치한 (주)엘케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이하 엘케이파트너스)다. 
엘케이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이은경 건축사는 2017년 개소를 시작으로 대전, 세종, 충남을 중심으로 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인 이하의 소기업이자 여성기업인 엘케이파트너스는 ‘Partners’, 즉 설계자로서 건축주에게 혹은 사무소 구성원들끼리, 서로가 서로의 파트너가 되었으면 하는 이은경 건축사의 바람이 담겨있다. 이 건축사는 개소 전 16년간 정부·지자체 공공기관의 입찰·설계공모 발주사업과 민간 주거·상업시설을 설계한 바 있으며, 현재에도 특정 용도의 건물이나 특정 분야의 건축주에 국한되지 않고, 주거·상업시설과 공공 건축물 설계를 하고 있다. 덧붙여 입찰·수의계약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틈틈이 설계공모에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건축사는 “사무소 운영을 위해 매출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사무소의 매출을 우선 시 하기 보다는 고객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고, 그 결과로 사무소 구성원의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희가 다소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공공건축 프로젝트에 자주 참여하는 편인 까닭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엘케이파트너스를 운영해 나감에 있어 이은경 건축사가 중시하는 부분은 인력의 효율적 활용이다. 운용하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회사의 인력 규모를 따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은경 건축사는 일반적인 회사들에서 특정 인력만이 bim 설계를 담당하는 데에 비해, 전 구성원들이 bim tool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설계의 오류 및 작업시간을 줄이기 위해 주요 프로그램 및 플러그인 등의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고 있으며, 신입직원의 교육 시에도 이를 중시하고 있다. 이 건축사는 이를 통해 직원들의 워라밸이 확보되었음은 물론, 이해하기 어려운 도면 대신 CG이미지나 동영상을 통해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었으며, 최근에는 해외 설계회사의 로컬 설계사로 업무를 할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성원, 건축주와 동행하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설계하는 것이 아닌 삶을 담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분야라고 말하는 이은경 건축사는 “비평가·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예술보다 보통 사람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울림이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적이고, 기술적이며, 철학적인 뛰어남 보다, 좋은 영향력의 시작이 되는 공간을 계획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간이란 건축물 그 자체로 의미를 갖기보다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갖게 되는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좋은 행위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공간 환경을 디자인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상업설계 외에도 공공건축설계, 건축기획업무, 사용자참여설계(퍼실리테이터) 등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관련 분야의 학업도 멈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이은경 건축사는 진로를 고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건축사와 함께하는 건축여행”을 3년간(2017~2019) 진행하였고,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의 건축공학 경진대회” 심사에도 3년간(2018~2020) 참여했다. 그리고 2019년부터는 사용자참여설계인 대전·충남 학교공간혁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의 꿈나무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건축이란 건축물 하나의 문제가 아닌 도시와 사람의 삶을 구성하는 사회의 문제이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는 이은경 대표. 그가 이끌어갈 엘케이파트너스가 구성원들의 건축 활동을 위한 삶의 파트너, 건축주들의 이상과 현실을 조율하는 건축 파트너로서 오랜 동행을 계속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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