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서도 인류는 올바른 체육활동으로 건강과 행복 찾는다
코로나 속에서도 인류는 올바른 체육활동으로 건강과 행복 찾는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10.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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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세계걷기대회의 열정으로 보편적·글로벌 스포츠 ‘걷기’ 의미 되새겨”
세계생활체육연맹 관해(觀海) 장주호 총재/제 24대 대한유도회장/(사)한국체육인회이사장
세계생활체육연맹 관해(觀海) 장주호 총재/제 24대 대한유도회장/(사)한국체육인회이사장

UN, UNESCO, IOC, WHO 가맹국인 대부분의 나라들은 체육기념일, 체육주간을 갖고 있다.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을 제정한 한국도 이듬해 10월 15일 ‘체육의 날’을 신설하고, 4월 마지막 주를 ‘체육주간’으로 정해 문체부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1978년 UNESCO총회에서 세계생활체육운동에 따른 국제체육스포츠헌장을 채택해 인간의 천부기본권 중 하나로 스포츠를 언급하고, 생활체육학술기관에서 유래된 타피사(TAFISA:세계생활체육연맹-The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Sport for All)도 정식 설립되어 현재 180개 회원국을 보유한 생활체육 계 최대 NGO가 되었다. 
타피사의 회장이자 세계적인 스포츠계 인사인 관해 장주호 총재에게 있어, 10월은 한국 체육의 날 및 10월 전체가 ‘체육의 달’로 중요행사를 주관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체육의 날과 30여 년 전통의 10월 타피사 세계걷기대회에 생긴 새로운 의의에 대해, 장 총재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10월은 스포츠와 걷기의 달, 10월 15일 ‘체육의 날’의 의의

유도선수, 교육자 출신으로 한국 생활체육보급에 공헌했으며, YMCA와 IOC임원을 거쳐 국제행정가로서 63년 차 스포츠인생을 살고 있는 TAFISA(세계생활체육연맹, 이하 타피사) 장주호 총재는 제 23회 네덜란드 엔쉐드총회에서 4년 임기로 당선돼, 제 25회 서울총회에서 2021년까지 재추대 된 바 있다. 
‘모두를 위한 체육(Sport for All)’ 정신을 표방하는 타피사를 이끄는 장 총재는 10월 15일 체육의 날을 전후하여 한국의 체육의 날 행사, 타피사의 30여 년 대업인 세계걷기대회 행사를 준비해 왔다. 장 총재는 체육의 날이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행복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인 건강을 사회구성원들이 체육을 통해 이뤄갈 수 있다”는 의의로 제정된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사회구성원들이 체육을 통해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며, 서로에 대한 예의와 규칙, 질서존중을 배워 더불어 사는 협동과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법을 존중하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규범까지 스포츠를 통해 배울 수 있기에 많은 국가들이 유네스코체육헌장을 인용하며 국민들의 체육활동을 권장한다고 전한다. 

올해 코로나 판데믹의 영향은 스포츠계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전쟁 이래 처음으로 올림픽 개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포츠의 입지에도 변화가 왔다는 장 총재는 전 세계가 코로나 판데믹을 맞이해 체력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저항력을 길러주고, 잘 씻는 습관을 길러주며 질서를 지키는 기질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캠페인 차원에서도 스포츠 활동이 권장된다고 한다. 코로나시대에 마스크를 쓰고 전 세계 남녀노소 모두가 소수 인원으로도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걷기’로, 타피사를 통해 걷기의 의의를 널리 알린 장 총재는 모두 모여 땀을 흘리는 스포츠를 대신할 걷기는 집 안이나 한정된 공간에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한다. 

