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카페 같은 공간에서 ‘마음’을 위로받다
편안한 카페 같은 공간에서 ‘마음’을 위로받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9.24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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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노리터 김효진 원장
마음노리터 김효진 원장

심리상담의 문턱을 낮추다, 마음노리터
최근 우울,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 외부 환경적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 같은 질환이 많이 알려지면서 마음의 병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달라졌지만, 여전히 이를 인정하고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이러한 마음의 병은 적절한 시기에 도움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경북 구미시 봉곡로 18길에 위치한 마음노리터는 ‘경북 최초의 전문심리상담카페’이다. 특히,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페와 함께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음노리터 김효진 원장은 “그전 심리상담센터만을 운영해왔지만 대도시에 비해 대중화가 되어 있지 않고, 심리상담에 대한 문턱이 높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심리상담에 거부감 없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다 남녀노수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이 가능한 ‘카페와 함께 접목을 시켜보자’ 라는 생각을 하며 시작하게된 것이 ‘마음노리터’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음노리터는 영유아부터 아동, 청소년, 그리고 성인까지 대상·연령별로 다양한 심리상담과 검사가 준비되어 있다. 센터의 방문 70%는 영유아·아동들이 오는 만큼 그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심층상담, 놀이평가, 발달평가, 지능검사, ADHD검사 등 아동을 위한 검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영유아·아동을 위한 놀이치료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언어적 표현이 어렵고 제한적인 아이들이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놀이를 통해 감정이나 관계를 탐색하고 표현하며 치료사와의 안전한 관계 형성을 하고, 그 관계 속 에서 수용과 같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행동 및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달 지연 아동을 위한 놀이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사회성 발달을 위한 사회성그룹을 진행하고 부모, 자녀관계의 개선과 문제행동 및 양육, 훈육을 위한 부모자녀놀이치료, 및 양육상담, 훈육상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음노리터에서는 ‘우·마·아 검사(우리 아이 마음 알아주기)’를 통해 엄마·아빠가 모르는 우리 아이의 속마음과 아이의 행동의 이유를 알아보고 이해하며,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파악하여 우리 아이에 맞춰 양육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음노리터의 대표적인 검사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영유아·아동의 양육상담, 청소년 심리상담과 성인상담, 부부상담도 진행되고 있다.

지친 마음을 돌보는 시간, 긍정적인 성장을 위한 심리상담에 힘쓸 터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카페 느낌’의 심리상담센터라는 점은 마음노리터에 많은 상담자들이 방문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그리고 또 하나, ‘커플검사’ 또한 이들이 여느 심리상담센터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이 서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아가거나, 오래된 연인들이 더 깊은 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결혼을 앞뒀거나 이미 결혼한 부부가 나와 상대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보다 관계를 원만하고 행복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실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커플검사’입니다. 커플이나 연인 뿐 아니라 친구 사이에도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기 위해 마음노리터를 방문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만족하고, 특별한 이벤트 혹은 데이트 코스로 찾아오고 계십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마음노리터는 주말 및 공휴일 상담도 가능해, 직장 일 때문에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 혹은 가족과 함께 주말에 심리상담 받기를 원하는 이들도 마음노리터를 찾는 주요 고객들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아동·청소년들은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고, 주로 부모의 손에 이끌려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상담에 거부적이거나 회피하는 사례가 많고, ‘내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에 자책하거나 더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담 초기 상담사와 아이들과의 관계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문제의 원인을 탐색, 적합한 상담 및 치료가 이뤄지기 위해선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 모두의 지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지원 바우처 사업에 선정되길 기대하고 있다는 김효진 원장. 우리 국민 모두가 몸의 건강 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그의 노력과 열정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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