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느끼는 라탄의 매력, 몽가타의 ‘감성’을 전하다
손끝으로 느끼는 라탄의 매력, 몽가타의 ‘감성’을 전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0.07.1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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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가타스튜디오(MANGATA STUDIO) 김금화 대표
몽가타스튜디오(MANGATA STUDIO) 김금화 대표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인 ‘라탄(Rattan)’.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기도,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라탄은 그 소재가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워 다루기 쉽기 때문에 실용공예와 핸드메이드 취미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각종 소품샵부터 카페, 라탄 공예를 배울 수 있는 공방까지 그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대전시 유성구 계룡로에 위치한 라탄공방 ‘몽가타스튜디오(MANGATA STUDIO)’는 꼼꼼한 피드백이 가능한 1:1교육을 중심으로 원데이클래스, 취미반, 정규반 등은 물론 라탄강사반이나 창업반까지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몽가타스튜디오의 김금화 대표는 “이전부터 손으로 만드는 공예를 좋아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라탄’을 알게 되고, 그 매력에 빠지면서 몽가타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됐죠”라며, “라탄 공예는 생각보다 그렇게 쉬운 공예는 아니에요. 때문에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쉽게 생각했다가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만큼 완성되었을 때의 성취감과 만족도도 높은 편이에요. 같은 걸 만들어도 사람마다 모양이 달라지기에 ‘나만의 소품’을 만든다는 매력도 있고, 나무로 된 자연 친화적인 제품이라는 점, 그 활용의 폭이 넓다는 것도 라탄의 장점인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탄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작은 컵받침부터 피크닉용 바구니, 각종 테이블 소품, 은은한 조명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전등갓, 크게는 파티션이나 의자, 테이블 등의 가구류 등까지 무척이나 다양하다. 이러한 라탄 소품은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겨울에는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라탄 공예에 대한 관심은 관련 시장의 성장, 그리고 공방이나 소품샵 등의 창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몽가타스튜디오에서는 이에 대한 전문교육과 함께 자격증 취득 후의 공방 오픈 및 홍보, 출강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제가 처음 자격증을 딸 때만 해도 시험을 보는 분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1년에 2차례 치러지는 강사자격증시험에 100명 이하의 응시자가 전부였죠. 그런데 지금은 200~300명 가까운 분들이 매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고 해요. 라탄의 인기가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지표죠”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관심은 계속 될 거라 생각해요. 라탄 소품 자체가 인기가 많고, 이를 취미로 즐기거나, 강사로 활동을 원하는 분,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려는 분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사람이 모이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지만, 이 분야에서의 성공을 꿈꾼다면 결국 ‘실력’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몽가타스튜디오에서는 1:1 맞춤지도를 통해 결과물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독학이나 단체교육으로는 배울 수 없는 이곳만의 ‘감성’을 전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라탄 소재는 기본적으로 나무로 되어 있기에 탄성이 강하고, 촘촘하게 엮어내야 예쁘게 모양이 나오기 때문에 상당한 요령도 필요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결과물에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감성’이라 생각해요. 어디까지나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소품으로서 존재해야 하기에 틀에 찍어낸 듯한 차가운 느낌으론 매력이 반감되거든요. 나만의 감각과 정성을 담아낼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감동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몽가타’란 스웨덴어로 ‘물결 위에 길처럼 뜬 달빛’을 의미한다고 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달빛처럼 빛나는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김금화 대표의 바람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라탄의 매력을 전하는 촉매제가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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