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파산·가사 전문 법무사, 광주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다
회생·파산·가사 전문 법무사, 광주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6.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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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김은자사무소 김은자 법무사
법무사김은자사무소 김은자 법무사

법무사의 역할은 법원 업무에 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서민들을 위해 그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종 등기 업무에서부터 출생과 혼인, 이혼 등에 관한 업무, 재산권과 관련되어 회생, 파산, 상속 등의 업무 등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법률 문제들 중 법무사가 관여하지 않는 일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서민들을 위한 전방위적인 법률 서비스 전문가, 그들이 바로 법무사다.

광주 최초 여성 법무사, 25년의 세월이 낳은 경험과 전문성
광주지방법원 앞에 위치한 ‘법무사김은자사무소’는 다양한 법률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김은자 법무사는 1979년에 법원에 입사, 16년여 간 근무하며 법원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뒤 1995년도에 퇴사하여 법무사 사무실을 개업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 전국을 통틀어도 법조계에서 일하는 여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절, 광주 최초의 여성법무사로서 이름을 올리며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던 수많은 여성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대변해주었던 인물이 바로 그다.
김은자 법무사는 “1995년 당시까지만 해도 광주 지역에 여성 법무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해에 저와 다른 여성 법무사 한 분이 최초의 여성 법무사로서 일을 시작하게 되며 언론에도 보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흔히 법무사라는 직종에서 남녀의 성별이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느냐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사무실 개업 당시 김은자 법무사를 찾아온 고객들의 상당수가 여성이었다는 점은 많은 이야기들을 대변한다. 
당시만 해도 대한민국 사회는 가부장적인 가족문화 속에 여성들의 인권과 권익은 외면받기 일쑤였고, 남편에게 매 맞는 여성, 이혼을 하려 해도 주변의 비난 섞인 시선과 질타 속에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여성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이 법적인 도움을 받고자 법무사를 찾아가더라도 남성 법무사에게선 그 고충과 입장을 온전히 이해받기는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여성 법무사의 존재는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김은자 법무사 또한 그들이 보다 정당한 자신의 권리를 되찾는 데에 도움을 제공하고 보람을 느껴왔다고 말한다. 김 법무사는 “법무사는 단순한 서류작업부터 복잡한 소송 건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일을 다루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억울하고 힘든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그 분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25년 이상 제가 해온 일들이 조금이나마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 가는 데에 보탬이 되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시민들을 위한 법무사, 늘 가까이에 있는 법무사가 되겠습니다”
현재 법무사김은자사무소에서는 부동산/법인등기, 개인(기업)회생/파산, 이혼/민사소송 등 거의 모든 법원 업무에 대한 법률 자문 및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느 사무소보다 많은 5명의 직원과 김은자 법무사, 강종의 법무사의 2인 체제로 구성되어 있어, 동시에 여러 건의 의뢰를 수행하더라도 각각의 업무에 보다 세밀하게 집중하여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강점이다.
김은자 법무사는 “최근 가장 급증하고 있고, 저 또한 주력하고 있는 업무 중 하나는 개인 및 기업의 회생, 파산과 관련된 의뢰입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의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고, 가계부채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회생·파산은 우리의 일상을 지켜낼 수 있는 최소한의 법률적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과정이 일반인으로서는 복잡하고 어려울뿐더러, 어떤 방식과 전략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실력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김 법무사는 “파산은 장점과 함께 단점도 따르기 마련입니다. 전문가와 함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어떤 해결방안이 나에게 맞는지 결정 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라며, “저희 김은자법무사사무소에서는 고객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지난 과거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은자 법무사는 공유재산심의위원, 지적심의위원, 지방세심의위원 등의 시청 자문위원 활동과 가정법원 조정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지역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데에 일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신이 지금껏 법무사로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찾아 믿고 일을 맡겨준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이에 덧붙여 김 법무사는 “최근 개인회생·파산사건 대리권에 대한 법무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법무사들의 회생·파산 업무 활동이 보다 정당하게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간 많은 회생·파산신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음에도, 마음 한편에서는 이에 관련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보며 속상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일을 통해 보다 자신 있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이 보다 많은 서민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광주의 시민들과 함께해 온 25년, 김은자 법무사의 바래지 않는 열정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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