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가르침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길잡이
올바른 가르침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길잡이
  • 임세정 기자
  • 승인 2018.07.1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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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국무속정신문화연구원/나라원 김동원 원장
한국무속정신문화연구원/나라원 김동원 원장

[서울=월간인터뷰] 임세정 기자 = 한국의 무속은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해 온 민간신앙이다. 무(巫)는 태고적부터 우리 민족의 토착신앙으로서 전반적인 면에서 우리의 삶을 지배해 온 만큼 우리 민족의 정신과 전통이 담겨 있는 소중한 문화다. 그러나 고대 사람들이 무속을 절대적인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에 달리 근대에 들어서는 미신이라 치부하며 박해와 탄압을 받아왔다. 물론, 뒤늦게 무당과 무(巫)는 전통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점차 학문의 대상으로 정립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렇게 종교적인 이해와 예술성을 이해하는 노력이 절실한 가운데 무속신앙에 대한 오랜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며 선입견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 한국무속정신문화연구원의 김동원 원장을 만나보았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조상들과 함께했던 민간신앙인 무속은 가장 오래된 종교로 고대 사람들이 무속을 절대적인 존경의 시선으로 바라봤다. 무속은 신령-무당-굿을 통해 국가와 마을, 좁게는 가정과 개인의 안녕을 비는 인간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여건이 무속을 인정해 주지 않는 현실이라 무속신앙이 대중화되지 않고 무속인들 또한 스스로 자신의 직업을 밝히기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신내림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못했다고 해서 비판하고 비난을 하기도 한다. 신내림은 예로부터 우리가 지켜 온 무속으로 이제는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바뀌어야 한다.

무속에 대한 선입견과 이미지를 개선해나가기 위해 무속과 관련된 많은 분야를 연구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려 노력한다는 김동원 원장은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 기운을 잘 써서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본인 스스로도 행복해지려 노력하며 찾아온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무속신앙이 우리 민족의 정신과 전통이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라는 점에서는 반박할 여지는 없다. 무속은 한국 사회 연구의 중요 기반으로서 학문적 가치로 의미가 매우 큰 만큼 이 길을 걷고 있다면 스스로 당당하고 행복해지려 노력해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얘기다. 김 원장은 제자들이 자신이 가진 좋은 기운을 제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게 길잡이를 해주고 있다. 제대로 된 가르침을 주어서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행복이다. 누구나 행복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다. 세상에 불행하고자 태어난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나는 무속인의 길을 걷는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김 원장은 “나는 이들이 충만한 행복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인도하고 도와주고 싶고 이것이 내가 25년간 무속신앙에 몸담은 자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업에서 25년 정도를 활동해 온 김 원장은 자신이 겪어왔던 힘든 부분을 제자들에게 간과하지 않고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앞서서 도움을 주고 있다. “나도 주관적인 생각이 확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길을 시작했기에 처음에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김 원장은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제자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 충만한 행복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무속신앙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고 가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은 스승이 되어야 한다는 김 원장. 그는 “좋은 스승을 만나서 좋은 가르침을 받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속신앙을 받아들이고 이 길을 걷는 무속인들에게 배움의 자세를 게을리하지 말하고도 당부했다.

20여 년 무속신앙 연구와 발전에 공헌
김 원장은 현대 무속신앙에 관해 20여 년 동안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여러 가지 공헌을 해왔다. 지금은 한국무속정신문화연구원을 설립, 무속에 관한 활동을 활발히 하며 무속신앙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우리가 이어가야 할 우리 민족의 정신과 전통이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명리학에 관해서도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지인연구원에서 역량을 발취하고 있다. 사주명리학을 ‘대중적인 철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지인철학작명원의 박대희 원장과 함께 명리학과 무속신앙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행복’이라 말하는 김 원장. 그는 시간 나는 틈틈이 보육원이나 양로원에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생활이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사회봉사와 기부에 소홀하지 않아야겠다고 늘 생각해왔다는 김 원장은 지금도 내 주변을 살피려 노력한다.

인터뷰 말미, 김 원장은 제자들에게 “한결 같아라. 그리고 그 초심을 잃지 말아라”라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사람이 어려운 환경이 바뀌고 좋아지면 자만할 수 있음을 경계했으면 한다. 그런 나쁜 마음을 경계하면 분명 생각과 행동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그런 바른 태도가 사회에 우리의 이미지를 환기하고 개선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면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속신앙을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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