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소년축구의 새 물결, 전국 최강팀 ‘청주FCK’를 만나다
한국 유소년축구의 새 물결, 전국 최강팀 ‘청주FCK’를 만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8.1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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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 박종현 대표
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 박종현 대표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드리블링, 국내 유소년축구 석권한 신흥강자
축구를 좋아하고, 국내 축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북 청주시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도 ‘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의 이름은 분명 들어보았을 것이다. 창단한 지 불과 3~4년 만에 전국의 쟁쟁한 유소년클럽들, 수많은 축구명문들과의 경쟁을 뚫고 단연 독보적인 왕좌(王座)를 차지하고 있는 클럽, 현 시점 국내 유소년 축구계에서 명실상부한 ‘최강자’라 불러도 손색없는 클럽이 바로 ‘청주FCK 유소년축구클럽(이하 청주FCK)’이기 때문이다.
청주FCK는 지난 2018년도에 34관왕, 2019년도에 27관왕을 달성할 정도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주요 선수들의 경우 K리그 프로클럽의 유소년 팀으로 진학했으며, 기량과 재능이 뛰어난 몇몇 선수에게는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들의 러브콜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축구영재 육성에 상당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국의 최강 유소년 축구팀 ‘중국축구소장’과의 친선경기에서 탈연령급의 압도적인 기량차이를 선보이며 중국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청주FCK의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끌어 온 주역은 바로 박종현 대표 겸 총감독이다. 그는 기술적인 센스와 감각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단시간에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유소년 축구의 정답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박종현 대표는 “아이들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경기장에서 기량을 나타낼 수 있느냐를 분석했을 때, 포커스를 맞춰야 할 부분은 바로 기본기라 생각했습니다”라며, “축구클럽마다 저마다의 색깔과 강점이 있겠지만, 저희 청주FCK를 대표하는 색깔은 ‘드리블’입니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모든 선수가 상대 선수와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갖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개인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역량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보유한, 개인기에 특화된 클럽이 저희 청주FCK입니다”라고 말했다.

“미래의 스타플레이어, 그 내실을 다져주는 클럽이 되겠습니다”
박 대표는 “저희 시스템의 경우 청주지역의 취미반 친구들을 모집하고, 이들 중 잘하는 친구들을 A팀으로 선발,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훈련프로그램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철저히 개인전술에 기술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을 잘 다뤄야 다른 것도 할 수 있고, 경기장 위에서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예전 축구를 보면 공을 잡았을 때 다른 곳에 돌리거나 멀리 날려 보내기 바쁘고, 상대가 압박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거나 실수하는 장면을 종종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오히려 실수하거나 공을 뺏길지라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때문에 저희 선수들은 1:1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고, 그런 플레이들이 쌓이며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청주FCK가 얻고 있는 놀라운 명성은 전국 각지의 유소년선수들이 청주로 모여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현재 클럽 소속인원 중 약 70%가량이 타지에서 온 학생들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른 시·군에서 합동 교육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의 입단초청장을 받았고, 그 이전에는 바르셀로나FC에서 친선경기를 치르자는 공식초청장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되기도 했다고 한다. 청주FCK 또한 에이전트 회사와의 교류를 통해 소속 선수들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힘쓰고 있으며, 실제로도 특정 선수의 플레이 동영상을 보내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저희는 ‘강한 팀이 아니라 강한 선수를 키워내는 클럽’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를 탄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기량을 마음껏 성장시킬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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