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에서 갓 따온 듯한 ‘신선함’을 맛보다
산지에서 갓 따온 듯한 ‘신선함’을 맛보다
  • 임세정 기자
  • 승인 2020.09.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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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아들 윤종욱 대표
농부의 아들 윤종욱 대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과일 전문 브랜드 ‘농부의 아들’
경북 구미시에는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을 얻고 있는 핫한 ‘과일 맛집’이 있다. 구미시 신당인덕로에 위치한 과일 도·소매 전문브랜드 ‘농부의 아들’이 바로 그곳이다. ‘농부의 아들’의 윤종욱 대표는 대형 마트에서 과일·야채 파트 팀장으로 10여 년 동안 근무하며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습득, 그것이 실적으로 이어지며 그 자질을 입증해왔다고 한다. 이후 보다 전문적인 분야로의 진출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겨 현재의 ‘농부의 아들’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윤 대표는 “오랫동안 과일·야채를 담당하면서 보다 전문화된 과일 브랜드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진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하면 맛이 좋은 다양한 과일을 소비자들이 좀 더 손쉽게 구매하고 즐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농부의 아들’은 구매자에게 산지에서 갓 따온 것 같은 신선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과일,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당도 높은 과일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윤 대표는 인스타그램, 밴드 등의 SNS를 활용한다. 새롭게 들여온 신선한 제철 과일과 제품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고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이다. 또 과일바구니나 과일상자 등을 제작할 때에도 백화점 상품에서 주로 쓰이는 오동나무 상자를 사용하는 등 제품의 퀄리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윤 대표는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을 확보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농가에 발품을 팔아 방문하고 있으며, 직접 맛을 보고 측정기를 활용해 당도도 체크합니다. 저희의 엄격한 기준 탓에 농가들로부터 불만 어린 목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최상의 상품을 찾기 위해 이러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터
물론 그에게 어려운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생물 과일의 특성상 개별마다 약간씩 맛이 다르기도 하며, 가벼운 손상에 의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하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 컴플레인이 있을 경우 윤종욱 대표의 원칙은 ‘교환과 환불’이다. 그는 “저희는 오히려 판매보다 고객들의 컴플레인을 해결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구매한 과일에 문제가 있거나, 단순히 맛이 없다고 느껴질 경우에도 교환부터 환불까지 모두 해결해드리고자 노력합니다”라고 설명하며 찾아오시는 모든 고객이 ‘농부의 아들’을 언제든지 기분 좋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 
이에 덧붙여 윤 대표는 “처음 과일가게를 시작할 때에는 자신감이 넘쳤지만 첫 2년 동안은 홍보가 되지도 않았고 그로 인한 저조한 판매 탓에 빚도 많이 지게 됐습니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 하나로 더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때 곁에 있는 아내의 응원과 도움이 가장 큰 힘이 됐고 그렇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현재의 자리에 매장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구미에서 첫 손에 꼽히는 과일 전문 브랜드로 알아주셔서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농부의 아들’은 김천시에도 추가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 과일 판매뿐 아니라, 과일바구니, 컵과일 등의 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 현재 확장 이전에 대한 계획도 갖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백화점 과일코너에 온 듯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도 더 많이 신경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넘치는 열정과 밝은 에너지로 신뢰할 수 있는 과일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는 윤종욱 대표. 그의 모습에서 ‘농부의 아들’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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