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성향에 맞춰 제대로 만든 원목 캠핑카, ‘JAM RV’
고객 성향에 맞춰 제대로 만든 원목 캠핑카, ‘JAM RV’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07.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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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캠핑카 하형준 대표
잼캠핑카 하형준 대표

‘여행’을 대하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위해, 또 어떤 이들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과 휴식을 위해 여행을 선택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정작 ‘내가 원할 때’ 갈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최근 몇 년간 캠핑카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많은 준비나 계획 없이도,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혹은 홀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의 매력. ‘캠핑(Camping)’의 세계로 빠져보자.

‘체험’에서 느껴지는 차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하다

캠핑은 이제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약 60만 명이던 국내 캠핑 인구는 최근 6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에 따라 전국 캠핑장의 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캠핑 열풍과 함께 캠핑카에 대한 관심도 커져 2017년 4,131대였던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2만4,869대로 약 6배 증가했다. 더욱이 올해 2월, 정부의 캠핑카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캠핑카의 종류와 형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캠핑카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 유럽 등에 비해 그 문화적 기반이 빈약한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캠핑카를 골라내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같은 브랜드, 같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아도 실내 인테리어나 동선, 가구 배치 등은 저마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과 같이, 흔히 ‘움직이는 작은 집’이라 부르는 캠핑카 또한 내가 필요로 하는, 나에게 가장 편안한 구조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 위치한 캠핑카 주문제작 전문업체 ‘잼캠핑카(JAM RV)’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준다. 캠핑카의 선택 기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함에도 여러 제약 탓에 외면 받아왔던 것, 바로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잼캠핑카의 하형준 대표는 “흔히 일반 소비자들이 캠핑카 구입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관련 박람회, 전시회 등입니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캠핑카부터 저마다의 개성과 경쟁력을 앞세운 중소전문업체의 다양한 모델들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람회장에서 정작 눈길을 끄는 건 반짝거리는 하이그로시 코팅의 인테리어와 화려한 외관, 그리고 가격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로 캠핑을 떠나 캠핑카를 이용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에 대한 정보는 얻기 어렵습니다”라며, “이에 저희는 공장을 방문해 직접 캠핑카에서 1박2일간 숙박하며 캠핑을 체험해보시길 권유 드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좋은지.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꼈고,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 지는 직접 체험해봐야만 알 수 있으며, 저희는 그러한 고객의 커스텀 요청을 적극 수용하여 ‘나를 위한 최적의 캠핑카’를 만들어 드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잼캠핑카에서는 펠리세이드, 쏘렌토, 카니발, 싼타페 등 각 차종에 최적화된 차박 평탄화 아이템을 생산·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다년간의 노하우와 집약된 기술력, 완벽만을 추구할 터

본래 하형준 대표는 1990년대 활동하던 언더그라운드 밴드 '로튼애플'의 베이스 출신이다. 창작과 만들기를 좋아했기에 한때는 커피 공부에 심취해 수준급 바리스타의 실력을 보유하게 됐을 만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해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그런 그가 본업으로 15년간 몸담았던 자동차 영업을 뒤로하고 캠핑에 매료된 끝에 직접 캠핑카를 만들기에 이른 것이다. 
남의 것을 모방 혹은 '카피'라는 말에 거부검을 느낀 하 대표는 캠핑카 사업에 뛰어들기에 앞서 가구 제작을 배우기도 했으며, 차량 리모델링의 설계 경험과 과거 전기 분야 팀장을 맡기도 한 전문성을 살려 캠핑카 제작의 많은 부분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한, 각각의 전문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이를 캠핑카 제작의 요소요소에 녹여내 군더더기 없는 최상의 원목 캠핑카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소 1개월여의 기간을 두고 차량 제작과 테스트를 지속해 추후 문제 발생의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잼캠핑카에서 선보이고 있는 캠핑카의 첫 번째 특징은 ‘인테리어’다. 이들은 내부 자재를 값비싼 고급 원목으로 구성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우리가 실제 생활하고 거주하는 ‘집’의 가구를 고를 때엔 차분한 톤의 원목을 선호한다. 하지만 여러 이유와 이케아, 한샘 등 대형가구브랜드에서 추구하는 트렌드인 산업자재로 만든 가구로 인해 원목은 마음 속에 담아만 두는 경향이 크다. 이에 하형준 대표는 캠핑카라도 원목으로 만들어 타자는 마음에 내부 인테리어를 원목으로 풀어냈다. 

아울러 목재 마감 오일은 VOC 0%의 친환경 천연오일을 사용해 고객의 건강까지도 생각했으며, 총 50T의 벽면 단열과 보강을 통해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특수 기능성 페인트, BIO 실리콘 마감 등을 통해 결로·곰팡이 등의 발생을 최대한으로 방지했다. 또한, 사용자의 동선과 높낮이를 생각한 선반 및 수납공간 설치, PVC 커튼을 통해 공간 분리가 가능해 간단한 세면부터 샤워까지도 가능한 구성, 공간 활용을 최대화한 이동식 화장실, 벽면을 활용해 커스텀 컬렉션장 등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고객 맞춤형’을 추구하는 이들의 컨셉을 잘 보여준다. 특징 그 두 번째는 ‘기능’과 ‘효율’이다. 

이들은 침상 프레임을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침상 지지 강성 및 경량화를 추구했으며, 주행 시의 안전 확보와 무게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하부 중심에 이를 고정시켜 놓았다. 또한, 에어컨/난방기 등의 사용 성향이나 필요에 따라 배터리 구성을 달리해 전력 사용의 효율을 높였으며, 기아자동차의 순정 탑차인 워크스루밴 아웃도어형을 베이스 모델로 삼아 일반 주차 라인에도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 차량과 같은 폭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캠핑장 이동시 거쳐가기 쉬운 좁은 시골길이나 직각 커브길에서도 수월한 주행을 가능케 하며, 제조사인 기아자동차 2년, 4만키로의 차량 보증과 캠핑카 인테리어의 경우 잼캠핑카 자체 2년 보증 및 연장이 가능하다. 단, 전자제품의 보증기간은 제조사의 보증기간이 기준이 된다고 전했다.  

하 대표는 “저희는 아직 출발 단계에 있는 신생업체입니다. 하지만 마진에 대한 욕심 없이 최고의 자재와 설비만을 활용해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제작했다는 점,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만큼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단순 구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중고차로 판매할 때까지도 차량이 높은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고심하고 있으며, 저희의 노하우 및 기술력을 활용한 사업 확장이나 향후의 신모델 개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고객 분들에게 신뢰받는 업체, 사랑받는 캠핑카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하 대표는 작은 차량으로도 차박 캠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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