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꿈이 펼쳐지다
푸른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꿈이 펼쳐지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3.12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C유소년축구교실 박신경 원장
SMC유소년축구교실 박신경 원장

전 국민이 축구에 뜨겁게 타올랐던 2002년 이후 점차 사그라드는 듯 했던 대한민국 축구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러한 열기의 선봉에는 TV,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유럽축구 중계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유럽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견주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활약에 고무된 부분과 국내 리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에 제2의 박지성, 제2의 손흥민을 꿈꾸며 푸른 운동장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우수한 강사진과 차별화 된 프로그램, 원주 최고의 유소년축구교실
축구는 튼튼한 체력과 근력, 정신력은 물론, 팀워크를 통한 조직력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평생 취미로 키울 만한 운동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식 클럽 축구 시스템을 도입한 유소년 축구교실이 많아지면서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축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SMC유소년축구교실’은 유럽의 선진화 된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도입,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축구를 접하면서도,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2015년 창립되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SMC유소년축구교실은 엘리트 선수 출신 및 체육교육 전공자, 다양한 전공의 석·박사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유치부, 초등저학년부, 초등3·4학년부, 초등5·6학년부 등 연령대별로 구분된 반 구성, 취미반과 선수반, 레슨반 등으로 각기 다르게 구성된 학습 커리큘럼을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이 저마다의 역량이나 목적에 맞게 축구를 접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SMC유소년축구교실의 박신경 원장은 “유소년축구교실은 서울과 경기·수도권, 각 지역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점차 활성화되어왔으나, 강원도 지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저희는 원주 지역의 어린 축구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더 나은 환경, 더 좋은 시스템 아래서 축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SMC유소년축구교실을 설립하게 되었으며, 현재 700~800명의 회원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SMC유소년축구교실에서는 연령대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 아이들이 성장단계에 맞는 코스를 밟아나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유치부와 저학년부에서는 재미있게 축구를 접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3·4학년부에서는 기술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5·6학년과 중학생부터는 상황에 따른 판단이나 움직임, 축구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지난 12년간 축구교육에 몸담으며 많은 정보와 데이터, 프로그램 등을 축적해왔고, 이를 토대로 저희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내 체계화시켰습니다. 지금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최신 축구 트렌드를 접목시키고, 교육방식을 개선·보완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SMC유소년축구교실의 또 다른 강점은 우수한 강사진이다. 아이들의 실력 향상에 있어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환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우수한 교육자라는 생각에 꾸준히 우수한 강사 섭외에 전력을 기울여 온 결과다. 현재 이곳의 강사진 대부분은 관련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업계에 종사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10명 중 6명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출신이며, 체육교육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교육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갖고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교육 체계 속에서 SMC유소년축구교실은 5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에도 나름의 성과를 창출해왔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은 따로 추려내어 선수단을 구성, 각종 지역대회 및 전국대회에 출전시키고 있으며, 창단 첫해에 대교눈높이 주관대회 준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지역 유소년대회에서 매년 우승권의 성적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엔 리그4위, 전국대회 8강의 뛰어난 성적을 달성했으며, 축구명문으로 진학하는 아이들도 종종 배출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유명 명문클럽들에 비하면 아직은 많이 부족한 수준이고, 시설 면에서 원주 최고를 자부하지만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생각에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뛰어난 강사진과 교육 프로그램 속에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향후 2~3년이 지나면 전국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박 원장은 “지금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갖는 한계와 유소년축구에 대한 부모님들의 인식은 클럽 운영의 어려움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안전문제의 경우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히 체크함으로써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최근 원주에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함께 들어서며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 기회가 닿는다면 해당 지역에 SMC유소년축구교실 2호점, 3호점을 개설하여 보다 가까운 곳에서 많은 아이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역유소년축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선 타 지역 대비 부족한 운동장 수를 크게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원주시에서 이 같은 부분을 고려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마다의 꿈을 향해 뛰는 아이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이들의 열정이 그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