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공학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산업에 도전장
혁신과 공학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산업에 도전장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12.2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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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젯 탁승민 대표(공학박사수료)
㈜메디젯 탁승민 대표(공학박사수료)

당뇨질환 관리를 위한 ‘무침주사기’ 개발 
최근 뉴스나 기사를 보다보면 스타트업이란 단어가 종종 등장한다.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으로,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말 그대로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기업 가치보다는 미래 가치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혁신과 기술력, 아이디어가 중요한 자산이다. 
지난 2019년 7월 경남 진주에 설립된 ‘메디넷’ 역시 스타트업으로, 의료기기분야를 개발하고 있다. 혁신과 공학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당뇨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중에서도 질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를 위한 ‘무침주사기’를 개발하고 있다.  
‘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당뇨병 환자 가운데 당뇨병에 대한 인지와 치료를 시작하는 비율은 60%~70% 수준이나 혈당 조절율은 30%수준이다. 30%를 제외한 사람들은 질환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탁 대표는 “일 년에 1만명(사망원인중 6위) 정도가 당뇨병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있다. 당뇨병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증.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 사업의 목적이다”라며 “당뇨병 환자들이 하루평균 4~5회 인슐린주사를 맞는다. 잦은 주사로 인한 부작용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무침주사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넷이 개발 중인 무침주사기는 약물을 미세 제트화하여 피부를 통해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기기로서 기존 바늘식 주사기의 통증과 불편함을 없애고 감염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무침주사기에 대한 원천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나 제품, 아이디어 등을 소개하는 행사 ‘데모데이’에도 참가해 우수상을 받는 쾌거도 달성했다. 그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받고 있는 메디텟은 경상대학교와 산학협력협약을 비롯해 벤처인증, 국책과제 수행 등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많은 환자분들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가치 전달을 목표로
설립 후 지난 1년여 넘는 시간 동안 기술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해온 메디넷은 앞으로 현재 핵심사업 아이템의 개발을 빠른 시간 내에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를 통해 임상‧인증 및 양산화를 해 메디넷의 제품으로 당뇨질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각오다. 탁 대표는 “많은 환자분들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진주시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메디넷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그러면서 “회사의 모든 일을 대표 혼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력이 필요한데 아직 필요한 인력을 찾지 못해서 어려움이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실 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아직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소규모이면서 매출 규모도 작아서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이 많다.
탁 대표는 “진주에서도 몇몇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있다”라며 “현재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진주시에서는 이러한 스타트업에 대한 많은 관심 지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탁 대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길 기대하며 머지않아 메디넷이 좋은 성장세를 이뤄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젊은 기업, 스타트업 메디넷이 경남 진주시의 든든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그 날까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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