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핑 아낄 줄 모르는 배포 가진 배달피자계의 큰 손, ‘왕손피자’
토핑 아낄 줄 모르는 배포 가진 배달피자계의 큰 손, ‘왕손피자’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0.08.1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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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손피자 주광규, 최보성 대표
왕손피자 주광규, 최보성 대표

배달전문 피자프랜차이즈 왕손피자는 론칭 10개월 만에 매장 30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왕손피자의 급성장 이유는 14년 전 점주와 알바생으로 처음 만나 서로의 열정을 확인한 주광규, 최보성 대표가 창업 이래 피자업계의 최신 트렌드인 배달매장과 커스텀주문에 맞는 메뉴개발에 온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유달리 손이 크고 빨라 요식업에 뼈를 묻기로 한 두 사람은 ‘토핑은 늘 넉넉해야 한다’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점주는 ‘올 때 ㅇㅇ많이’ 같은 배달요식업의 도리를 지키며 장사에만 전념하고, 본사는 창업을 도우며 고객 서비스를 아낌없이 서포트하도록 노력한 결과 이들은 요기요, 배민 어플에서 지역피자순위 상위권에 당당히 랭크되어 있다. 

상다리 휜 밥상처럼 피자는 역시 도우가 주저앉는 토핑이 제 맛
서울 경기권을 휩쓸고 있는 왕손피자는 피자토핑의 큰 손을 주력으로 본점기준 월매출 최대 1억 2천만 원을 내기도 한 배달전문 프랜차이즈이다. 왕손피자의 주광규 대표는 14년 전 알바로 고용한 청년이자 지금의 동업경영자인 최보성 대표의 큰 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 후 인연을 이어가던 이들은, 피자 한 칸에 페퍼로니 한 점이 ‘국룰’이던 시절부터 자신들의 큰 손과 배포만큼 토핑을 올리고 싶었기에 자신들만의 피자 프랜차이즈를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왕손피자 1호인 신림점을 열고 다른 피자집보다 1.5-2배에 달하는 토핑을 쌓기 시작한다. 1만 원대-2만 원 중반 가격이 믿기지 않을 만큼 푸짐한 토핑은 씬도우보다 수납이 잘 되는 일반도우를 추천한다는 베이컨/체다왕손뚱베이컨, 케이준치즈후라이, 그리고 소시지와 베이컨, 페퍼로니를 아낌없이 넣어 ‘육식피자’로 불리기도 한 쏘베페 같은 자체메뉴에서 진가를 보여준다. 21년 여 요식업 경험을 지닌 주 대표와 최신 트렌드에 강한 최 대표는 고객이 주문 단계에서 모든 사이드메뉴와 세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고, 좋아하는 2개로 만드는 반반피자, 4개로 만드는 네가지맛 피자와 여느 펍이 부럽지 않은 튀김 사이드메뉴를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숙성시키고 8종 잡곡을 넣어 식감 좋고 고소한 맛에 소화도 잘 되는 도우를 제공하며, 좋은 원자재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피자치즈는 100% 자연치즈에 감칠맛 나는 고다치즈도 넣는다. 그 밖에도 이들은 갈릭소스만큼 인기 있는 요거트소스 개발, 주문 시 요청사항 최대한 반영, 다양한 쿠폰이벤트와 리뷰사은품, 손편지와 고객맞춤 사은품 등 각 매장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단골로 확보할 수 있게 서비스에서도 깊은 인상을 주도록 한다.

소자본창업 적합한 후속 브랜드와 자체 직송 물류 시스템 준비
이런 서비스 개발과 한결같은 도우품질관리, 좋은 치즈컨디션 유지, 소스 맛의 중요성을 아는 왕손피자는 배달어플의 상위권 피자업체로 올라섰다고 한다. 주 대표와 최 대표는 프랜차이즈로 점주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개선에도 생각을 같이 한다. 그래서 매장 오픈부터 본사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어떤 메뉴를 개발해야 하며 배달접객에서 효과적인 것이 무엇인지 자주 코칭해 준다. 또 메뉴는 맛있고 만들기 쉬워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 점주는 장사에만 전념하도록 메뉴의 소스는 본사에서 직접 원팩으로 보내고, 재료손질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보통 프랜차이즈는 지역구를 3년 정도 만든 후 배달업체에 진출하는데, 오픈 초창기부터 배달상권을 만들어 둔 왕손피자는 언택트 요식업이 대세가 된 올해 들어 배달 95%, 포장 5%의 비율을 유지하며 더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래서 지인이 운영하는 매장을 보고 창업에 도전하는 점주들도 많다고 한다. 두 대표들은 인테리어와 장비, 소모품의 마진율 때문에 힘든 경험이 있었기에, 모든 창업기준을 소자본창업에 맞추어 문턱을 낮추었다. 그리고 신림점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미리 신메뉴를 검토한 뒤 고정 메뉴로 만들기에 시즌이 바뀔 때에도 안정적이라고 한다. 피자업계를 평정하는 것이 목표라는 주 대표와 최 대표는 전용홀매장 대신 배달전문 매장을 유지하는 한편, 20여 년의 노하우를 살려 제조업체와 자체직송 물류 시스템을 조직하여 올해부터 제2브랜드를 구상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왕손피자 매장이 60개가 넘으면 자체 물류를 돌려 전국 250개 매장까지 열 것이라며, 점주들과의 상생과 미래를 생각해 플랜B를 짤 후속 브랜드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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