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이야기하는 진정성 있는 스피치, 명스피치아카데미
삶을 이야기하는 진정성 있는 스피치, 명스피치아카데미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9.2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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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스피치아카데미 김명진 원장
명스피치아카데미 김명진 원장

우리 사회에서 ‘말이 가진 힘’에 대해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는 과묵함을 미덕으로 삼고, 감정이나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을 꺼리며, 심지어는 윗사람에게 질문하는 것을 반항이라 치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현대사회를 살아감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 주목받고 있다. 몇 마디의 말이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바꾸기도, 다른 이들의 행동이나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더 근본적으로는 우리 스스로를 성장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키워주는 맞춤형 스피치 컨설팅, 대구의 공무원면접코칭 전문학원
대구 남구 중앙대로에 위치한 ‘명스피치아카데미(이하 명스피치)’는 말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이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말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켜나갈 수 있음을 알려주는 곳이다. 명스피치 김명진 원장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중요한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결정적 순간을 맞이하곤 합니다. 이러한 때에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자칫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그대로 놓쳐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희 명스피치는 이러한 분들이 언어로써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겉만 번듯한 말 한 마디가 아닌, 자신만의 삶과 경험, 이야기가 녹아있는 진정성 있는 말을 통해 보다 의미 있는 스피치, 품격 있는 소통을 일궈낼 수 있도록 돕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명스피치’의 이름을 가장 크게 알린 것은 바로 ‘면접코칭 전문학원’이라는 명성이다. 특히, 최근 채용률이 급증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공기업 및 공무원 채용부문에 있어, 명스피치의 전문성과 노하우는 단연 첫 손에 꼽힐 정도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도 그간 명스피치 면접코칭을 거쳐 간 합격생들의 수가 상당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지역 도시철도공사 채용에서 그룹코칭을 진행한 수강생들이 전원 합격을 달성하는 등 그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면접코칭을 진행했다고 해서 모든 수강생들을 100% 합격시킬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간혹 불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올 때엔 ‘내가 조금 더 잘 했어야 했는데’, ‘내가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꽤나 오랫동안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극복해내고 결국 합격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들을 땐 그 기쁨이 배가 됩니다. 지난 공사채용의 경우에도 필기 커트라인에 근접해 있어 최종합격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던 친구가 있었지만, 면접을 훌륭하게 치러내며 합격을 달성해 무척이나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말하는 두려움은 청년들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체나 공직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할 자리가 점점 늘어나는 시니어 세대들도 이러한 두려움은 마찬가지입니다”라며, “제가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은 책만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스킬들이 아닙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몸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것들, 나의 이야기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려는 ‘마음’을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그 마음이 움직일 때 말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으며,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알아가는 방법도 터득하게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명스피치가 오픈된 것은 올해 초 즈음이지만, 김명진 원장은 이전까지 프리랜서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 또한 접하며, ‘스피치’에 대한 생각과 체계를 정립해 온 결과가 바로 명스피치를 통해 발현되고 있다. 김 원장은 “한번은 중독관리센터로부터 코칭 문의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중독치료환자의 가족 분들이 그 사례를 발표하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그 자리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에 센터를 방문해 7~8명의 가족 분들을 모시고 코칭을 진행하는 동안, 오히려 제가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과 이를 인내하고 감내했던 시간, 끝내 위기를 극복했음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불안과 다시 돌아온 정상적인 삶에 대한 행복. 그분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제 자신의 삶 또한 돌아볼 수 있었고, 삶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진 ‘말’이 얼마나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지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원장은 “말에는 삶이 묻어나고, 그 사람의 성격과 기질,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언제나 길게 말하기를 즐겨하시는 분이나 항상 단답형으로 짧게만 말하시는 분 모두, 그분들이 가진 성격이 말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가장 먼저 수강생의 성격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좋은 스피치’로 이끄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피치 수업이란’ 결국 자신이 살아온 삶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시간이라는 것, 때문에 스피치를 배워갈수록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가게 되며, 나를 이해한 만큼 타인 또한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보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김 원장은 강의실 공간 일부를 할애해 ‘북세통 마중물 작은도서관 14호점’을 개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김명진 원장은 “저희 명스피치라는 공간이 찾아오는 분들 모두에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모든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즐거운 소통과 관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요즘 같은 시대에 외부에서 마땅한 놀거리를 찾기 어려운 시니어 분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찾아와 소소한 취미활동을 즐기거나, 서로 소통하는 공동체를 꾸려나가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도 제 바람 중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 저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놓은 ‘빛’을 꺼내어, 그 ‘빛’으로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따스한 감동과 희망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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