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로 열어가는 농업창업의 시대, 산삼배양근 대중화에 도전하다
첨단기술로 열어가는 농업창업의 시대, 산삼배양근 대중화에 도전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0.09.2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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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자연스마트팜 전숙이 대표
농업회사법인 ㈜자연스마트팜 전숙이 대표

첨단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삶을 이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던 높은 곳까지 끌어올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건강과 관련된 기술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다. ‘무병장수(無病長壽)’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질병과 상해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술의 발전을 이끌었음은 물론, 평상시에도 보다 활력 있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질병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건강의료 첨단기술의 정점, ‘산삼배양근’ 기술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자연스마트팜의 전숙이 대표를 만나봤다.

독보적 효능의 산삼, 첨단 배양기술로 99% 성분 재현해내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산삼’은 신비의 명약이요,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라고 알려져 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삼(蔘)은 중국삼이나 화기삼(미국산)보다 ‘사포닌(Saponin)’ 성분의 함유도가 높아 효능이 훨씬 뛰어나며, 사람이 인위적으로 재배한 인삼(人蔘)이나, 이를 가공해 효능을 높인 홍삼(紅蔘)보다 자연 상태에서 발아하고 성장한 산삼(山蔘)의 효능은 최소 몇 배에서 크게는 수십 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건강에 더없이 좋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산삼’을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까닭은 그 희소성과 이로 인한 높은 가격 때문이다. 삼의 수월한 공급을 위해 선조들이 개발한 인삼마저도 약용 효과를 보기까지 최소 6년의 재배기간이 필요하기에 상당히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자연 채취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산삼의 경우는 그보다 더한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 효과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산삼을 재배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고, 그 결과물로써 탄생한 것이 바로 ‘산삼재배근’ 기술이다. 이에 대해 농업회사법인 ㈜자연스마트팜 전숙이 대표는 “산삼재배근 기술은 특별히 조제된 배양액에 품질이 우수한 100년근 이상의 산삼 잔뿌리를 멸균 상태에서 배양, 일반 산삼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성질의 배양근을 단기간에 생산해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산삼배양근은 산삼과 성분이 99%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40여 일만에 출하가 가능해 상품성 면에서도 매우 뛰어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이 처음 개발된 것은 약 15년 전이지만, 기술 자체가 갖고 있는 가치가 막대했기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수억원대 이상의 고가에 드물게 기술 전수가 이뤄질 뿐, 일반 대중들에게는 공개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자연스마트팜에서는 산삼배양근이라는 고소득 특용작물의 재배를 통해 귀농·귀촌을 꿈꾸던 분들의 성공귀농을 돕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을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사업 확장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정적 수익모델 확보,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밑거름 될 터”
이들은 산삼배양근 재배시설과 ‘주거’를 한 데 묶은 혁신적인 방식의 귀농·귀촌 수익모델을 선보였다. 전 대표는 “저희가 개발한 최첨단 식물재배 시스템에는 미래 농업기술이라 불리는 스마트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수천 평의 논이나 밭이 필요한 일반 경작, 혹은 그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리 쾌적하지 않은 환경과 상당한 강도의 노동력이 소모되는 버섯 경작 및 굼벵이 사육 등과는 달리 산삼배양근 재배시설은 혼자서도 30평 정도의 시설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시설이 멸균 상태를 유지해야하고, 재배온도가 평균 23도 내외이기에 작업 환경이 더없이 쾌적하며, 필요한 노동은 수확 시를 제외하곤 이따금 통을 흔들어 배양액을 고루 섞어주는 정도가 전부입니다. 귀농·귀촌을 결정했던 많은 도시민들이 불과 3년여도 버티지 못하고 고된 노동강도에 지쳐 도시로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평소 농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나, 은퇴세대의 고령자, 여유로운 귀농생활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이라 생각됩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도 15년 전 산삼배양 기술이 처음 등장한 이후, 개인 건강 등의 불가피한 사정을 제외하곤 사업에 도전했던 이들 중 단 한 건도 이를 그만둔 이가 없다고 하니, 그 잠재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산삼배양근을 재배하고 있는 것은 전국을 통틀어도 불과 20여 농가 남짓, 반면 배양근 납품을 바라는 수요처는 일반 외식업체부터 건강보조식품 업체, 화장품 업체 등 다양할 뿐 아니라, 현재 시장의 공급량은 잠재수요량의 극히 일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경쟁에 대한 우려도 없다. 더욱이 판로 탐색과 컨텍에 대한 부분은 ㈜자연스마트팜에서 일괄적으로 맡아 해결해주기에 이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전 대표는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산삼배양근의 소비자가는 1kg 당 10만 원대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구축이나 포장, 배송 등의 문제는 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고,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대량 납품이 보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반인으로서는 그 벽을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판매운영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으며, 향후 예상되는 공급량의 증대에 따른 추가적인 판로 확대의 문제도 이미 대비해놓은 상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시설 운영인은 자동으로 환경과 온도 등이 관리되는 설비를 편히 모니터링하면서, 약간의 작업만을 수행하는 것으로 배양근을 생산할 수 있으며, 사업이 안착되고 첫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는 일반 농업과 달리 40~60일이면 수익이 발생하므로 빠르게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아울러 주택시설의 경우에도 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전력소비는 줄이고, 잉여전력은 판매해 별도의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지금까지의 귀농·귀촌이 특용작물 및 슈퍼푸드 재배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산삼배양근 수익모델은 그 장소가 바뀌었을 뿐, 하나의 ‘창업’이나 다름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노동의 강도는 줄이고, 이익은 높이는’ 방식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며, 저희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 노하우가 더 많은 분들의 성공적인 귀농·귀촌에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탄생과 검증의 기간을 거쳐, 이제야 비로소 대중화의 길목에 올라선 산삼배양근 기술. ㈜자연스마트팜이 열어갈 성공의 미래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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