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연구, IT기술 고도화에 매진하다
미래를 여는 연구, IT기술 고도화에 매진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1.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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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이강윤 교수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 이강윤 교수

IT기술은 현대 산업을 지탱하는 근간이다. 이미 인류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개인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전 세계의 기술, 산업, 경제 및 사회 구조를 뒤바꾸어 놓을 만큼 거대하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혁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재 진행형에 있다는 점이다. 어느새 시작된 ‘제4차 산업혁명’의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주도해나가기 위해선 그에 따른 전략과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파기술의 의료적 응용, 성균관대 전파연구센터(RRC) 개소
지난 2020년 9월 23일, 성균관대학교 전파연구센터(RRC, 센터장 이강윤)가 개소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주관하는 전파연구센터사업은 각 센터에 8년간 39억 원을 지원, 다년도협약 단계평가(3년+3년+2년), 자율적 사업비 이월 등 자율적 연구 환경을 마련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또 국내·외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개발(R&D) 협력, 관련기술 교류 및 연구거점 역할을 맡게 한다. 아울러 기업체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신기술 관련 워크숍·세미나 개최, 기술이전·사업화 등 중소기업 기술 지원에 나서고, 새로운 전파 기술을 보급·확산시키는 역할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이 전파연구센터사업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시작되었으며, 성균관대 전파연구센터는 9호 센터로 지정되었다. 이번에 개소한 ‘성균관대 전파연구센터’는 치료 및 재활이 어려운 척수손상 환자에게 필요한 신경·말초신경 장기간 적용 가능한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뇌 생체 신호를 감지해 척수를 통하지 않고 무선으로 팔·다리 등에 생체 신호를 전달, 환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연구과제다. 이에 대해 센터장을 역임하게 된 이강윤 교수는 “저희 센터는 무선전자 신경 바이패스 구현을 위한 ‘초저전력/저지연/자가전원 RF 데이터/전력 동시 송수신 회로 및 신축성 전자신경외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뇌에서 보내는 생체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칩과 이를 송수신 할 수 있는 인체이식용 안테나 연구가 필요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선 자가 전원공급이 가능하면서도 초저전력의 프로토콜이 구현되어야 하며, 인체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는 신축성 전자신경외피 연구 또한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전파기술의 의료 분야 응용과 EMC 고도화 기술에 관한 연구를 선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향후 전파의 활용 분야가 더욱 폭넓게 확장되어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라고 설명했다.

IoT 시스템반도체 융복합인력 양성에도 힘 쏟아
이 뿐만 아니라, 이강윤 교수는 지난 2020년 10월 7일, 4차 산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반도체인력 육성사업을 주도하고자 설립된 ‘IoT 시스템반도체 융복합인력양성센터’에 총괄책임자로서 참여하게 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대학(이하 센터)이 소속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분야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시스템 반도체 고급 설계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균관대 컨소시엄(IoT Semiconductor Research Center, ISRC)으로 수행되는 이 사업에서는 센서·신호처리, 메모리, 보안, 시스템 응용 등 기능 단위로 세분화한 7개 분야에 대한 PBL 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6년(4+2년) 간 석사 100명, 박사 40명 등 총 140명 이상 배출되며, 연 16억 원씩 총 96억 원 수준의 정부예산을 지원받는다. 석사 4학기, 박사 6학기 기준으로 반도체기초, 반도체심화, 융합심화, PBL(Project Based Learning)로 구분된 특화분야별 맞춤형 교육과정·교과목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또 교육‧진로상담, 창업멘토 등 학생지원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성균관대를 포함해 대학 5곳(성균관대·한양대·경희대·인하대·충북대), 기업 28곳(삼성전자·SK하이닉스·실리콘웍스·실리콘 마이터스·어보브반도체 등), 연구소 7곳(한국나노기술원·성남산업진흥원·전자부품연구원(KETI)·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충북도청등)이 함께 참여한다. 총괄책임자 이강윤 교수는 “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맞춤형 제품, 세트업체 요구를 충족시킬 고급인력이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앞으로 센터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스카이칩스 설립으로 혁신적인 시스템 반도체 기술의 상용화에 기여할 터
이강윤 교수는 그간 집적회로설계 연구실(SKKU IC Lab)을 통해 아날로그 집적회로, RF 집적회로, 전력용 집적회로, 혼성신호, 인공지능 집적회로에 대한 연구와 함께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화된 설계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데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원거리·근거리 무선충전 분야의 반도체 전문가로, 저전력 뉴로모픽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 진단키트의 핵심 ASIC을 개발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프로세서 개발도 계획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16년간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서 기업체들과 100여건 이상의 산학협력 과제와 20여건 이상의 산업계에 기술이전을 실시하여 실질적으로 산업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95명의 석박사 인력을 배출하여 반도체 산업체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JCR 상위 5% 이내의 151편의 SCI급 논문 출판하였으며, 105건의 국제·국내 등록 특허 보유하여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 하였다. 2019년도에 아날로그·RF·Power IC 와 융합 연구 개발하는 (주)스카이칩스를 설립하여, 학술 연구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월 16일에는 오랜 연구와 활발한 산학협력, 무수한 석박사 인력 양성을 통해 우리나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향후 세계 기술혁신의 지형도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이끌어나가려는 그의 포부가 앞으로 또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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