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반려문화 확산에 앞장서다
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반려문화 확산에 앞장서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9.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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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애견미용학원 백승철 대표
경북애견미용학원 백승철 대표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으로 수준 높은 애견미용 전문가 양성
반려견 500만 시대가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수도인 서울시 인구에 버금가는 1,0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2015년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중 절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려동물인 개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문병원이나 미용샵은 물론, 목욕방과 놀이방, 주중에는 유치원까지 운영되는 추세다. 경북 구미시 야은로에 위치한 ‘경북애견미용학원’의 백승철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 도래할 것임을 누구보다 앞서 감지하고, 이를 이끌어 온 인물 중 하나다. 그는 구미시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하다가 동물이 좋아 무작정 애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1989년도에 처음 애견샵을 창업한 백 대표는 반려동물에 관련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 일본이나 여러 나라를 다니며 애견관련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2004년부터는 구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애견미용학원을 운영하며 반려동물 미용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백 대표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 FCI국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미지부 지부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백 대표는 “경북 구미지역은 반려동물의 메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려동물 미용 산업의 발전을 위해 30여 년부터 부단히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구미 동락공원에 반려동물 운동장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하였고, 이를 통해 구미지역 반려인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가 문을 연 경북애견미용학원은 애견미용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 퀄리티 높은 애견미용 서비스에 목말라 하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취업난에 허덕이던 이들이 자신만의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활용해 취업이나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데에 주력하는 이들의 교육 커리큘럼은 프로패셔널 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일조함으로써, 구미지역 나아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재들이 배출되는 데에 보탬이 되고 있다. 현재 학원에서 교육을 수료한 원생 중에는 타 지역 학원원장으로 활동하거나 대학교수 및 애견샵, 애견미용사, 애견미용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자들이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이들이 전국의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 및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애견문화의 선진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미지역 최초 고용노동부 국비지원학원 인가!
백승철 대표는 “최근 저희 학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국비지원학원으로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구미지역에서 반려동물관련 공부를 하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구미지역의 실업자 구제정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구미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져있던 2006년 당시, 그 또한 학원 원생이 급격히 줄어들며 사업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백 대표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문화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리라 판단했고, 이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금의 위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후회 없이 열정을 다하는 것이 오늘날의 청년들에게도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 되리란 것이 그가 전하는 조언이다.
지난 2018년도에는 ‘노령견복지사협회’를 창설하여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 백 대표는 “애견들도 7~8년이 지나면 노령화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어리고 귀여운 모습에만 빠져, 향후 나이든 애견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에 저희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노령견 요양사를 배출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노령견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훗날에는 노령견 요양원을 만들 수 있도록 관련 공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표는 “오늘날의 반려동물은 많은 사람들에게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와도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에티켓이나, 시민들의 인식, 차별어린 시선이나 편견은 아직까지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반려인들은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자세를, 이를 마주하는 시민들은 편견이나 오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당부했다. 구미시와 구미지역의 보다 수준 높은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의 열정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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