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무궁화미술대전 대상 수상한 신예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 입, 특선수상
제 1회 무궁화미술대전 대상 수상한 신예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 입, 특선수상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10.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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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매한 무궁화의 품격 갖춘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격찬 받은 국향
화가 김대광
화가 김대광

지난 8월 (사)한국무궁화미술협회와 홍천군이 공모한 <제1회 무궁화미술대전>의 큰 관심사는 단연 대상작품 이었다. 무궁화만을 공모하는 국내 최초의 공모전이기에, 주최 측은 자유경쟁과 공정성을 위해 각 분야의 권위자를 모아 공개심사를 진행했으며 오로지 그림 자체와 제목만으로 경합한 이번 심사였기에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고 한다. 동서양화의 테크닉을 겸비하여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신예화가 김대광은, 오래도록 무궁화를 관찰하며 문인화 식으로 해석한 스승의 가르침 덕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무궁화의 속성과 단심을 충실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신예 무궁화 화가

문인화로 피운 무궁화로 성공적 데뷔를 한 화가 김대광은 <제 1회 나라향기 무궁화미술대전>에서 대상(한국무궁화미술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9월 15일부터 10일 간 홍천군 문화예술회관 수상작 전시회에서 대상·우수상·특별상·특선·입선으로 경합한 149점 중 대상을 수상한 <국향>을 소개한 김 화가는, “무궁화라는 꽃의 매력에 빠져 무궁화전문화가를 지향하면서 수백 가지 공모전 중 유일무이한 ‘무궁화’ 공모전을 통해 무궁화전문화가로 시작했기에 기쁨과 무게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중국연변대학교미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후 대학원을 준비하는 젊은 미술학도인 그는 한 달에 걸친 작업 기간 동안, 무궁화전문화가인 김영배 화가의 테마인 ‘나라향기’가 있듯, 문인화로 나타낸 무궁화의 품격을 ‘국향(國香)’이라 부르며 홍천의 무궁화를 가까이 했다. ‘향’은 당나라가 신라를 근화(무궁화)의 나라라 칭한 ‘근화향(槿花鄕)’과도 발음이 같으며, 무궁화의 품격도 가히 나라의 향에 어울리기 때문이다. 

또한 수많은 구도로 무궁화의 사진을 찍고 스케치하며 영감을 얻었다는 김 화가는, 스승의 조언과 지도를 청해 무궁화의 기법과 올바른 의미를 전수받는 노력도 보여주었다. <국향>은 남종화의 부드럽고 은은한 발묵으로는 줄기를, 북종화의 사실적인 채색으로는 생생한 잎맥과 세밀한 선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그리고 봉오리와 반쯤 핀 꽃부리, 혹은 만개한 무궁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한 김 화가의 무궁화는 ‘일편단심’을 상징하는 노랗고 화려한 꽃술과 단심계 홑꽃에만 나타나는 단심무늬를 포착한 정확성이 돋보인다. 심사위원들 또한 그의 탁월한 기법을 높이 사, 규격을 준수하며 힘차고 당당한 무궁화의 품격을 명쾌하고 강렬하게 표현한 <국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한다. 김 화가는 수상 이후로 학업과 함께 내년 말 개인전 준비에 정진하여 감정표현중심의 서양화, 무궁화를 표현한 동양화를 함께 소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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