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이의 마음이 담긴 커피의 매력, 그 한잔의 행복을 전파하다
만드는 이의 마음이 담긴 커피의 매력, 그 한잔의 행복을 전파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10.26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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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바리스타학원 박시은 원장
언양바리스타학원 박시은 원장

언양의 유일한 커피 교육기관,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교육으로 호평
커피는 이제 현대인들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 자칭 커피애호가라 불리는 이들은 농담 삼아 커피의 4단계를 구분 지었다. 커피를 수용하고 즐기는 초심자의 단계, 맛을 구별하고 선호가 분명해지는 심화 단계, 맛있는 커피를 위해선 어디든 찾아다니는 애정의 단계, 직접 커피를 공부하고 내리는 전문가의 단계까지. 이 공인되지 않은 구분법에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은 그 만큼 우리 생활에서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반증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남상평2길에 위치한 ‘언양커피바리스타학원’은 언양 지역에서는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커피 전문 교육기관이다. 언양커피바리스타학원의 박시은 원장은 “저만의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원래의 제 꿈이었습니다. 때문에 커피의 전문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오랫동안 공부하며 경력을 쌓다보니 학원을 운영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언양커피바리스타학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바리스타반, 국내바리스타반, 로스팅반, 커피지도사, 핸드드립반, 창업반 등이 그것이다. 현재 커피협회에 티 마스터 강사로 등록되어 있는 박시은 원장은 이에 따른 티 관련 수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 다도사1급 자격증과, 소뮬리에 1급 자격증을 취득해 수강생들에게 커피 이외의 다양한 교육도 선보이고 있다.
박시은 원장은 “과거 언양 인근의 학교에서 강사를 맡았던 경험이 있고, 울산 현대호텔 커피클래스강사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진로체험과 관련된 상담을 진행해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울산 울주군 도시재생사업부문에 주민역량강화사업 바리스타 교육을 의뢰받아 이를 진행할 예정이기도 합니다”라며, “저희 학원을 통해 수강을 받으신 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이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카페로서 안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큰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커피, 그 본연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전국을 휩쓴 코로나19의 여파는 울산과 언양 지역 또한 피해가지 않았다. 학원에서의 대면 수업이 주축이 될 수밖에 없는 언양바리스타학원의 경우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에 대해 박시은 원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수업을 한동안 진행하지 못해 ‘학원 운영을 중단해야하나’라는 고민도 했었지만, 저처럼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 수강생들을 생각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바리스타 수업 일정의 경우엔 여러 사정에 의해 미뤄지고 있는 와중이지만, 유럽바리스타 수업은 박 원장의 주관 하에 필기와 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달 개강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수업 단절을 걱정하고 있던 수강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한다. 
박 원장은 “커피산업은 갈수록 값비싼 최첨단 장비에 치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커피의 본질, 기본에 충실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 학원을 오픈 했을 때 지적장애를 갖고 있던 학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회활동에 있어 큰 벽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를 뛰어넘는 열정으로 강의에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며, “커피는 저에게 행복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고 아침에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일을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커피는 저에게 삶 자체입니다. 커피만큼이나 만드는 이의 마음을 잘 담아내는 것은 없습니다. 똑같은 원두,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그 맛에 차이가 느껴지는 까닭은 만드는 이가 정성을 더하는 만큼 최고의 커피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깊이와 매력이 더해지는 커피 본연의 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 길을 지켜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더 많은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하는 박시은 원장.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으로 ‘브라운’이라는 상표를 등록해 놓았다는 그는 모두가 행복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차별화 된 ‘커피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향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라 전했다. 커피를 향한 그의 가득한 애정과 열정이 그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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