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으로 농업발전의 혁신을 이끌다
빅데이터 활용으로 농업발전의 혁신을 이끌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8.07.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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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생산성 향상 발굴…한국품질경영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전남대학교 농업빅데이터연구실 나명환 교수
전남대학교 농업빅데이터연구실 나명환 교수

[서울=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디지털 경제의 확산으로 우리 주변에는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와 데이터가 넘쳐나고 있다. 빅데이터란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말한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최근 딸기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규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대학교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은 빅데이터를 활용, 새로운 재배기술을 제시하며 농업발전에 혁신을 가져왔다.

딸기 생산성 향상시키는 방안 규명
전남대학교 농업빅데이터연구실(나명환 교수)은 지난 2016년부터 농촌진흥청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빅테이터의 신뢰도 향상기술개발이라는 연구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관련 분야 연구를 시작했다. 전남대학교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은 농업기술원에서 받은 환경 및 생육작용과 관련된 빅테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농업발전을 함께 견인하는 목적이다.

나명환 교수는 “스마트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확량을 예측하는 데 정확도가 매우 좋았다”라며“작물재배의 원리를 통해 교과서적인 이론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 결과가 바로 딸기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규명이다.

나명환 교수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딸기 스마트팜 농가로부터 실시간 측정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보다 수확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환경과 생육요인을 발굴했다. 그리고 이에 맞는 새로운 재배기술을 제시하며 딸기농가에 희소식을 전했다.

연구팀이 연구개발한 바에 따르면 딸기의 수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생육 요인으로 딸기 줄기의 굵기(관부직경)와 잎의 너비(엽폭)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수익성이 결정되는 시기인 초기 1~2화방 시기 2월말까지는 관부직경은 1.99~2.42㎝, 엽폭은 8.57~9.62㎝로 관리할 때 가장 좋은 품질의 딸기를 가장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부 온도, 지중 온도, CO₂순으로 환경요인이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특히 전남대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은 ‘패턴인식 방법을 이용한 딸기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인자 추출’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으로 (사)한국품질경영학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품질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개최한 2018 한국품질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업생산성 향상에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매우 중요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계속해 나갈 터

지난 2017년도부터는 시설채소를 품목별로 빅테이터를 분석해 온 전남대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은 생산성향상 및 모델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만들어진 농촌진흥청 빅데이터일자리창출팀(이하 빅데이터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팀은 농업기술원에 100명의 스마트농업전문가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이들이 각 스마트팜과 농장에서 작물의 생육상태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나명환 교수는 “이들이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별로 어떤 생육조건과 환경에서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지, 어떻게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지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결과들이 토마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를 시작으로 전남대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은 스마트팜을 활용한 환경데이터, 생육데이터로 부터 좋은 연구결과를 도출해 냈다. 현재 전남대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연구비를 지원받아 시설채소인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수량증대 및 품질을 향상하는 환경관리 방안 등을 구명하고 있다. 노지에서의 스마트농법 적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지채소인 양파, 마늘, 배추 등 작목에 대한 수급예측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나명환 교수는 “농업에서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목에서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은 인류가 지구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시작한 원시산업으로 여러 산업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토지를 이용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동식물을 길러 생산물을 얻어내는 활동이 바로 농업이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첨단산업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농업은 계속 발전되어야 함에 의문을 제기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농업의 발전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산업이다. 첨단산업이 발달하고 전남대 농업빅데이터연구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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