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존중·사랑을 모토로 운영
공감·존중·사랑을 모토로 운영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9.24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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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린심리상담연구소 이선미 소장
이린심리상담연구소 이선미 소장

마음을 드로잉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들에게 ‘심리상담’이란 좀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였다.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문제를 타인에게 꺼내 보인다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는 것에 주변의 시선이 두렵게 느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심리상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해소하고, 보다 건강한 인간관계,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훌륭한 ‘처방’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경북 구미시 진평동에 위치한 이린심리상담연구소는 미술심리상담 전문기관으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존중·사랑을 모토로 운영되고 있다. 이선미소장은 “저희 연구소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아동청소년, 학부모,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분야와 학부모 교육, 자격증 관련 분야까지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심리상담은 타 기관과 연계하여 ‘바우처심리지원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비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취약계층 아이들은 최대 90%까지 상담료를 지원받을 수 있어 내담자들의 비용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연구소의 프로그램은 상담과 교육파트로 나눠져 있다. 상담파트는 다양하고 적절한 심리검사와 그림을 매개체로 하는 Art Story 미술심리상담, Art Therapy 통합예술놀이치료, 그리고 아동청소년진로상담, 가족상담 등이 맞춤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트스토리 미술심리상담은 아동청소년상담에 적합화된 프로그램으로 미술이나 놀이를 매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상담현장에서 마음을 닫고 상담을 거부하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아주 효과적이고 좋은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파트인 구미미래교육연구소는 사단법인 녹색문화컨텐츠개발연구원 부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직업능력개발원등록 자격증발급기관으로 주로 미술심리상담사, 색채심리상담사, 아동청소년진로상담사, 독서코칭 등 자격과정 지도자 교육에 중점을 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연구소를 이끌며 성과에 대해 이선미소장은 “구미지역 아동청소년의 꿈과 희망별이 되고자 구미미래교육연구소를 시작으로 이린심리상담연구소를 운영하기까지 지난 6~7년간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저희 연구소만의 특화되고 전문화된 미술심리상담은 문제점보다 장점과 잠재력 개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자존감을 올리며 타고난 회복탄력성을 찾게 함으로써 스스로의 잠재력과 내적자원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전그림검사와 사후그림검사에서 나타난 자존감과 자신감이 확연하게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최대의 성과이자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중한 만남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뜻과 방침 아래 구미지역에 이러한 아동들을 지도할 지도자를 100명이상 양성할 계획을 세웠으며, 여러 가지 힘든 여건 속에도 꾸준히 지속해온 결과 거의 목표치에 도달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양성된 자격증 수료자들은 아동센터나 실버요양원 등에 재능기부나 봉사활동을 하며 경험을 쌓고 현재 상담현장에서 활동도 하고 있다.  이를 보며 이 소장은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처음 열정과 사명감을 그대로 지켜나가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내담자를 돕는 마인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상담이 종결된 이후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소소한 행복한 일상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린연구소만의 이색적인 점을 한가지 소개하자면 한 달에 한 두 번 ‘글나무독서회’를 운영하며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이 함께 책을 통해 지혜를 배우고 서로 다른 일상을 공유하며 아이들 교육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이 소장은 “사람들의 상담기관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가 몸이 아플 때 병원에 찾아가듯 심리상담은 그들의 주홍글씨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마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마음의 병원이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심리상담연구소라는 공간이 많은 사람들에게 두렵고 꺼려지는 장소, 섣불리 질병화 시키려는 시선이 가득한 공간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 가벼운 마음으로 오고 갈 수 있는 편안한 곳이 되길 바란다는 이린심리상담연구소 이선미 소장. 그의 마음이 품고 있는 따스한 에너지가 어렵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내일을 위한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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