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부가 행복한 가족, 전문 심리상담으로 회복한다
아이·부부가 행복한 가족, 전문 심리상담으로 회복한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12.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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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심리상담센터 조리경 센터장
새봄심리상담센터 조리경 센터장

행복한 가족을 위한 아이·부부·부모를 연결한 상담 진행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주는 한편, 과중한 스트레스와 복잡한 인간관계로 인한 마음의 병을 안겨주고 있다. 과거에는 당사자 개개인의 문제로만 치부됐던 것들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시 동래구 중앙대로에 위치한 ‘새봄심리상담센터’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아이와 부부, 부모상담 분야의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한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을 하고 있는 새봄심리상담센터의 조리경 센터장은 “유·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시작했는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이더라. 특히 가족의 구성원인 부모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국제이마고부부치료사, 부부상담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유아동상담, 부부상담, 부모상담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배우자간 좋은 관계경험은 당연하고도 놀랍게 자녀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력을 끼친다. 부모로부터 배운 관계 맺기의 기술은 자녀와의 관계 맺기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이에 새봄심리상담센터는 크게 유아동대상, 부부대상 두 가지 맥락으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유아동 대상의 경우 놀이치료,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주로 적용하고 있고, 부부의 경우 이마고 부부치료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진행한다. “부부상담은 서로에 대한 관계를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조리경 센터장의 설명처럼 부부치료는 서로에 대한 긍정적 관계의 회복을 위한, 배우자간 관계를 다루는 코칭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여기서 ‘이마고치료’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부부 상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치료프로그램이다. 이마고 부부치료의 대가인 핸드릭스 박사는 어린 시절 부모자녀간 부정적인 경험의 영향력이 결혼생활에서 다시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반복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은 개인이 어린 시절 치유되지 않은 상처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조리경 센터장은 “치유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부부는 서로 무의식적인 힘겨루기를 하고 그 과정에서 부부간 이해되지 않은 형태의 갈등이 나타난다”라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관계의 다양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린 시절의 경험이 현재 부부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인식하고 배우자의 욕구를 이해, 다양한 관계기술을 학습하고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조리경 센터장은 “이마고 부부 치료의 과정은 부부가 유년기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이마고를 발견하도록 돕고, 부부간 대화법을 습득하여 어린 시절의 상처를 이해하고, 부부가 서로의 치유를 돕도록 부부간 협력관계를 맺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하면서, “한국에도 이마고 부부치료를 통해 많은 부부들이 건강한 부부관계를 경험할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한다. 
부부가 행복하고 건강해지면, 아이도 그렇게 된다. 또한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부모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이러한 사실을 부모들이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도 치료시기를 놓치고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상담자로서 안타깝다”는 조리경 센터장은 부모환경을 강조하며 부부관계에 대해 중요성을 토로한다. 실제로 부부상담을 6개월간 진행했던 결혼 19년차의 배우자가 ‘내가 배우자에 대해 진작 알았더라면 그 긴 시간을 상처주지 않고 살 수 있었을 텐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라는 상담후기를 전하면서 조 센터장은 “부부라면 누구나 다 경제, 육아, 가사 등이 늘 숙제처럼 주어진다. 많은 과업들을 처리하면서 부부들은 감정적으로 쉽게 취약해지고 부부들은 갈등을 겪는다”라고 말한다. 
조 센터장은 “부부상담을 하자고 제안하면 두려워하는 부부들이 많다. 상대방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할까봐 겁을 먹고 두려워한다. 이마고 부부치료에서는 어린 시절의 아픈 상처를 발견하고 이를 치유의 기회로 삼아 부부관계를 변화시킨다”며 부부상담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랐다. 조 센터장은 유아교육기관, 대학, 상담센터 등에서 부부관계의 치유와 회복, 부모자녀관계의 건강성에 대해 알려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조 센터장은 “대체적으로 기관에서 프로그램들을 섭외하고 강사를 초대하는 하는데, 엄마들이 주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장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엄마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지원을 해준다면 좀 더 역동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상담과정에서 어려움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 한 개인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하는 조리경 센터장. 이는 그녀가 새봄심리상담센터를 통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아이, 부부가 행복한 가족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새봄심리상담센터는 이러한 바람으로 ‘아이와 부부, 가족의 행복을 위한 따뜻한 심리상담으로 지역민들의 마음을 치료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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