안전한 거리두기와 함께, 글로벌 타임라인 걷기운동 ‘세계걷기대회’

일상과 생활의 스포츠인 걷기운동은 IOC와 MOU를 맺어 저소득국가에 운동용품을 지원해 오는 타피사 실무진들이 30년 간 이어 온 글로벌 캠페인이다. 지난 30년 간 1백 명에서 수만 명 단위로 참여하며, 거대 규모의 한 달간 걷기운동으로 진행한 세계걷기대회 또한 거리두기로 변화를 주었다. 
10월 첫 주말인 4일 10시부터 180개 회원국이 타임라인에 따라 참여하여 24시간 동안 세계인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걷기릴레이 스포츠 행사는, 이번에는 가능한 개인과 가족 단위로 온라인과 SNS에 참가상황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장 총재는 사진과 영상을 타피사 온라인 네트워크로 올리면, 이를 다른 나라에 보내는 바톤터치 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타피사와 사카(선진문화체육연합)가 주관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캠페인은 한국인 1호 타피사 총재로서 전 세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2017년도 서울세계총회에서 약속한, <TAFISA 미션 2030>에서 제시한 글로벌 12개 난제 중에서도 중대한 항목인 건강과 빈부격차, 교육수준 불균형, 지구온난화, 질병으로 인한 문제를 2030년까지 생활체육을 통해 극복하자는 긍정적인 의식과도 연계되어 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겁내고 숨기보다는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체력을 기르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며, 장 총재는 9월 23일 올림픽공원에서 바르셀로나올림픽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감독, 몬트리올올림픽 유도 메달리언인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에게 명예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축사를 남기기도 했다. 
장 총재는 앞으로도 마스크를 쓰고도 할 수 있는 걷기나 트레킹, 가벼운 등산 등 걷는 행위로 이뤄진 스포츠는 계속되어야 하며, 걷기로 세계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타피사를 통한 ‘액티브 시티’ 행보와 건강한 스포츠강국 한국 추구

연임 추대로 왕성한 활동력을 인정받는 장 총재의 두드러진 업적은 5개 대륙별생활체육연맹과 대륙별생활체육대회 창설이다. 유럽연맹대회는 이미 개최했으며, '생활체육 운동을 통한 아시아의 일치된 화합(Unity Of Asia Through Sports For All)'으로 38개 회원국의 아시아생활체육연맹(ASFAA) 소속 말레이시아 MASFA는 내년 쿠칭시에서 제1회 아시아생활체육전통스포츠대회를 연다. 
장 총재는 IOC와의 공동기획인 세계 100개 도시 <Active City 운동>이, 세계인구 70% 거주지로 지역공동체의 기본단위인 도시의 건강을 지역사회와 국가, 세계로 확산시키자는 목적이라고 한다. 
‘활력적인 도시’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올림픽 가치의 우선순위이자 생활체육에도 적용되는 우정으로 세계인이 어우러져 활력적인 건강도시를 만든다는 글로벌 이벤트로서, 8년 전 리버풀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2018년에는 세계 15개 도시가 IOC총회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현재 유럽 타피사의 경우 체육단체에 도시가 제안을 해오는 단계가 되어 연간 예산도 책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 총재로서 그는 한국의 ‘액티브 시티’를 실현하고자 2018년 16개 단체로 타피사 코리아를 창립해 지역사회 생활체육을 뿌리내리도록 했다. 장 총재는 서울 강동구청 스포츠담당직원은 이미 TAFISA 주최 Active City 지도자 교육을 이수한 상태이며, 전국도지사를 중심으로 연 2회 개최되는 지역시장군수회의에 참석해 액티브 시티계획을 건의할 것이라고 전한다. 
그리고 앞으로 희망은 세계조직의 장으로서, IOC와 UN보다 더 많은 회원국을 확보하여 세계 제1의 스포츠NGO  단체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또한 소치에 세계생활체육지도자양성기관을 만든 러시아처럼 한국에 세계적인 지도자 연수원을 만들고, 다음으로는 장학제도를 만들어 회원국 소속의 공로체육인을 표창하고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국 스포츠계에서도 (사)한국체육인회의 리더로서 원로체육인의 모범을 보여주는 장 총재는, 국민들에게 건강한 스포츠의 잠재력으로 지금의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것을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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