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심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청소년들의 심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4.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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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심리상담센터 이병해 소장
울림심리상담센터 이병해 소장

사이코드라마 심리치료요법으로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최근 우울,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 외부 환경적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 같은 질환이 많이 알려지면서 마음의 병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달라졌지만, 여전히 이를 인정하고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이러한 마음의 병은 적절한 시기에 도움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과제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에 위치한 ‘울림심리상담센터’는 2016년에 개소 한 이래 심리, 정서, 성격, 대인관계 등에서 개인 간 혹은 구성원 간 발생하는 갈등과 문제들로 직장생활, 학교생활 등에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을 만나 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 광주가정법원 소년심리상담위원이자 전라남도교육청 갈등조정위원이기도 한 이병해 소장은 학교폭력 가·피해자 및 학교 밖 청소년, 비행청소년 등과 관련된 여러 기관을 연계한 심리상담 활동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또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특강이나 진로교육, 인터넷중독예방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등도 자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림심리상담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코드라마를 통한 심리 상담에 전문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여타의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했던 사람들도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에 더욱 특화 된 ‘사이코드라마’ 등의 방법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성장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나, 발달, 인지 등의 문제를 겪고 있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해왔다 평가받는 것이 바로 이병해 소장이다.

타인보다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
아내의 권유에 의해 심리상담을 공부하기 시작, 지금에 이르렀다는 이병해 소장은 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이나 강연 등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다고 전한다. 지금도 전국의 학교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을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폭력,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등의 복잡한 감정들의 청소년 문제는 가정환경과 양육과정에서의 경험을 주된 요인의 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병해 소장은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첫 단계는 한 걸음 옆으로 벗어나서 타인의 요구에 맞추어 사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시선을 맞추며 참자기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보듬고, 관심 있게 지켜봐주는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어른들과 사회가 해야 할 몫이라 강조했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껴야 할 곳인 가정과 부모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문제도 끝내 해결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병해 소장의 앞으로의 목표는 청소년 및 심리상담 전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지방권 소도시에 이를 확산시켜 나가는 데에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심리상담사가 할 일이 없는 사회야 말로 더 살기 좋은 사회라 말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심리상담을 받기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보다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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