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관리에도 집밥 같은 성의를, 원조 홍대한식백반 ‘문숙이미나리식당’
가맹관리에도 집밥 같은 성의를, 원조 홍대한식백반 ‘문숙이미나리식당’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0.08.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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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이앤에이치씨 문숙이미나리식당 정문석 대표
(주)제이앤에이치씨 문숙이미나리식당 정문석 대표

 지난 7월 16일, ‘원조 홍대한식백반’, ‘혼밥러 한식 맛집’으로 인기를 끌어온 외식 브랜드 ㈜제이앤에이치씨의 문숙이미나리식당이 ‘2020 한국브랜드만족지수 1위’의 한식프랜차이즈 고객만족브랜드부문을 수상했다. 그동안 ‘가성비 10첩 반상’으로 유명한 정식 메뉴의 인기로 홍대에 이어 연남점, 경기도 일산과 안양점, 경남 합성점까지 전국 프랜차이즈를 지향한 문숙이미나리식당은 깔끔하고 넉넉한 인심의 한식 백반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각각 사업가와 요식업 전문가로서 힘을 합한 정문석, 허성렬 두 대표는 수상소감과 함께 앞으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진행할 숍인숍 매장, 신메뉴 개발, 창업혜택 확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전해 왔다.

미나리의 꽃말은 ‘성의’, 인심 좋은 문숙이네 집밥 정식
직장인과 관광객이 붐비는 홍대와 연남동의 줄서서 먹는 한식 전문점으로 이름을 알린, 문숙이미나리식당은 ‘밥묵자’ 점심 백반과 ‘술묵자’ 안주한상차림으로 모두 유명한 맛집이다. 정식에 연두부와 맛있는 계란찜, 그리고 양은도시락 속에 계란에 부친 분홍소시지를 하나씩 넣는 것은 한정식처럼 고급스러우면서도 백반의 소탈하고 넉넉한 인심을 갖춘 문숙이미나리식당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한다. 사업가 출신의 허 대표는 2020년 5월부터 공동대표 체제로 각자의 닉네임을 따서 만든 법인인 ㈜제이앤에이치씨의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고 하며, 요식업 현장에서 30대 후반인 지금까지 20년간 일해 온 정문석 대표는 손맛과 메뉴 아이디어, 가맹 교육을 담당한다. 한결같은 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식사 메뉴와 안주 메뉴로 낮과 밤의 명성을 높인 메뉴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타우린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한 웰빙 식품인 낙지비빔밥 정식이었다. 그런데 보통 2인분 이상이 아니면 주문조차 넣지 못하던 시절부터, 혼밥러들을 위해 식판에 10첩으로 차려주는 정식 백반 한 상 주문도 받은 덕분에 ‘1인분도 만족하는 가성비 정식’이라는 것이 알려져 점점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객의 선택을 받는 메뉴로는 특별한 단짠 간장소스로 조린 간장보쌈정식과 간장불백정식, 순창 태양초 고추장 양념의 얼큰함이 일품인 고추장불백정식, 김치찌개정식, 낙지볶음밥정식, 순살닭볶음탕정식 등이 유명하다. 메뉴 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겨울에는 시즌 한정 메뉴인 꼬막무침 등을 출시한다. 저녁 메뉴로는 배와 키위, 매실액과 유자청에 재워 비리지 않은 단짠맵 메뉴인 돼지불고기와 얼큰함 속에서 볶음양파의 단맛이 은은한 고추장불고기는 불맛이 구수해 안주로 인기라고 하며, 파전과 부대찌개, 생선구이, 숙회와 소면 무침처럼 술꾼들의 원픽 메뉴들도 대기하고 있다. 호불호가 적고 가성비가 좋은 이유는 친근한 메뉴 구성 덕분으로, 식자재는 대기업인 CJ프레시웨이에서, 소스는 경기도의 유명 식자재 몰 가미성에서 각각 공급받으며 점주들이 발주를 넣으면 하루 만에 도착하기에 미리 많이 주문할 필요가 없어 재고관리와 신선도에서 모두 자신 있다고 한다.

꼼꼼한 10단계 창업절차와 배달·숍인숍 체계로 수익성 높은 상생을
허 대표는 꾸준한 백반의 인기에 대해, 사회생활이 힘들어 점심시간과 퇴근시간마다 집밥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한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지난해 본점 기준으로 무려 1억 9백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돼지고기만 매일 200kg씩 손질했을 정도다.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는 배달의 비중이 더 올랐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전부터 배달매장을 고려해 가맹을 시작했기에, 지역 배달 어플 평점 1위를 1년간 유지했으며 요식업계가 타격을 입은 올 상반기에도 연남점의 평균 매출이 5천여만 원일 만큼 정 대표의 메뉴에 신뢰를 보이는 고객들도 많다. 허 대표는 모든 매장이 홀과 배달을 함께 하며, 최소 20평 공간과 상주 인원으로 주방 2명과 홀 1명씩을 확보한다면 복합상권, 대학가와 상업 지구 어디든 오픈이 가능하다고 한다. 허 대표는 가맹점의 창업문의, 접수 및 담당자 개별상담, 접수 후보 지역 선정과 본사 개설 승인, 계약 체결 및 비용 산정, 매장 인테리어 및 점포 실측 공사, 가맹점 교육, 인·허가 및 영업 준비라는 창업 전 9단계와 창업 후 지속 관리 서비스까지 가맹 계약에서도 ‘10첩’급을 이뤄냈다고 한다. 그리고 모두가 힘든 요즘, 올해 신규 가맹점 10호점까지 로열티와 가맹비 1년간 면제, 3개월간 각각 배달 깃발 3개와 블로그 홍보 10건씩을 무료지원해주는 혜택도 준비했다. 창업교육은 5일이 기본이며, 원하는 맛을 내거나 더 필요한 부분은 본사에서 도와주며 오픈 2-3일 동안에도 같이 매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소자본창업자와 창업 초심자에게도 매력적이다. 더욱이 허 대표는 한 매장에서 단독 프랜차이즈를 고집하지 않고, 일명 ‘동네 매장’을 위해서도 문숙이미나리식당의 샵인샵을 허용하여, 24시간 매장이나 투잡 매장을 원하는 점주들의 안정된 수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 대표는 한식 매장과 집밥은 메뉴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해 최대한 편하게 메뉴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요식업에서 더 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처음 오픈 때부터 굳은 마음으로 한식, 집밥, 정식, 백반에 대한 소신을 갖고 일할 것을 당부한다. 이렇게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는 허 대표와 정 대표는, 올해부터 앞으로 ‘문숙이’를 100호 급 전국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꾸준히 개발한 메뉴들을 토대로 더욱 다양한 프랜차이즈 매장 브랜드를 차례로 론칭해, 점주와 고객들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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