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입맛 도는 갓 물김치로 건강까지 챙기다
봄철 입맛 도는 갓 물김치로 건강까지 챙기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4.1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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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숙이김치 김인숙 대표
인숙이김치 김인숙 대표

녹차잎·뽕잎 활용해 건강에 좋은 김치 선보여
김치는 한민족의 전통발효식품으로 오랜 세월 우리의 밥상과 함께 해왔다. 음식문화가 발달된 21세기 현대까지도 변함없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식탁위에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한류와 더불어 우리의 문화와 음식에 대한 세계인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김치의 우월한 효능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맛과 종류의 김치들을 발굴,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인숙이김치’가 그 주인공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 자락에 위치한 ‘인숙이김치’의 김인숙 대표는 꼬들빼기 김치, 갓김치, 꽃물갓김치 명인으로서, 특색 있는 갖가지 김치를 만들어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 제주도 등 각지에 전달하고 있다. 빼어난 솜씨로 잘 알려진 김인숙 대표의 김치는 지난 2019년에는 해남군 대흥사 일원에서 열린 ‘해남미남축제’에서 김치를 전시하고 상을 수여받은 바 있으며, 그보다 앞선 9월에는 ‘순천 전국 음식미식경연대회’에서 우리전통 찹쌀 고추장에 대갱이가 들어간 음식을 선보여 높은 호응 속에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세계김치축제에도 김치 작품을 5회 출품하는 등 유수의 대회에 참가, 그 명성을 높여왔다.
김인숙 대표는 “저는 맛과 질은 신선함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그래서 고향인 순천에 터를 잡고 철마다 갓을 직접 재배해서 김치를 담고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재료여야만 안심이 되거든요. 또 김치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소금은 영광에서 염전을 하고 있는 친척을 통해 구매하여 간수를 빼서 씁니다”라고 말했다. 이외 고추나, 양파, 마늘 등의 속 재료는 벌교에서 친언니가 직접 농사를 지어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인숙이김치를 다시 찾게 되는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녹차와 뽕잎차를 활용해 김치를 담근다는 것이다. 녹차와 뽕잎차로 담근 김치는 암 예방은 물론 환자들의 건강증진에도 탁월하다. 뽕잎에는 철분, 칼슘, 섬유질 등이 풍부해 당뇨병, 고혈압 등 콜레스테롤 관련 혈관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변 이웃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남도 음식문화에 빼놓을 수 없는 ‘갓김치’. 인숙이김치 또한 ‘갓 물김치’가 가장 인기 있는 대표상품이다. 갓에는 시니그린과 칼슘,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안토시아닌, 클로로필, 폴리페놀 등이 들어있으며, 카로티노이드라고 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우리 몸에서 여러 과산화물과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동의보감에는 ‘신장의 나쁜 독을 없애주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인숙이김치의 ‘갓 물김치’는 톡 쏘는 시원한 맛이 봄철 입맛을 되살리는 데에 제격이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김인숙 대표는 갓 물김치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음식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갓 물김치국수’의 경우 특허 등록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김인숙 대표는 “음식은 재료가 너무 복잡해서도 안 되고, 향신료를 지나치게 사용해도 좋지 않습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하며,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그것을 정성과 손맛으로 버무려내야 합니다. 가장 먹음직스러운 음식은 제철 재료의 영양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인숙 대표는 주변의 이웃들과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홀몸 어르신, 양로원 등 형편이 좋지 않은 주변 이웃을 위해 정성껏 담은 김치도 나누며 항상 낮은 곳을 찾아 봉사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좋은 재료에 정성과 사랑을 담아 맛은 물론, 따뜻한 마음으로 허전함까지 가득 채워주는 알찬 음식을 선물할 때 가장 행복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마음 씀씀이도 명인인 김인숙 대표의 김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전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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