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
건축과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11.1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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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건축사사무소(OOZOO) 박영란 건축사
우:주 건축사사무소(OOZOO) 박영란 건축사

삶이 일어나는 공간으로서의 건축
건축물은 그 자리에 존재하게 된 순간부터 무수히 많은 관계를 맺게 된다. 그 공간에서 생활하고 거주하는 인간과의 관계, 건축물이 위치한 주변 환경과의 관계, 건축물로 말미암아 파생되는 지역사회의 변화라는 관계까지. 경기도 수원시 영통로에 위치한 ‘우:주 건축사사무소(OOZOO)’는 이러한 건축물의 관계적 특성을 고려하여 고객이 만족하는 최상의 결과물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주 건축사사무소(이하 우주건축) 박영란 건축사는 2018년 경기도 수원시 영통로에서 사무소를 개소한 뒤 남편인 한만수 소장과 함께 지금껏 우주건축을 운영해오고 있다. 우주 건축사사무소의 ‘우:주’는 한자로 ‘집우(宇):집주(宙)’로 그들이 만드는 ‘형태로서의 집’, 즉 공간 뿐 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날 삶으로서의 공간까지 고민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에 박영란 건축사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전,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 조건들을 수집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하며, 구성원별·연령별·공간별 사용형태, 그리고 클라이언트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필요조건을 분석해 클라이언트에게 공간에 대한 디자인을 제안하고, 피드백을 통해 디자인을 다듬어 고객에 니즈에 맞춰 사소한 것까지 클라이언트와 함께 소통하는 것이 바로 우주건축의 특징이다. 박영란 건축사는 “16년 동안 타 건축사사무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우주건축에서는 건축물의 용도변경 업무부터 건축설계, 건축감리, 인테리어 관련 업무까지 건축사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원시 영통구 발주의 공공건축물 신축공사에 설계 및 감리자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현재 착공을 시작해 가설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이언트의 삶 전반을 디자인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고파
우주건축은 건축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처음 건축사무소를 개소하면서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관심을 갖고 업무에 돌입, 이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이에 박 건축사는 “저희는 건축과 인테리어를 각각이 아닌 하나의 작업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수원시 장안구 건축물의 용도변경(건축)과 내·외부 리모델링(인테리어)를 같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처럼 두 가지 영역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 디자인이 저희 ‘우주건축’이 지향하고 추구하는 방식이고 장안구 현장이 그 첫 번째 시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박영란 건축사는 “일반적으로 ‘건축’을 진행한다는 것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드문 일입니다. 때문에 건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지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건축사와 클라이언트가 의견을 조율하고 설득해나가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거나, 잡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혹은 명확한 기준이 없어 주변사람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거나, 수시로 설계가 변경되어 뜻하지 않은 손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것이 바로 건축사의 역할입니다. 저희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의도를 남들보다 빠르게 파악하여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는 공간을 제안하고 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건축과 인테리어를 아우르는 공간디자인, 나아가 건축에서 인테리어에 이르는 외부공간과 그 안에 담겨질 가구 등의 제품 디자인까지도 포함하는 ‘우:주’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박영란 건축사. 그의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는 ‘공공건축물 설계공모’에의 도전이다. 지금은 개인 사용자를 위한 공간 디자인을 주로 하고 있지만, 조금 더 많은 사용자의 일상 속에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공공 공간디자인’에 참여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평범한 일상’이 주는 소중함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요즘, 건축사로서의 직분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건축사이자 건축사사무소를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다짐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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