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성장,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따스한 정원 ‘뜨락’
치유와 성장,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따스한 정원 ‘뜨락’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11.1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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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상담클리닉 뜨락 문영주 대표
한국심리상담클리닉 뜨락 문영주 대표

최고 수준의 심리상담 역량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갖춰
순우리말 ‘뜨락’은 집 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 있는 빈 터를 의미한다. ‘뜰’, ‘마당’, ‘정원’으로 대체할 수도 있는 이 단어는 그 말이 주는 편안하고 따스한 어감 탓에 정원이 딸린 한정식집이나 카페 등의 이름으로 종종 쓰이기도 한다. 경기도 수원시의 시청 바로 앞에 위치한 ‘한국심리상담클리닉 뜨락’은 바로 그러한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선사하는, 행복이 깃든 공간으로서의 심리상담센터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문영주 대표의 바람이 담겨 있는 곳이다.
문영주 대표는 뜨락이 지향하는 세 가지 가치로서 ‘상담을 통한 치유’, ‘배움을 통한 성장’,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나눔’을 꼽았다. 유·무료상담을 통해 심리·정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교육과 수련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 그리고 인터넷 시대에 많은 이들이 ‘악플’로 고통받는 것을 예방하고자 ‘선플 수원중앙지회’를 설립하여 선플운동에 참여하는 것 등이 그 일환이다. 이 선플달기운동에 대한 왕성한 활동의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지사상을 수여 받기도 했다. 
문 대표는 “저희 뜨락에서는 크게 심리상담과 교육수련, 두 가지 부문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울, 불안, 관계 갈등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개인, 부부, 부모,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심리지원 서비스, 그리고 청년 커플을 대상으로 한 무료 심리지원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한편, 뜨락의 부설 기관인 ‘한국에릭번심리상담연구소’에서는 한국교류분석상담학회 상담심리치료사, 한국상담심리학회 심리상담사, 국가자격인 임상심리사 등의 자격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심리상담사, 전문가, 수련감독 등이 이를 통해 배출되기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여느 교육기관과는 달리 사례 컨퍼런스와 상담 및 심리검사 수퍼비전, 교육분석, 월례연구회 등을 꾸준히 수행하는 이들의 교육 체계는 우수한 전문성을 갖춘 상담사 배출의 원천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두워진 시기, 모두의 마음 중심에 존재하는 빛의 문을 열길 바랍니다”
한편, 문 대표는 남아선호사상의 희생자로 성장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이젠, 너 자신이 되어’, 청소년 시기의 학교폭력과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찌질이의 고뇌’ 등 심리치료 연극과 노래를 제작, 공연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함께 공감하고, 사회적 편견을 치유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인턴, 레지던트 수련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 공연한 연극무대는 관객들에게 내면으로부터의 카타르시스와 치유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뜨락의 활동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비교적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나눔 활동에 매우 왕성히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청소년 기관 후원, 미혼모 시설 후원 및 연계, 해외 선교 후원, 그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심리검사 및 상담, 연극공연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문영주 대표는 이러한 작은 불꽃들이 모여 어두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밝히는 빛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문영주 대표는 비영리민간단체 ‘뜨락’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과 가족 상담 프로그램은 공공기관을 통해 활발히 지원되고 있으나, 그 중간층에 있는 청장년들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비영리민간단체를 통해 이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에 덧붙여 그는 “수원시에서는 다른 시에 있는 ‘정신토탈’ 바우처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일반 내담자들이 심리상담을 받는 데에 경제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향후 병원비와 마찬가지로 심리상담에도 의료보험 혜택이 주어진다면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심리 정서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성 프란치스코 성인은 ‘악은 선의 부재’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어두움은 빛의 부재’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어두워진 시기, 우리 모두가 긍정적인 마인드로 화합하면서 빛의 문을 열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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