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8.1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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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

대한민국 과학과 산업현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초정밀 거대 현미경인 4세대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가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에 건립되는 것이 확정됐다. 약 1조 원대 규모의 이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청주시는 국내 어디서든 접근성이 높을 뿐 아니라, 인근에 연구 인프라가 밀집되어 있어 이용자 수가 많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후 6조 원이 넘는 경제효과와 최대 1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사업 유치에 있어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인력양성과 연구역량을 구축하는 데에 앞장서 온 ‘충북산학융합본부’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되는 것이 이러한 까닭에서다.

충북산학융합본부 성장 이끌며, 산·학·연 융합의 기틀을 쌓다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충북산학융합본부’는 지난 2013년, ‘국내 바이오 인력 양성에 요람’을 기치로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재직자의 평생교육과 재직자의 맞춤형 인력양성, 기업의 산학 공동연구 개발 등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충북대 약대 이전을 통해 충북산학융합본부를 중심으로 한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밸리 인프라 구축이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잇따른 정부 지원 사업 유치와 다양한 유관기관 및 연구소, 대학과의 MOU를 통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명실상부 최고 수준의 산학융합 시스템을 갖추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산학융합본부가 이러한 성과를 일궈내기까지는 초대와 2대 원장을 잇달아 역임한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았다. 그는 현재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지향점, 그리고 미래 사회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화두가 ‘융합’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관심의 크기와는 반대로, 현재 국내의 여건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융합의 틀을 자고 발전시켜 나갈 전문가를 육성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충북산학융합본부’에서의 활동이었다. 홍진태 교수는 “산학융합본부는 말 그대로 산업계와 학계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결합시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기관입니다. 저는 원장 취임 후 가장 먼저 각 분야에서 독창적인 기술이나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을 찾는 일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각각의 기업들이 지닌 장점을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기 위함이었으며, 지방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전국의 실력 있는 기업들을 다수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홍진태 교수는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으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입주 기업들 간의 화합과 정보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정보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데에도 힘썼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정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 활동을 지원했으며,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도 아낌없이 지원하며 입주기업이 성공의 발판을 다질 수 있도록 조력했다. 실제로 그의 재임기간 동안 입주기업 45개의 연 매출이 5,000억 원 이상 신장되었으며, 280여 명의 고급연구인력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또한, 기업 연구비 수주가 500억을 달성했고, 해외수출도 약 280억 원의 성과를 일궈냈다. 충북산학융합본부에 참여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최근까지도 매년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사회의 커다란 고민거리로 자리 잡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의 해소와 더불어, 기업의 매출 증폭이라는 결과도 만들어냈다.

미래를 위한 헌신, 대한민국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
홍진태 교수는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충북대학교 대학원 생명약학 석사, 미국 켄터키대학 의대 약리독성학 박사를 취득하고, 2001년 9월부터 모교인 충북대 약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는 충북산학융합본부 원장직 외에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추진단장을 맡기도 했으며, 전국산학융합지구협의회 회장도 역임하며 산·학·연 융합이라는 영역에서 탁월한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이러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은 충북대 약학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충북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지역혁시사업’에 따라 충북의 미래 산업을 이끌 ‘바이오헬스산업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의 총괄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213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충청북도 및 충북도 내 15개 대학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충북대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허브 충북 완성을 위해 제약바이오, 정밀의료·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 등 바이오헬스산업 3대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대학 간 역할분담, 수직․수평적 연계, 학문간 융합, 체제개편 및 제도혁신, 고등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유기적 연계 협력 플랫폼인 ‘Bio-PRIDE’을 구축해 바이오헬스 산업인력 양성 및 공급체계 구축, 산학융합연구 활성화, 개방형 산학네트워크 육성 및 활성화에 나선다. 또한, 총괄대학으로서 지자체, 지역혁신기관, 참여대학과의 협력개방형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 바이오헬스산업 클러스터 협력 고등교육 발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뿐 아니라, 3대 핵심 분야 중 두 개 분야에서 중심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이러한 사업 추진에 있어 산·학·연 융합의 전문가라 평가받는 홍진태 교수의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은 더 말할 나위 없이 명백한 사실이다. 
이에 더해 홍진태 교수는 연구자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히 임하며, 지난해엔 합성 신물질 MMPP의 STAR3 억제를 통한 각종 염증성 질환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으며, 최근에는 약학대학 MRC(기초 의과학 연구센터)의 한상배 교수 연구팀과 함께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일종 ‘IL-32 gamma’가 아토피 치료 가능성이 있음을 규명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헌신하고 있는 홍진태 교수의 열정이 그 땀방울만큼이나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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