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부터 60대까지, 케이팝의 경계를 부수다
10대부터 60대까지, 케이팝의 경계를 부수다
  • 임세정 기자
  • 승인 2020.09.2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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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댄스학원 김재숙 원장
JS댄스학원 김재숙 원장

K-POP 댄스의 매력, 성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난 9월 1일, 전 세계에 K-POP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신곡 ‘Dynamite’로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당연하게도 이들의 안무를 따라한 국내·외 유튜버들의 영상도 종종 등록되고 있으며, 이 또한 쉽고 재미있는 안무 구성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K-POP이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이들의 음악과 춤이 10대 뿐 아니라 20~30대의 젊은층, 심지어는 40대 이상의 성인층까지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JS댄스학원’은 10대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K-POP이라는 장르를 일상에 지친 30~60대까지도 즐길 수 있도록 수업을 개설해 지역 내에서 ‘성인 K-POP 방송댄스’ 강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댄스를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고 삶의 원동력을 얻었다는 JS댄스학원의 김재숙 원장은 당시 그 경험들이 본인의 인생을 바꿔놓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 원장은 현재 도시가스 시공 전문업체 ‘정도ENG’를 이끌어가는 대표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여자가 하기 힘든 일이라 여겨지는 곳에 몸담으며 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대표로 유명한데, 이와 함께 JS댄스학원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JS댄스학원에서는 K-POP댄스, 걸스힙합, 재즈댄스, 다이어트댄스, 줌바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 원장은 “저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강의는 K-POP 방송댄스입니다. 현재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K-POP의 영향으로 학원에서도 K-POP댄스 수업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라고 전하며 입소문을 통해 학원을 알게 되거나,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댄스학원이 어디 있는지를 물어물어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또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려져 가족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다른 학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JS댄스학원 만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도 밝혔다. 

“더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김재숙 원장은 2년 전 댄스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공부를 하고자 대학교 편입, 올해 초 대구예술대학교 실용무용학과를 졸업했다. 이러한 노력이 회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댄스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리란 생각에서다. 더불어 올해 초 ‘JS댄스아카데미협회’를 창립했는데 협회는 전문 강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K-POP 댄스,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 원장은 “협회를 통해 제자들이 K-POP댄스 뿐 만 아니라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실력과 자질을 갖춘 전문 강사들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김 원장은 10대를 위한 강의를 진행할 때에는 댄스만큼이나 인성교육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한다. 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동심이며, 이러한 부분에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취약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보다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그리고 더욱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쌓아주고자 하는 마음이다.
JS댄스학원은 화려한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JS댄스학원의 수강생들은 다수의 대회와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원장은 여러 대회에 성인반 회원들의 출전을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부담감에 짓눌려 아무것도 해보지 않는 것보다 출전 그 자체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잊고 살아가는 두근거림과 떨림을 느끼면 일상을 더욱 열성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작년 8월 7일에는 ‘JS스타즈’라는 성인 공연팀을 발족, 재능기부와 봉사공연 등을 진행하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대구북구생활무용협회 부회장이자, 구미 학교폭력예방협의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는 김 원장은 더 많은 이들이 댄스를 사랑할 수 있게, 또 댄스로 인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게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향후 확장이전이나 분점 등 지역에서 JS댄스학원의 입지를 넓혀 더 많은 분들이 댄스라는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밝히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이처럼 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응원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든든한 조력자인 남편과 의젓한 두 아들 모두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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