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으로 나누는 은혜로운 세상, 노래와 봉사로 만드는 아름다운 사회
정으로 나누는 은혜로운 세상, 노래와 봉사로 만드는 아름다운 사회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0.07.17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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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사회 만드는 한국인의 저력 보여주며 무대 위에서도 희망 꽃피우는 삶”
한중연예인봉사클럽 정은 단장
한중연예인봉사클럽 정은 단장

전국 규모의 단체에서 지역활동까지 다양한 봉사단체에 20년이 넘도록 몸담으며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 어린이와 학생, 어르신 모두를 향한 봉사와 헌신을 추구해온 한중연예인봉사클럽 정은 단장, 봉사자들의 동료이자 어머니인 그의 또 다른 모습은 무대를 누비는 가수다. 2001년 첫 음반을 취입해 19년 차 중견 가수로 활동하는 정은 단장의 무대는 여느 가수들처럼 큰 박수와 환호로 채워진다. 하지만 마이크를 쥔 디바가 되겠노라 결심한 어릴 적 꿈을 이룬 지금의 정은 단장은, 화려한 꽃바구니와 꽃다발 속에 파묻히는 가수보다 우리 사회 곳곳을 도울 수 있는 쌀화환을 받는 가수라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고 한다. 

어머니·여성의 저력 담은 봉사 독려하는 단장 겸 19년 차 프로가수

한중교류관련 협회 중 유명한 단체 중 하나인 한중연예인봉사클럽은 공연전문 연예인들이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하는 단체이다. 그 중 수도권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은 단장은 지난 20여 년 간 전국 각지의 봉사단체에 소속되어 기부는 물론 연탄나눔, 분리수거와 생활쓰레기 줄이기, 김장과 반찬나눔처럼 전통과 현대의 모든 여성들이 봉사로 이룰 수 있는 긍정적인 롤 모델을 실천해 왔다. 정은 단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대에 서는 것과 현장을 누비는 나눔·봉사 활동, 그리고 지역홍보이다. 경기도 내에서는 효자효부시상식, 지역학생 장학금 수여에도 앞장서는 정은 단장은 K나라사랑운동본부의 무궁화홍보대사로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에 대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애석하게도 국민의 70%는 무궁화가 국법이 아닌 관습법으로만 국화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모르는 현실이지만, 정은 단장은 무궁화가 언젠가는 테마공원 설립, 유네스코 문화유산등재를 이뤄내 존재를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한다. 또한 정은 단장은 기혼 여성들도 가부장적 구조 속에서도 사회활동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 그래서 이웃 봉사와 함께 바른 가치관을 추구하고, 청소년보호활동과 노약자 공경에 힘을 다하며 존재감을 알리는 동료 여성들과 예술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그런 정은 단장의 예명인 ‘정은’은 ‘정으로 나누는 은혜로운 세상’이라는 뜻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인정받는 노래실력에다 <주부가요열창>, <전국노래자랑> 입상자이기도 했지만, 한동안 정은 단장은 IMF로 사업이 힘들어져 부업을 7개나 하면서 당시 1살, 3살 아이들을 키우는 삶의 고단함을 노래로 풀었다. 또한, 힘들 때마다 주변에서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하는 정 은 회장은 주)그래미의 남종현 회장님의 도움으로 9~10집 음반 발매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여명808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공연으로부터 ‘내 노래’에 대한 열망이 커진 정은 단장은, 2001년 1집 <목로주점>이래 지난해 8월 발표한 <세월아 너만 가거라>까지 총 10집을 발매한 중견 가수이기도 하다. 춘천 홍보송인 <춘천막국수>, 양평 홍보송인 <두물머리 사랑>, 고향 합천 홍보대사로서 직접 가사를 쓴 <합천 팔경>등 지역홍보노래에도 열심인 그는 <꽃바람여인>의 조승구 가수, 김영철 작곡가 같은 소중한 인연 덕분에 쉽지 않은 가수 활동의 많은 고비를 이겨냈다고 한다. 또한 급성 녹내장으로 오래 투병하는 둘째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엄마인 그는 60여 명 지역 공부방 아이들을 위해 회원들과 장학금을 모으고, 매달 마지막 화요일 저녁식사 봉사에 기꺼이 나선다. 그는 (사)한국환경문화사랑 이사장직과 청소년돕기거리환경가꾸기운동을 겸하면서 봉사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는데 이처럼 마음이 아플 때마다 봉사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노래로 팬들 앞에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기에 정은 단장은 자신의 천직을 축복이라 생각한다. 

정은 단장은 가수 겸 단체의 단장으로서 공연장에서 아티스트 대우를 받지만, 때로 사회활동가 입장에서는 승용차의 종류나 행사장에서의 소속에 따라 급을 나누는 모습이 느껴지기에 사람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중국 청도 한인회와 결연을 맺어 봉사를 함께 하는데, 코로나19로 국내외 봉사활동은 물론 해외공연에 제한이 생긴 것이 아쉬워 정은 단장은 모두가 힘을 합해 팬데믹을 극복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은 단장은 봉사도 가족을 대하는 마음가짐으로 나서야 오래 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좋다. 꾸준히 작게라도 봉사를 하라. 그러면 세상은 언젠가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정은 단장, 일편단심의 무궁화처럼 재능기부로 사회를 가꾸는 숨은 주역인 그의 뒷모습에는 여성 리더로서 능히 가질 법한 후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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