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영수, FA 3차 협상 불발 끝에 은퇴 결정
대한항공 신영수, FA 3차 협상 불발 끝에 은퇴 결정
  • 김봉석 기자
  • 승인 2018.05.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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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간인터뷰] 김봉석 기자 = 대한항공 점보스의 베테랑 레프트 신영수가 은퇴를 결정했다.

신영수는 22일까지 진행된 프로배구 남자부 FA(자유계약선수) 3차 협상에서 원소속 구단인 대한항공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FA 미계약선수가 되었고, KOVO(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라 다음 시즌 선수로 뛸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신영수는 대한항공과의 논의 끝에 선수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실업리그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완전한 은퇴다.

중앙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신영수는 프로 원년인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어 데뷔했다. 197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타를 앞세워 팀의 주축 선수로 빠르게 성장했다. 전성기 때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6-2017시즌까지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태던 신영수는 2017-2018시즌 자리를 잃고 말았다. 정지석의 성장과 허리 부상이 맞물리면서 2017-2018시즌 20경기(37세트) 13득점에 그치며 후보 선수로 전락했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보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B등급으로 분류됐지만, 부상 전력이 있는 30대 후반 선수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은 결국 없었다.

신영수는 V-리그(정규리그 기준) 통산 342경기(1097세트)에 출장해 3323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신영수는 제2의 인생을 위해 진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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