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도구, 미술에 심리를 더하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도구, 미술에 심리를 더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11.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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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그리다 김신애 원장
마음을그리다 김신애 원장

정서를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법, 그림책에서 배우다
경북 안동시 중평길에 위치한 ‘마음을그리다’는 아이의 언어, 정서, 인지 영역의 균형적 발달과 정서적 성장을 위한 ‘그림책 미술심리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고 있는 곳이다. ‘마음을그리다’의 김신애 원장은 “미술은 아이들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자기표현의 수단이며, 자신 뿐 아니라 상대방의 정서까지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대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음을그리다에서는 ‘그림책 심리미술프로그램’을 통해 균형적인 성장을 돕고 있으며, 부모 또한 아이의 기질, 성격을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곁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음을그리다’에서는 ‘TCI 기질 성격 검사’를 통해 자신의 참 자아와 환경에 의해 형성된 거짓 자아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자아의 나를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결과를 인정하지 않기도 하지만, 무엇이 자신을 가로막는지, 왜 보려하지 않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것 또한 김원장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김신애 원장은 “기질의 수용은 성격의 성숙을 촉진하며, 성숙한 성격은 기질의 반응을 조절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타고난 기질적 정서반응을 수용하지 않고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더 바람직한 반응으로 변화시키려 할 때, 이는 종종 성격발달의 지체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다양한 정신병리와 부적응은 ‘정서조절의 실패’로 요약될 수 있으며, 자신의 기질적 정서반응을 수용하지 못하고 이를 회피하거나 통제하려고 시도 할 때 초래되는 악순환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을그리다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기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모의 기질과 아동의 기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코칭해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겠습니다”
김신애 원장은 “그림책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서 상담 도구로 아주 매력적입니다. 일본 융학파의 선구자이자 임상심리학자인 가와이 하야오가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예찬한 까닭도 그림책이 지닌 치유적인 힘 때문입니다”라며, “저 또한 언제부터인가 어른들 모두가 그림책의 힘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면 좋겠다 생각해왔으며, 특히 자녀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들이 그림책으로 자녀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길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림책에는 대인문제 해결력향상, 공감능력향상, 자기주장,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김원장의 생각이다. 
마음을그리다에서는 그림책 동화를 읽고, 매주 다른 매체, 미술, 요리, 퍼포먼스의 수업을 진행하며, 토론 및 발표, 부모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그림책 심리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7세부터 초등부의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현할 수 있는 창작 공간인 ‘Art Space’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서/성격 검사, 인지/주의력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아이와 부모가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갈 수 있도록 돕고 있기도 하다. 김 원장은 “부모도 부모가 처음입니다. 처음이라서, 초보라서 힘든게 당연합니다. 마음을그리다는 그러한 부모의 어려운 것들까지도 포용하고자 합니다. 또한, 미술과 심리가 접목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심리센터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자녀문제를 예방, 마음이 건강한 아동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하겠다는 김신애 원장의 다짐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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