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2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보다 스마트한 솔루션, 친환경 모스월을 선보이다
CO2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보다 스마트한 솔루션, 친환경 모스월을 선보이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1.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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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텍 이무남 대표
리얼텍 이무남 대표

하나의 기업이 성장해나가는 데 있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 혁신을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리얼텍(RealTek)’은 진공 관련 산업 분야에서 바로 그러한 ‘기술력’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기업이다. 

맞춤형 진공 솔루션 전문 기업, 리얼텍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제품 생산 공정 및 실험 설비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그 중 하이테크 산업에 두루 쓰는 ‘진공 기술’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에 설립된 ‘리얼텍’은 진공을 만들고, 진공을 확인하며, 진공 공정 가스를 모니터링, 진공의 누설을 점검하는 ‘Vacuum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업체다. 벤처기업인 리얼텍은 국가핵융합연구소의 패밀리 기업이기도 하며, 글로벌 진공회사와 기술협력관계를 맺고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기술력을 자부한다. 
리얼텍에서는 진공 펌프, 진공 게이지 등을 활용한 진공 시스템을 고객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하고 있으며, 헬륨 리크 디텍션 시스템, 잔류가스 분석 시스템을 취급하여 컨설팅,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리얼텍에서는 플라즈마를 이용한 공간 멸균 기술을 개발, 환경 사업에 활용되는 스마트 바이오 모스월에 적용하기 위한 실내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에 있으며, 이미 지난 2020년 SH공사와 함께 마곡지구에 대기 환경 모니터링 모듈 21대를 설치하여 마곡지구의 스마트 통합센터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발산역에 실외 CO2 (240톤/년) 및 미세먼지를(12kg/년) 저감할 수 있는 스마트 바이오 모스월 2대를 시범사업으로 설치 완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얼텍의 이무남 대표는 “저희는 기존의 진공 솔루션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잔류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더욱 개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센서와 식물을 이용한 공기정화 시스템 제품을 런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중 리얼텍의 주력 제품인 ‘잔류가스 모니터링 시스템’는 기존의 국내에서 사용되던 대부분의 시스템이 수입 제품이던 것을,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 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 제품은 QMS로써 1~300Amu 질량 범위의 측정이 가능하며, 기존 외산 장비와 비교해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펌웨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를 완전 국산화했기에 주문자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더 높은 성장을 꿈꾸다
리얼텍에서는 올해 스마트 바이오 모스월에 대한 기술력 확보와 제품 출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바이오 모스월이란 벽면이나 기둥 등의 공간에 이끼를 식재함으로써 습도조절, 공기정화, CO2 저감 등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독일에서는 상당히 활성화 된 기술로, 리얼텍은 지난 2년여 간을 투자해 스마트 바이오 모스월 기술의 국내 도입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무남 대표는 “그간 잔류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다보니 CO2 관련 분석을 많이 접하게 됐습니다. 그 중 실외공기 모니터링을 하게 되면서 실시간으로 대기 중의 미세먼지 및 CO2 농도, 온도 및 습도, 풍향, 풍속 등의 다양한 환경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그것이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스마트 바이오 모스월 관련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아직까지도 국내에는 미세먼지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는 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은 발생을 억제하는 식의 규제에 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이와 관련된 정책자금을 투입하려 해도 그 실효성을 가늠할 수 없기에 투입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저희 리얼텍은 대기환경 변화에 대한 환경데이터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한편, 직접적으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서 친환경 천연식물을 활용한 바이오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독일에서 공표된 자료에 따르면 3x4m 규모의 바이오 모스월 시설이 나무 275그루의 공기정화 효과를 가진다고 하며, 교통량 및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에서도 설치 공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면적 대비, 비용 대비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스마트 바이오 모스월을 도입하는 것을 이들이 올해의 주된 사업 목표로 삼은 까닭은 이처럼 앞으로의 환경 관련 산업에 있어 대기 정화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리란 것과, 향후 그 효과에 대한 정량적 평가가 잘 이뤄질 경우 충분히 업계를 선도할 만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밖에도 리얼텍은 아직 기술이전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국가핵융합연구소로부터 플라즈마 솔루션을 전수받아 새로운 제품 개발에 적용할 예정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무남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처음 사업을 운영하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자금 운영이나 영업, 신사업 런칭 등에서 예상치 못했던 난관을 겪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청년사관학교 8~9기를 2년간 수행하며 경영자 마인드에 대한 교육을 받았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사무실이 위치한 테크노파크로부터 많은 지원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움 속에서도 곁에 있어준 우수한 직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 생각합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더해 그는 스마트 모스월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앞으로의 더 높은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올 한해 리얼텍이 어떤 변화와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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