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천연효모빵 & 프리미엄 스페셜티 ‘Sweet Step’
포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천연효모빵 & 프리미엄 스페셜티 ‘Sweet Step’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10.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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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스탭 김경덕 대표, 김수휘 사장
스윗스탭 김경덕 대표, 김수휘 사장

커피와 빵에 대한 오랜 고집과 철학이 낳은 ‘맛의 향연’
낯선 지역을 방문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해당 지역의 ‘맛집’을 찾아가는 일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대중화 된 ‘커피문화’가 그 지역 고유의 문화와 결합되어 어떤 맛과 향을 내고 있는지, 지역별로 대표되는 빵집에서는 어떤 맛의 빵들을 만나볼 수 있는지를 알아간다는 것은 여행의 별미다. 이 중에서도 커피&베이커리 전문점 ‘스윗스텝(Sweet Step)’은 차별화된 커피와 함께 천연효모종을 이용해 매일 아침 구워내는 맛있는 빵으로 ‘포항 맛집’, ‘포항 대세’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고소한 빵 냄새와 진열장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마카롱, 앙증스러운 빵들과 만주, 신선한 야채를 듬뿍 넣은 건강한 샌드위치까지. 커피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빵들은 고객의 후각과 시각,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스윗스텝만의 자랑거리다. 
지난 2012년 4월 김경덕 대표, 김수휘 사장 부부에 의해 오픈된 커피&베이커리 전문점 ‘스윗스텝’. 이곳의 역사는 전국의 수많은 도시들마다 지역 내에서 깊은 역사를 가진 유명한 카페가 여럿 있는 것을 본 김경덕 대표와 김수휘 사장이 ‘우리도 포항을 대표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서울 가로수길, 삼청동, 부산 해운대, 강릉 등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카페와 베이커리를 모두 섭렵하며 발로 뛰는 시장조사를 시작하며 출발했다. 어떤 점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부분이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 것인지를 철저히 조사한 그들은 포항시 남구 이동에 3층으로 이뤄진 스윗스텝을 오픈하기에 이른다. 현재 스윗스텝의 베이커리가 위치한 1층과 스터디,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마련된 2층과 3층으로 구성된 스윗스텝은 연일 사람들로 가득 차며 연간 평균 20여만 명의 고객들이 찾아오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단연 눈에 띄는 세련된 인테리어 또한 스윗스탭이 가진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미 포항의 랜드마크로 거듭난 스윗스탭이지만, 김경덕 대표와 김수휘 사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수휘 사장은 지금도 서울을 오가며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찾기에 몰두하고 있으며, 국내 저명한 커피 및 제빵 분야의 명인들과 인맥을 쌓으며,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 메뉴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김 대표는 “포항에서 가장 건강하고 특색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위기 속, 다시금 희망을 되찾게 되길 바랍니다
궁중요리의 대가 고 황혜성 선생님의 포항 유일한 제자이기도 한 김수휘 사장은 취미생활로 시작한 홈베이킹을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김 사장이 매일 아침 일곱 명의 제빵사들과 함께 직접 구워낸 빵은 최고급 원재료에 인공첨가제나 방부제 대신 천연효모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선호된다. 방부제를 쓰지 않은 만큼 다른 빵들보다 일찍 상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이라는 것이 고객들의 호응을 불러오고 있다. 또한 남편인 김경덕 대표가 하루에 3~4시간씩 정성스레 볶아낸 원두에서 추출한 커피는 그 엄선된 품질만큼이나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찾아오는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놓은 인기메뉴다. 김경덕 대표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고객분들의 만족입니다. 맛과 품질, 건강함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야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국을 휩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김경덕 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이웃을 위해 재능기부를 펼치기도 했다. 지금껏 스윗스텝에 보내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한 이 재능기부는 지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에 진행되었으며, 포항시청재난상황실, 남구·북구 보건소, 포항의료원 선별진료소 등에서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커피를 제공했다. 이 중 남구·북구 보건소에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종식될 때까지 무려 3개월 여간 매일 커피를 공급으며, 그 총량이 약 4~5,000잔에 달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애초부터 무언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어려운 시기에 밤낮없이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저희가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도리라는 생각이었으며,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국의 수많은 이들이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스윗스텝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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