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향한 투자의 정석, 저금리·고수익의 새로운 금융모델을 제시하다
성공을 향한 투자의 정석, 저금리·고수익의 새로운 금융모델을 제시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18.07.16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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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홀딩스 곽태건 대표
㈜노블홀딩스 곽태건 대표

[서울=월간인터뷰] 정시준 기자 = 새 정부 출범 이후 자연스레 뒤따르는 각종 정책 및 규제 개정은 정치·금융·산업·문화 등 사회 전반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정부에서 발표하는 각종 정책안에 집중되는 까닭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연체이자율 개정안’이 몰고 온 광풍은 높은 안정성과 수익률로 각광받던 NPL 투자 업계를 강타했다. 그러나 이처럼 거센 풍랑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업은 분명 있다.

개정안 시행 후 흔들리는 금융계, 사업다각화로 활로를 찾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는 연체가산금리를 골자로 ‘대부업법 시행령에 따른 연체이자율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대부업을 제외한 모든 금융권의 대출 연체가산금리를 최대 3%로 제한하는 이번 개정안은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1,5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강행 시행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번 조치의 여파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곳은 바로 ‘NPL 투자시장’이다. 질권대출의 이자율과 근저당권의 대출연체이자율의 차이가 클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에서, 연체이자 가산금리가 3%로 제한되면 채권을 할인해서 매입하는 것이 아닐 경우 굳이 투자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노블홀딩스의 곽태건 대표는 “NPL투자기업은 그간 은행에 부실채권(NPL)이 발생하면 이를 저가에 매입해 재매각 또는 배당을 받아 수익을 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금리가 제한되면서 오히려 이러한 프로세스에서 마이너스가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됐습니다. NPL 처분이 필요한 은행 측이나, 이를 통해 수익을 내던 NPL기업 모두가 고민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라며, 기관별 차등 적용과 같은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부분의 NPL기업들이 존속위기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노블홀딩스’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곽태건 대표의 말이다. 그간 ㈜노블홀딩스는 NPL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주거용, 비주거용 건물, 기타 부동산 개발 및 공급을 담당하는 ‘노블자산관리’, 대부 및 금융중개 업무를 수행하는 ‘노블 파이낸스’, 변호사 업무를 전담하는 ‘법률사무소 태헌’, NPL, 부동산 관련 법무를 담당하는 ‘노블법무사사무소’, 부동산 경매를 진행하는 ‘포인트옥션’ 등이 그것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8월에는 사업목적을 분류해 아파트를 전문으로 하는 후순위 담보대출 취급법인 ‘노블캐피탈’을 설립했다. 곽 대표는 “현재 지자체 등록법인인 노블캐피탈은 후순위 담보대출을 주 종목으로 지난해 4분기 공식 런칭됐습니다. 이 분야는 그간 주로 저축은행이 취급해 왔던 분야로서 오랜 기간 시장에 존재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저희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2013년 설립된 이후 지난 5년여 간 이어온 안정적이고도 지속적인 성장, 2015년에는 연간 NPL 매입, 매각, 중개 질권대출의 등기 실적 2,000억 원 달성, 지난 2017년에도 자산총액 480억 원 달성과 NPL 매입·매각·중개 700억 원을 기록한 저력과 토대가 시장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정도로 굳건하다는 점이 곽 대표가 가진 확신의 근거다. 그리고 이에 더해 그가 강한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노블홀딩스의 새 사업 분야인 ‘P2P금융시장’이다.

NPL과 P2P가 결합된 금융모델, ‘아우름펀딩 플랫폼’ 런칭
기본적으로 P2P란 인터넷상에서 개인과 개인(peer-to-peer)이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을 온라인 금융과 접목시킨 것이 바로 P2P금융이다. P2P금융은 기업이나 개인이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중개업체)을 통해 직접 대출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P2P금융은 기존 금융권과 대부업체 사이의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기에 대출 과정이 간단하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선 높은 수익률까지 보장된다. 곽태건 대표는 “원래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NPL과 P2P를 연계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시기를 놓쳤었습니다. NPL 업계의 선발주자 입장에서 P2P 시장과의 파트너쉽을 오랫동안 고민해왔으며, 국민일보 주최 ‘2017 고객 선호 브랜드지수’ 재테크 부문 1위 크라우드 펀딩 기업인 넥스리치의 운영 노하우, 개발력, 마케팅과 저희가 축적해 온 영업, 심사, 부실채권 관리의 역량과 기술을 통합해 ‘아우름펀딩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기에 이르렀습니다”라고 밝혔다.

곽 대표가 추구하는 NPL기업과 P2P기업의 ‘공생관계’는 더없이 효율적이다. P2P 과정에서의 부실채권 발생시 NPL기업이 매각을 도울 수 있다는 순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대로 처음 심사과정에서부터 ‘부실 발생여부’를 판가름해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에 NPL기업의 노하우와 데이터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곽 대표는 긴밀한 업무협력을 통해 2020년까지 자본잉여금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노블홀딩스와 곽태건 대표. 그는 다른 무엇보다 ‘더 높은 도약과 목표 달성’을 향해 힘을 모아주는 회사 구성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요즘처럼 기업에 대한 소속감이 옅어진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저희 노블홀딩스 구성원들은 기업 성장을 향해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보답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바람입니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저희는 올해를 내실을 다지는 해로 삼고,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안정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또한, 부동산, 개발, 금융, 법률을 믹스해 더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냄으로써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이뤄, 오는 2020년에는 사옥을 마련해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이 ‘NPL회사’에 대해 가진 좋지 못한 편견을 불식시키고자 꾸준한 사회기부와 환원 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부동산 종합자산관리회사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이들이 지향하는 바다.

끝을 모르고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장 정세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고 있다. 다시 한 번 도약할 대한민국 경제에 이들의 열정이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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