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교육, 안전과 건강이 무엇보다 우선
코로나 시대의 교육, 안전과 건강이 무엇보다 우선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7.17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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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치원 박수진 원장
이지유치원 박수진 원장

철저한 방역과 관리, 건강한 유치원 환경 조성에 심혈 기울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경제, 문화, 사회 각계에 심각한 여파를 끼쳤으나, 그 중에서도 교육계가 맞닥뜨린 상황은 실로 난감하기만 하다. 오랜 개학연기 끝에 당초 개학일보다 거의 100여일이 지난 5월 말, 전국 초·중·고·유치원생의 등교 및 개학이 완료됐으나, 아직까지도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은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연 단위로 계획된 학사일정을 더 이상 무리하게 연기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철저한 방역과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만 하는 때가 되었다.
이지유치원의 박수진 원장은 “유치원은 유아동의 교육과 보육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대처가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어 왔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유치원 개학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성인 및 청소년에 비해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더욱 집중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했습니다”라며, “저희 이지유치원에서는 등원과 하원시의 발열체크 및 손소독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원 내 시설 소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 교직원들의 발열체크, 외부 인원의 원내 방문 최소화 등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지유치원에서는 학부모 대상의 대면 상담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내 상황을 안내하는 등 소통을 이어감으로써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어 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원내 행사 및 계획 등을 적절하게 조율하고, 식자재 유입 및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 ‘즐거운 교육’을 만들어가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수원 이지유치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즐거운 교육’을 구현하는 데에 최선을 다해왔다.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했음은 물론, 교실과 복도의 구조에서도 안전을 생각했음이 잘 드러난다. 실내 활동이 자유롭도록 넓은 강당을 조성했으며, 화장실에는 바닥에 열선을 깔아 물기로 인한 미끄러짐 등의 안전사고 위험성을 줄였다. 조리실의 경우에도 위생 부분에 신경을 썼다.
교육 부문에서는 ‘숲 교육’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이다. 박수진 원장은 “오래 전부터 숲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왔습니다. 직접 미국과 독일을 찾아가 선진 숲 교육 시스템을 공부했으며, 이를 우리 교육환경에 맞춰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아이들은 숲 체험활동을 통해 조화와 균형, 생명의 소중함과 일하는 것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이지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올바른 습관을 가지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몸·마음·음식의 3분야에 걸쳐 ‘습관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요가나 스트레칭, 산책활동으로 신체를 단련시키는 한편, 움직이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몸에 배도록 해 신체활동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음악 감상이나 자연물 관찰을 통해 차분하고 바른 인성이 함양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채소와 야채, 견과류들을 관찰하고 먹어보도록 하면서 거부감 없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밖에도 이지유치원에서는 독서교육과 독서토론 교육은 물론,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선정해 한 달간 조사, 탐구, 체험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박 원장은 “최근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치원 교육이 초등 교과과정의 선행학습처럼 되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학습’의 성장만큼이나, ‘마음’ 또한 자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누군가를 위한 교육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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