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고난이 입힌 상처, 그 마음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다
후회와 고난이 입힌 상처, 그 마음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10.26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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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타로연구소 최문선 소장
칼린타로연구소 최문선 소장

어지럽고 복잡한 사회 분위기 속, 우리들 개개인이 떠안고 있는 고민과 갈등도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답을 찾기 어려운 고민이 하나둘 쌓여가다 보면 우리는 종종 다른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그들이 답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주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다. 여기,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이해함으로써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타로 상담을 통해 내담자의 상처입고 다친 마음을 치유해주고 있는 ‘마음 디자이너’, 칼린타로연구소의 최문선 소장이다.

10년차 경력의 마음 디자이너, 마음의 파장을 읽다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칼린타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문선 소장은 이에 앞서 홍대·강남 등지에서 활동하며 3만 회 이상의 상담을 진행, 유명세를 떨친 바 있는 10년차 경력의 타로연구가다. 특히 그는, 타로카드의 단순한 해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와의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문제에 대한 솔루션까지도 조언해주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문선 소장은 “제가 타로에 입문하게 된 것은 우연이자 운명이었어요. 이전까지 10개 이상의 다양한 직업군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폭넓은 경험도 쌓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론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던 중 우연히 제가 이 분야에 자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타로를 배우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최 소장이 타로를 배우며 알게 된 것은 이것이 단순한 해석이나 분석의 영역을 넘어, 마음을 수련하고 통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22장의 메이저 카드와 56장의 마이너 카드에 그려진 고유의 색과 상징물들이 단순히 정해져 있는 답안이 아닌, 더 깊은 곳에 있는 삶의 이치와 우주의 원리를 도출해낸다는 것이다. 그는 “흔히 18세기 인쇄술이 보급되며 생산된 마르세유 타로를 가장 오래된 타로라 알고 있지만, 실은 훨씬 이전부터 사람들이 정신적 스승이라 부르던 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려 타로카드를 만들어 썼다고 해요. 그리고 그 카드들은 사람마다, 문화권마다 조금씩 다르고,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죠. 이처럼 수많은 형태의 카드가 존재함에도 이것이 ‘타로(Tarot)’라는 이름으로 이어올 수 있었던 건 그 안에 인간과 우주, 삶과 그 희노애락에 대한 이치가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는 내담자가 가진 고유의 파장을 얼마나 잘 읽어내느냐에 따라 더욱 구체성과 정확성을 띄게 되죠”라며, “수많은 분들이 상담을 위해 저를 찾아오시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파장을 정확히 읽어내고, 내담자에게 가장 알맞은 해결책을 제시해드리는 일이 제가 제일 잘하는 일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더 많은 분들에게 치유와 웃음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최문선 소장이 쌓아온 폭넓은 분야에서의 경험과 그가 가진 타로에 대한 탁월한 자질, 뛰어난 통찰력은 수많은 이들이 그를 찾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흔히 갖고 있는 연애와 결혼, 직장과 취업에 대한 상담부터, 사업운이나 금전운, 가족과의 관계나 건강에 이르기까지 그를 찾을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먼저 다녀간 이들의 소개나 추천으로 난생 처음 타로를 접해보는 내담자가 많다는 점은 그만큼 최 소장의 타로가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 소장은 “한 번 저희 연구소를 다녀가신 분은 꼭 다음에 누군가와 같이 찾아오시곤 해요. 직장 동료들끼리 알음알음 소개되어 한 회사의 거의 모든 분들이 다 다녀가시기도 하죠. 다른 곳에서 수차례 타로 상담을 받아봤지만 만족하지 못했던 분들도 저희 단골 고객이 되셨고, 아예 기간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찾아오시며 컨설팅을 받는 분들도 계세요”라고 전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위안과 치유 전하고 싶다는 최문선 소장의 마음을 담아 지난 2016년 출간된 「칼린의 힐링 타로 컬러링북」은 당시 베스트셀러에 꼽힌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 저서에서 발견됐던 미흡했던 부분이나, 더 개선하고 보완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더한 차기작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최 소장은 “3~4년 전에 한 기업체의 요청으로 소극장에서 타로토크쇼 형태의 콘텐츠를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무겁고 진지한 주제보다는 조금 더 밝고 긍정적인 주제들로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진행되어 반응도 매우 좋았죠. 당시엔 개인적인 여력이 부족한 탓에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웠지만, 앞으로 기회가 닿는다면 조금 더 체계를 갖춰서 본격적인 문화 콘텐츠로서의 타로콘서트를 진행해보고 싶어요. 아울러 사람들이 평소 쓰고 있던 사회적 페르소나를 벗어버릴 수 있는 곳, 그래서 더 깊이 있는 치유가 가능한 여행지 중 제주에서 칼린의 이름으로 상담을 진행하고픈 바람도 있어요. 그리고 훗날 더 여유가 생긴다면 세계 각국을 다니며 타로에 관련된 문화나 유적을 찾아다니는 타로 여행작가로도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밝혔다. 우리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마음을 아름답게 디자인해나가려는 그의 열정이 더 많은 이들에게 따스한 도움의 손길로 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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