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모자’를 꿈꾸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모자’를 꿈꾸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7.17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뽀 루이엘 모자박물관 조현종 대표
㈜사뽀 루이엘 모자박물관 조현종 대표

국내 모자 업계 선도, 독창적 디자인과 품질로 주목
모자는 얼굴과 가장 가까이 있는 액세서리이자 가장 돋보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다른 장신구보다 훨씬 부피가 커서 착용하는 사람의 분위기를 확 바꿔주기 때문에 어울리는 모자를 알맞게 매치한다면 캐주얼 혹은 포멀한 스타일에도 잘 어울린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얼굴형을 커버해 주기도, 얼굴이 작아 보이게도 해주기에 오랜 시간 매력적인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199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디자이너 브랜드 모자업체인 ‘㈜샤뽀’는 2002년 핸드메이드 브랜드 ‘루이엘(luielle)’을 시작으로 모디스트, 그랑블루, 섬 등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국내·외 패션모자 업계를 선도해왔다. 이들은 국내 시장에 ‘모자 디자이너 제품’을 처음 알렸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제품 생산과 유통, 새로운 디자인의 개발과 다양한 소재와의 결합 등을 통해 국내 패션 모자 시장이 양적·질적인 성장을 일구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어로 ‘그와 그녀’라는 의미를 가진 ‘루이엘’ 브랜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모자 브랜드로서 업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하이서울브랜드 선정, 패션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문화상품대전 수상, 명품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샤뽀는 지난 2012년 전통문화와 현대적 요소가 결합된 ‘한지 갓’의 관광 상품화에 성공하며 전주시 주관 ‘천 년 전주 기네스’ 선정, 전북도 유망 중소기업 선정 등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루이엘’은 전국 유명백화점과 직영점 및 대리점, 골프리조트샵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일본의 동경제국호텔 아케이드, 오사카 리츠칼튼호텔, 세계일주 크루즈,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개봉한 천만관객 영화 「암살」에서 주연배우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이 쓴 영화 속 소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조현종 대표는 “저희는 ‘행복한 상상을 실현시키자’는 모토로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조화된 문화콘텐츠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훌륭한 문화콘텐츠 상품으로 키워냈듯, 저희 또한 ‘루이엘’이 한류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문화 상품이자,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릴 명품 모자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모자를 통해 세계를 만나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지난 2010년 개관한 ‘루이엘 모자박물관’는 모자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총 4층으로 구성된 공간 중 1층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의 모자전문학교 ‘CMT’를 졸업한 세계적인 모자 디자이너 ‘셜리 천’이 직접 디자인한 패션 모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모자숍과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와 생활사 박물관이 있으며, 2층에는 옛 고분의 벽화에 등장하는 관모나 삼국시대의 금관을 비롯해 대나무갓, 말총 갓 모자 등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모자들과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는 모자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국내 유일의 모자만들기 체험교실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으며, 4층에는 휴식 및 문화공연을 위한 하늘공원과 공연장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루이엘 모자박물관은 모자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지식,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모자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그 안에 담긴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문화와의 결합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갖고 있던 찬란한 모자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모자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역사, 문화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는 모자, 한국인 셜리 천디자이너가 만든 우리의 모자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