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서비스 개시
중소벤처기업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서비스 개시
  • 김봉석 기자
  • 승인 2020.10.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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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중기부
자료제공 : 중기부

‘21년까지 16만개 중소기업의 원격ㆍ재택근무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온라인교육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공급할 기업으로 359개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비대면 서비스 공급기업 모집 결과총 613개사가 신청했고 약 한 달에 걸쳐 요건 검토와 전문가 심층평가, 수요자 체험평가*의 3단계 과정을 거쳐 총 359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전문가와 무작위로 추출된 수요기업들이 참여한 체험평가에서는 온라인상에서 실제로 공급기업의 서비스를 체험해보면서 이용의 편리성과 품질 등을 평가한 결과를 공급기업 선정에 반영했다.
이번에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사례들을 살펴보면, A사는 화상회의, 웹세미나, 대규모 비대면 컨퍼런스가 가능한 실시간 온라인 화상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설치형 화상 플랫폼으로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기기로 사용이 가능하며, 디티엘에스(DTLS), 티엘에스(TLS) 등 데이터 암호화 기술로 안전한 회의가 가능하다.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중소기업(수요기업)의 요구에 부합되는 공급기업을 수요기업이 골라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요기업들의 사업 참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19일부터 수요기업 신청접수를 수시로 받고 있는데, 공급기업이 선정되기 전 임에도 불구하고 접수 개시 이후에 5,453개사(9.17일 기준)가 신청하는 등 많은 중소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채무 불이행, 국세‧지방세 체납 등 지원제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어떤 중소기업이라도 플랫폼에 접속해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공급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400만원 한도(자부담 10% 포함)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만나는 플랫폼은 수요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쉽게 찾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축했다. 사업 참여 신청, 서비스 선택과 결제, 서비스 이용, 정산까지 모든 과정이 플랫폼상에서 비대면‧온라인으로 이루어져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특히 수요기업이 이용한 서비스에 대해서 품질과 가격, 공급기업의 사후관리(A/S) 등을 평가하는 별점제도가 도입돼 공급기업에 대한 정보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수요기업의 만족도 등에 따라서 서비스 제공이 미흡하거나 불량한 공급기업은 공급기업 목록에서 제외하고 신규 기업을 추가 모집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중기부의 계획이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는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통해 1석 3조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목표는 ‘21년까지 총 16만개 중소기업의 원격ㆍ재택근무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다수 중소기업은 자본과 인식의 부족 등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신속하게 전환하지 못하는 사각지대(Digital Divide)에 처해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의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이 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허브 역할을 넘어 정부 행정혁신의 기초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진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에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축적된다. 이 빅데이터를 새로운 정책과 중소기업 지원사업들을 설계ㆍ집행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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