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가정의 희망의 등불이 되겠습니다”
“장애아동 가정의 희망의 등불이 되겠습니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5.19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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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도어린이집 김은주 원장
명도어린이집 김은주 원장

전문화 된 교육·재활프로그램, 사회 적응력 향상에 주력
어린이집은 크게 일반어린이집과 장애전문어린이집, 장애통합어린이집 등 3가지로 나뉜다. 이 중 장애전문어린이집은 지난 2018년 기준 177개로 전국 어린이집 중 단 3%밖에 되지 않으며, 장애아동 수에 비해 시설이 극히 부족해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과 부모가 겪은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전남 목포시 상동에 위치한 ‘명도어린이집’은 지역 내 장애영유아와 부모들에게 더없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성골롬반복지재단 명도어린이집은 발달장애아동을 조기에 발견하여 아동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지적, 언어, 사회성, 신변처리, 운동 등 각 영역별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일반 아동들과 같이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설립되었다. 1998년 6월 30명의 정원으로 첫 문을 연 뒤 2005년 지금의 위치로 신축이전, 현재 89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어린이집에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과정중에 오는 경우가 많아 연중 수시모집의 체계를 갖고 있기도 하다.
명도어린이집의 김은주 원장은 “교육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야 하며, 이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는 교사 대 아동의 비율을 1:3으로 맞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수교사 및 치료사를 배치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보육과 방과후교실을 운영해 맞벌이 부모의 보육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으며,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 자연친화 생태환경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해 아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이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명도어린이집에서는 아동의 개별적인 학습특성, 인지와 언어발달 수준에 적합한 조기특수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가정과 연계해 실시함으로써 잠재능력을 신장시키는 ‘개별화교육프로그램(IEP)’, 지역사회의 가까운 관광지나 편의시설을 체험해 사회에 적응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응훈련’, 주2회에 걸쳐 일반어린이집 시설을 방문하는 ‘통합교육’, 아이들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지식과 태도, 기능을 익히는 ‘안전교육’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사랑과 배려를 나누는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김 원장은 “일부 학부모들의 경우 자신의 아이가 장애아동으로 낙인찍힐까봐, 혹은 일반아동과 어울려야 좀 더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에 전문어린이집의 입학을 꺼리기도 합니다. 또는 자신의 자녀가 장애를 가졌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굳이 일반 어린이집으로 보내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일반어린이집에서 적응하고 어울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며, 이로 인한 상처나 두려움, 거부감으로 사회 적응에 더욱 어려워지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라며,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모두 다르며, 장애아동은 그 ‘다름’이 더욱 두드러질 뿐입니다. 정말로 아이들을 위해 중요한 것은 아이가 갖고 있는 문제를 빠르게 인지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명도어린이집은 0~7세의 어린이집 연령 뿐 아니라, 만 12세까지의 장애아동을 전담한다. 더불어 장애가능성이 있는 영아(만 0세~2세)의 조기상담과 조기교육을 통해 장애가 진전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바우처 연계프로그램으로 언어치료와 미술치료, 모래놀이치료 등이 연계되고 있으며, 표준보육과정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어 일반어린이집과 다르지 않은 수준의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저희는 아이들이 조기에 장애를 발견하여 보다 건강하고 밝은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과 일관성 있는 교육,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사랑과 배려를 나눌 수 있는 사랑스러운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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